제로 테이크 어웨이 패키지
Text | Minzi KimPhotos | PriestmanGoode and Carolyn Brown
배달 음식 및 테이크아웃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연간 53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 있는 시장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으며 배달 음식 서비스의 성장은 말 그대로 눈부시다. 하지만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용기가 또 다른 부메랑이 되어 지구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록다운을 실시한 3월 이후 레스토랑들은 새로운 생존 모델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딜리버루Deliveroo와 우버이츠UberEats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한 음식 포장 문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경우 닐슨코리아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배달 음식 이용률이 33%에서 52%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주문 후 포장해 가는 서비스 이용률 역시 23%에서 29%로 뛰었다. 쌓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에 런던의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스트맨구드PriestmanGoode는 음식 배달에 사용하는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자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제로 테이크 어웨이 패키지의 핵심 기술은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카카오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든 포장 용기와 식품 산업 폐기물에서 나온 버섯 균사체(mycelium)로 만든 가방은 제 기능을 다하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간다. 또 뚜껑 없이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로 소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일반 일회용 용기에 비해 보온 효과도 탁월하다. 물론 세척하고 건조하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약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이 친환경 용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 포장한 곳에 반납하면 세척과 건조 작업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용기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편리한 환경에서 비롯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조 로완JO ROWAN, 프리스트맨구드 전략 디렉터
위생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코로나19 시대. 배달 용기부터 위생 장갑, 마스크까지 무심코 쓰는 일회용품이 매립되거나 소각되지 못한 채 산처럼 쌓이고 있다. 반환경적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책임을 묻기도 힘들다. 혹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생분해 용기를 활발하게 개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우리 또한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사용하려는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문 출처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FZgpj1yb
첫댓글 유와 신기하다
오.. 근데 내가 꼬인건가 특별한 기능 없이 그냥 친환경 소재의 예쁜 도시락 가방 느낌인데 저거 사서 포장용기 줄이느니 집에있는 락앤락용기 가져가서 담아오는게 나을 것 같은데... 일단 있는 것부터 쓰고..
물론 제품 생산 과정에서 이제 친환경적인 요소를 보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은 참 좋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