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모금 혐의로 인터넷 다음의 '안티MB' 카페 총무의 자택을 지난 6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지방선거 앞두고 인터넷상에 정부 비판활동에 대한 사전단속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티MB의 운영자 중에 한분이신 강전호씨 연결해 네티즌들의 입장 직접 들어봅니다
----------주요 질의 내용 --------
-카페 이름이 안티MB카페인데요 어떤 활동을 하는 분들의 카페인지요, 그간의 활동을 중심으로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예 저희는 이명박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7년 12월 19일에 결성이 되었고요. 이명박대통령이 당선전부터 BBK를 비롯해서 도덕적인 논란의 대상자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에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을 예상했고요. 국민적인 의무와 도리로서 이 잘못된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국민의 생명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2008년 5월 2일 광우병소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요. 이듬해인 2009년 2월에는 용산참사를 계기로 시위도중 부상당한 시민을 돕기 위해 국민운동기금을 조성해서 지금은 연행자와 구속자 영치금까지 포괄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 노무현대통령 조문정국 당시에는 카페자체적으로 모금활동을 통해서 대한문분향소를 49재까지 지원을했고요. 지금은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서 안중군의사기념사업회 같은 단체들을 도와서 안중근의사 사이버분향소 사업을 지원하고있고요. 미디어법 통과를 계기로 인터넷시민방송국도 다른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안티MB카페 총무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1개와 카페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돈을 사용한 영수증 1박스를 압수했다고 하는데 인터넷 모금활동의 목적은 무엇이고 또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 이유가 무엇이라고 알고 계십니까?
모금의 목적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잘못된 오류들을 시정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고요, 모금된 금액은 대부분 100일을 넘긴 2008년 촛불기간에 집행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저희 총무님이 두 아가를 둔 가정주부시거든요. 저희카페는 후원금의 입금내역과 지출내역은 게시판에 상세하게 공개되어있고, 은폐할 만한 자료들도 없는데. 왜? 굳이 경찰이 남편을 출근시키고 두 아가들을 돌볼 시간에, 엄마와 아가들만 있는 가정집을 압수수색해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압수수색을 한다면 많은 자료가 있는 안티MB 사무실을 먼저 압수수색했어야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전호씨께서도 현재 무슨 소송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작년 6월, 노무현대통령 조문정국 당시에요. 서정갑씨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대한문분향소를 습격해서 분향소를 부수고 시민상주들에게 상해를 입힌 일이 있었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경찰이 보수단체의 습격이 있기 14시간 전쯤에, 전경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추모객들을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채증을 했습니다. 당시 채증에 당황한 추모객들이 상당히 불안해했고요. 주요 시민상주들이 전경들에게 채증을 하지말라고 항의를 하자. 전경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작정 달려들어 시민상주들을 연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연행이 되서 지금 재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당시 유치장 안에서 폐허가 된 분향소를 철창살 너머 새벽뉴스를 통해 보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실례지만 강전호씨께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전에 신약개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7년전에 귀농을 했습니다. 지금은 평화로운 산골마을에서, 산새와 노루 너구리처럼 귀여운 산짐승들과 어울리면서 장뇌삼 농장을 가꾸고 있는 농부입니다.
-안티MB 카페에선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1천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행안부 장관 또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에게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내용들을 사전에 모르고 계셨나요?
예,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다면 미리 필요한 조치를 취했겠죠. 저희들은 전문적인 시민단체와는 달리 인터넷에서 만난 보통에 누리꾼들입니다. 사회운동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는 아마츄어이기 때문에 후원금에 관한 법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카페가 처음 생겨서 활동할 때에는 후원금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운영자들이 사비를 들여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카페가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20만명이라는 회원이 몰려들면서 후원금규모가 커졌고, 바로 경찰이 2개월간 공금횡령혐으로 철저히 조사를 했습니다. 수사를 마치고 수석부대표님이 수배기간 중 영수증처리를 미처 하지 못한 10만원도 안되는 6만5천원 정도를 공금횡령혐의로 기소했다가 재판에서 기각당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엔 경찰이 기부금법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았는데 왜 문제삼지 않았는지 이유를 모르겠고요. 기부금도 신고를 해야 한다고 저희에게 주의를 주지도 않고 왜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습니다.
-안티MB카페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지 또 경찰의 이번 뒤늦은 수사가 혹시 6.2지방선거 앞두고 비판적 카페들을 단속하기 위한 어떤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예, 저희들은 민주주의의 오류는 정확한 정보의 부재와 투표율이 저조한데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요. 이 오류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인원이 부족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돕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홍보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홍보집을 만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찰의 수사를 꼭 악의적으로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난 촛불정국때도 경찰이 2개월간의 치밀한 수사 끝에 저희카페가 금전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바람에 회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더 많은 후원금으로 격려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때와 같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안티MB카페에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또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내용인지요?
예, 2008년 7월 한일정상회담에서요. 일본 후쿠다 총리가 "다케시마를 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명박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요미우리 신문사가 보도를 했는데요.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인정하는 발언이어서 국내에서도 문제가 되었고요. 현제 청와대와 일본정부는 요미우리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반해, 요미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보도가 사실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차후에 독도분쟁시 일본측에 유리한 증빙자료가 될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독도발언 소송을 하게 되었고요. 법원에서 이명박대통령의 증언대신 청와대에 사실확인서를 요청했고 청와대에서 요미우리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사실확인서를 보내게 된 것인데요. 문제는 요미우리측이 청와대에서 보낸 사실확인서 조차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문제가 점점 국제적으로 복잡해져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다음 재판은 3월 17일에 3차 본심이 열릴 예정이어서 앞으로 요미우리와 청와대간에 이명박대통령의 발언 진위여부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기타 관련 질문...
첫댓글 고생 많이 하셨네요... 기억력이 매우 좋습니다. 한판님... 수고많으십니다...
우와~~~@*@~~
전.. 머리속이 맨날 어질~어질~해서.. 기억잘 못하는데.. ㅠㅠ...^^;;;;
저두요~~,,.. 한판님의 기억력에 한표!! 드립니다..(^^)(__)//~
버릴 말이 하나도 없네요...힘내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늘~~ 잘 챙기시고요~~.. 힘 내세요~~ ^^v
" 아자 아자 홧팅~~!!v^-----------------^v "
수고 많으십니다 ^^ 건강잘 챙기시고요,힘 내십시요,감사 합니다 ~~~
이 카페는 이명박을 때려잡고 감옥으로 보내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요미우리 건 뉴스 터지면 이명박 꼴가닥 할듯...
한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