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Reddit] 난 교수평가 때 교수님께 1점을 줬어. 그리고 이건 그에게서 온 메일이야.

[Anaïs]

나 대학 자퇴할까 생각 중이야. 이번 주에 토랜스 교수한테서 끔찍한 일을 겪었거든. 이렇게 힘든 적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야. 그의 수업을 들었던 기억은 평생 나를 괴롭힐 거야—난 어둠 속에서 그가 히죽거리는 걸 보지 않고선 눈을 감을 수도 없다고.

이 글은 너희에게 남기는 나의 경고야: 교수 평가에 부정적으로 리뷰 남기지 마. 웹사이트가 너희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학생들이 나쁜 리뷰를 남기면 보복하기 위해서 너네 교수들이 포럼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잖아.

나처럼 말야.

토랜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는 꽤나 정상적으로 시작했어. 그는 강의를 하고 난 노트하고. 그리고 8월은 9월로 바꼈어.

그가 근무 시간동안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게 드러나기 시작한 건 첫번째 시험 이틀 전이야.

그 개새끼는 날 존나 훑어봤어. 내가 셀 수 없을 만큼 훨씬 불편한 방식으로. 근데 그 새낀 심지어 뻔뻔하게 나한테 물어보기도 했다니까. (슈가 대디...)

이 말만으로도 충분하겠지. 난 그의 사무실에서 뛰쳐나온 뒤 다시는 그에게 말을 걸지 않겠다고 했어.

한 가지 절망적이었던 건 그는 내 과제의 결과가 꽤나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나한테 항상 F를 줬단 거야. 그보다 더한 게 뭔 줄 알아? 그 새끼가 기말 전 주까지 기다렸다가 그 말을 해서 난 지난 금요일까진 그 일이 내 성적에 영향을 미칠 줄 몰랐던 거야.

너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학장한테 보고하거나 최소한 그의 수업을 드랍해야 한다고. 그렇지만 이 일에 대해 공론화를 하기 (그리고 솔직히 난 이걸 믿어줄까 두려워) 보단, 난 그냥 나 혼자 침묵하며 고통받는 걸 선택했어.

어쨌건간에, 나는 내 GPA를 복구시킬 수 없었어. 그래서 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했고. 그의 부적절한 행동과 불공정한 채점에 항의하며 교수평가에 1점을 줬지.

불행하게도 토랜스 교수는 그 리뷰를 보고 내가 누구인지 찾아냈어. 다음 메일은 그가 나한테 보낸 거야.

안녕하세요 케이티,

내 교수평가에 남긴 리뷰와 관련해 메일을 보냅니다.

내가 자네를 알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생각했습니까? 그렇게 뻔뻔하게 내 명성을 깎아내리려 할 줄은 몰랐군요. 난 모든 학기동안 자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다만 친절했을 뿐입니다; 자네의 말들은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뻔뻔스럽더군요.

자네가 이걸 고치지 않는다면 난 학장에게 가서 자네가 내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겠습니다. 이해하세요 케이티—난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학장과 나는 가까운 사이거든요. 내가 한 마디만 하면 그들은 포장해서 자네에게 전달해주겠죠. 퇴학 기록을 가지고 의대에 갈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드릴게요.

그러고 싶지 않다면, 자네는 그 어리석은 리뷰를 삭제할 뿐만 아니라 근무시간에 내가 말했던 것을 재고해야만 할 겁니다. 자네의 거부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고, 두번째 기회가 필요한 것 같군요.

자네를 훨씬 더 많이 알고 싶어요, 케이티. 훨씬 더 많이.

올바른 결정을 하세요. 지켜보겠습니다.

–토랜스 교수

이 메일을 받은 뒤의 아침에, 난 내 스탠드 위에서 토랜스 교수와 내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어. 그건 내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야—한 번도 토랜스 교수랑 사진 찍은 적 없다고 (손 잡은 적도 절대 없어).

이 병든 개새끼는 내가 잠들었을 때 내 기숙사 방에 몰래 숨어들어와서 그걸 남겨두고 간 거야. 어둠 속에서 그가 내 주변을 서성거리고, 애무하듯이 내 몸을 쳐다봤을 생각을 하니까 지금도 내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아.

제발 말해줘. 내가 뭘 해야 돼?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않기엔 너무 힘들어. 내 앞에 놓인 선택지들이 모두 어려워보여서 난 내가 뭘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어.

내가 아는 유일한 건 토랜스 교수가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단 거야. 내가 잘못된 대답을 하면 어떻게 할지 모든 준비를 마친 채로.

*글을 올리기 위해 이름은 바꿨어.


쭉빵카페 Anaïs

[울 엄마의 인생작]

아 개빡쳐

[정로환]

내가 프로파일링 팟캐 듣는데, 저 교수 저 게녀한테만 그랬을까? 저런 놈들은 매해 기운과 빅데이터로 피해자 타겟을 기가 막히게 찾는다함. 아마 해를 거듭할 수록 데이터가 쌓여 범죄 방식이 치밀해졌을거야.
권력형 성범죄 상대할 사람은 범죄 분석하는 사람한테 의뢰를 해야할것같아.
내가 듣는 범죄프로파일링 팟캐스트는 배상훈의 CRIME이고, 285회 [약자라는 함정] K대 노(老)교수의 성추행 그리고 총여학생회 http://www.podbbang.com/ch/11168?e=22198665 이거에 답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
혹시 모르겠다면 한번 문의해봐 crime@podbbang.com

[GIRLS ARE GOOD]

어우 더럽고 음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