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물량 신기록 달성한 현대차 신형 그랜저(그랜저IG) 내비게이션은 뭘 달고 나오나~
현대차는 지난 10월 25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그랜저(그랜저IG)를 공개한 후 11월 2일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쏘나타와 함께 국내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차종이기에 그 관심은 대단했다.
사전 계약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1만 5,973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신기록은 2009년 YF 쏘나타가 기록한 1만 827대가 최고였다.
차량 가격이 더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기록일 수밖에 없다. 확실히 불황이라는 건 먼 라 얘기인 걸로~~~
현재는 2만 대를 훌쩍 넘었다고 하니~~~ 그랜저의 저력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매립인사이드에서는 180도 바뀐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그랜저의 내비게이션 옵션을 중점적으로 다뤄 보려고 했으나 너무 심플한 구성에 머쓱해졌다.
일단 옵션 표를 보면 머쓱해진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 ▲가솔린 3.0 ▲LPi 3.0 렌터카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2.2 디젤 모델은 좀 더 완성도를 높인 후 선보일 예정인 것 같다.
먼저 ▲가솔린 2.4 모델을 보면
▲모던(3,055만원~3,105만원) ▲프리미엄(3,175만원~3,22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3,375만원~3,425만원)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 가장 중요한 순정 내비게이션은 전 트림 기본 구성이다.
기본으로 구성된 내비게이션은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 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일반 사운드 시스템(8스피커), AUX&USB(iPod 단자 겸용),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기능 포함)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애플 카 플레이, 미러링 기능은 지원하지만 모젠 관련 얘기는 빠져 있다.
이어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3,550만원~3,60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3,870만원~3,920만원) 등 2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순정 내비게이션 구성은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LPi 3.0 렌터카를 살펴보자.
▲모던 베이직(2,620만원~2,670만원) ▲모던(2,850만원~2,900만원) ▲익스클루시브(3,295만원~3,345만원) 등 가솔린 2.4와 동일한 3개 트림이다.
렌터카 모델이어서 내비게이션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두 기본으로 적용이 되어 있다.
다양한 옵션 사양을 만드는 것이 현대차의 장점(?)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이번 신형 그랜저에는 돈보다 효율성을 더 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애플 카 플레이, 미러링 실제로 사용 시 효율성은?
애플의 선물 카 플레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애플 카 플레이를 국내 완성차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쉐보레의 신형 스파크 모델이었다. 하지만 동호회를 보면 멀티미디어 기능으로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비게이션의 활용도는 최악이다.
구글 지도를 실행할 수는 있지만 국내 맵 회사에서 공급하는 3D맵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뒤처지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안전운행 정보를 알려주지 못한다.
또, 국내 대다수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있어 애플 카 플레이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애플 카 플레이의 완성차 도입은 아직 시기 상조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야 신기해서 작동을 해보고 싶을 순 있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글쎄~~~~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인 미러링 기술 VS 애프터마켓 제품과 비교한다면~
현대, 기아차가 미러링 기능을 선보인 것은 2세대 K5(JF) 모델부터였다. 2017년 모델부터 가능했으며 7인치 내비게이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8인치 UVO가 장착된 차량은 불가하다.
하지만 신형 그랜저에는 8인치 제품에 기본적으로 적용했지만 모젠 기능은 빠져 있다.
지난 K5 모델에 장착된 미러링 기술을 살펴보면 실제 사용 시 불편한 점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설명 : 쌍용차 티볼리에 미러링을 구현한 모습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사진)
첫 번째 – 애프터마켓 제품과 달리 유선 방식으로만 구현이 가능.
즉 선이 주렁주렁 매달려야만 실행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 설명 : 2세대 K5 차종에 구현된 티맵 미러링 모습)
두 번째 – SKT 티맵만 사용해야 한다.
애프터마켓 제품의 경우 미러링의 뜻대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대형화면의 구현이 가능하지만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미러링의 경우 온니(only) 티맵만 구형이 가능하다.
사실상 미러링이라고 말하기보다는 티맵 전용 미러링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세 번째 – USB를 통한 음악 감상이여 안녕~~~
먼저 선보인 K5의 경우 USB 슬롯이 1개밖에 없다. 다시 말해 미러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개밖에 없는 USB 슬롯으로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한다.
즉 USB로 노래를 자주 듣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티맵만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아차 기술팀들은 몇몇 어플을 실행하면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조작 자체가 힘들어 소비자들은 반쪽자리 미러링 기술이라며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 설명 : 르노삼성 QM6에 장착된 아이머큐리 셋톱 내비게이션 모습)
순정 내비게이션으로 도배한 신형 그랜저~~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의 전략은? 온니(only) 한 가지뿐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애프터마켓 제조사들의 생존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셋톱 내비게이션 방식으로 순정 내비게이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야만 어마어마한 신형 그랜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신형 그랜저는 이번 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현대차의 파업으로 다음 달 초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By maerip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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