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중복...
제가 직접 해먹을 순없고...
그래도 누군가에 의해서 삼계탕을 먹고 왔습니다.
철없을 나이에 같이 어울리면서 술깨나 마시고 행패도 부리고 했던 형님인데 장위 1동장으로 발령이 났더라구요...
해병대 출신에 참 잼났던 형님이었는데...
이제 내년 6월이면 정년이라는데 철이 좀 들었더라구요...
동장 취임했다고 축하 난이 몇개 보이더군요...
요즘 공무원들 별거있습니까?
서비스 잘 못하면 주민들한테 혼나죠...ㅋ
지금은 퇴직했지만 오래전부터 제가 알고 받들었던 판사님이었죠...
현역에 있을때는 힘깨나 썼고 서울지법 산악회를 주도했던 분인데 지금은 이빨빠진 호랑이입니다.
벌써 75세가 되었되더군요...
법조계에 많은분들과 그리고 친구분들이 검,경계에서 잘 나간분이 많아서 한때 동행해서 높은 분들과
철없이 술도 많이 얻어마셨었죠...
가장 자주 만났던 분이 서울 동부경찰서(현 광진경찰서) 김택수 서장님이셨는데 관내 풍년관이라는 고기집에 가면
강원도 횡성 최고의 소고기를 부위별로 먹었던 기억이 제일 남습니다.
그때는 저도 남부러울게 없었습니다.
귀한분들과 같이 술을 마신다는 것으로 영광이었으니...
두분 다 단국대학교 출신이었으며 육체미에 관심이 많았던분이죠...
물론 취미로 한 운동이었지만...
여튼 태법관님이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제 주례를 서주신 분이며 젊었을때 제게 정말 잘해주셨던 고마운신분이죠...
현재는 성북구 체육회장님을 맡고 계시고
돈암동에 건달형들 모임인 청우회가 있는데 그쪽에서 또 회장님을 맡고 있습니다.
5일전에 김두한 후계자였던 조일환씨가 사망해서 천안에 내려갔다 오셨다는데 건달들이 운집해있더라고 하더군요...
능력있고 힘있고 돈있으면 주변에서 회장으로 앉히는게 아직까지 우리의 못된 관습인 것 같습니다. ㅋ
여튼 오늘 같이 만나서 취임한 동장 형님과 오랫만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복날이라고 삼계탕 한그릇 잘 얻어먹었습니다.
첫댓글 ㅎㅎ 건달계에 투신했어도 한모가치 했을 우에사카님^^
정말 어깨형님들 세계에 계셨으면 대단한 포스를 뿜으셨을텐데.. 물론 자전거를 타실때 카마를 뿜어내시지만요.. ^^ 멋진 규욱형님
저는 건달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순수한 스포츠맨일뿐이죠...ㅋ
빽이 든든하시네요. ㅋㅋ 부럽습니다. 전 믿을 것이라곤 부랄 두쪽밖에 없는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