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년 10월 10일. ☆ 산행지 : 경남 함양 비린내골-도솔암. ☆ 산행코스 : 음정-광대골-비린내골-벽소령대피소-형제봉-음정갈림길-별바위-도솔암-음정. ☆ 산행거리: 17km. ☆ 함께한 인원 : 44명.
- 兜率庵의 甘露水 -
산행을 통해 내 삶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경험들을 얻는다. 그리고 나는 원하는 바도 없는 타인들을 향해 내 경험을 퍼 나른다.
나의 경험이 타인에게로 이항되며 그 경험들이 공유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희망이 강박적으로 나를 구속해 감정의 과잉을 부른다.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나는 담담한 나레이터로서의 역활에 만족한다. 나머지는 나를, 나의 세계를 바라보는 이의 몫이다.
- 벽소령 들머리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 -
시인 고은(高銀)은 "어둑어둑한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서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이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하기도 했다.
- 산행 들머리인에서 광대골로 향한다 -
광대골은 덕평북릉에서 벽소령 정상과 형제봉, 삼각봉을 잇는 산줄기와 덕평북릉에서 강청마을 뒷편의 오송마을(669m)을 잇는 오공산줄기, 그리고 삼각봉에서 삼정산(1,225m)을 연결하는 지맥(支脈)사이의 계곡이다. 몇몇 사람들은 정상에 있는 벽소령의 이름을 따 벽소령계곡이라고도 하지만 넓고 커다란 골짜기란 의미의 광대골이 본래 이름이다. 이 계곡은 벽소령 북쪽에 산태골, 비린내골,우수청골,생이바위골, 부자바위골 등 10여 개에 달하는 지류를 하나로 만들어 흐르다 강청리에서 백무동의 물줄기와 합류하여 임천강(臨川江)으로 흘러든다.
- 들머리로 가면서 바라 본 광대골의 한일리조트와 삼정산라인 -
푸른 하늘을.. 눈부신 숲을.. 겸연쩍게 다가오는 처녀같은 가을을.. 누운 채 만나는 하늘의 파스텔톤 같은 나뭇잎을.. 삽상한 바람을.. 게으런 여유와 해방감을.. 멀리 떠나온 즐거움을.. 인절미처럼 똑똑 떨어져 나온 감미로운 추억을.. 이 모두를 거저얻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몹시도 간지러운 날이다.
- 지리산휴양림으로 진행 중에 바라 본 부자바위(형제봉) -
옛날 지리산 기슭 마천면 삼정리 하정부락에는 인걸이라는 사내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사냥 길목에서는 하루에 꼭 3차례씩 무지개가 섰다가 꺼지곤 하였는데 자세히 보니 무지개 아래 소(沼)에서 어여쁜 3선녀가 정성껏 밥을 짓고 있는 게 보였다. 옥황상제의 시녀들이 날마다 내려와 밥을 짓는데 그러던 어느 날 더위를 못 참았는지 선녀들이 소에서 멱을 감게 되었다. 이때 인걸은 선녀들의 날개옷만 입으면 자기도 옥황상제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날개옷을 훔쳐오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날개옷이 돌부리에 걸려 찢어져 버렸다. 옷 찢기는 소리에 깜짝 놀란 선녀들은 놀란 나머지 각자 자기의 옷을 찾아 입었는데 아미(阿美)라는 선녀만은 옷이 없어 인걸이 갖다준 어머니의 옷을 입고 결국 하늘나라에 오르지 못하고 인걸의 집으로 와서 몇 날을 지냈다.
그후 하늘나라에서는 아미선녀를 인걸과 같이 살도록 허락하고 비단옷과 쌀이 나오는 바위를 하사해 주었다. (이 쌀바위는 작전도로 공사 때 묻혀 버렸다고 한다) 인걸과 아미는 그로부터 1남 2녀를 낳아 하늘아래 첫동네에서 정자(지금 하정부락 앞 솔밭 근처에 있는 선유정이 그것이라고 한다)를 짓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이 장난삼아 옛날 찢어진 아미의 날개옷을 기워서 입혔는데 그만 아미가 하늘나라로 날아가 버렸다. 그 후 인걸과 세 자녀가 문바위에 올라가 아미가 다시 내려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내려오지 않자 4부자는 그만 지쳐 죽고 말았다. 그 다음날 아침 벽소령에는 부자바위가 솟아올랐는데 후세 사람들은 이 바위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난 인걸과 아미가 세 자녀를 데리고 걷는 상(像)이라고 한다.
- 비린내골-
비린내골은 智異의 수많은 계곡 중에서 이끼가 가장 좋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이 크고 깊지는 않지만 이끼가 적절한 수량을 품고 잘 보전되어 있어 계곡의 주변 숲과 어울어져 초록의 멋을 더해 준다. 또한 지리산의 다른 계곡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크고 요란한 폭포들은 없지만,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감동시키는 모습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시종일관 너른 반석위로 물이 흐르며, 가끔씩 커다란 소가 나타난다. 이제는 끝인가 하고 고개를 돌려보면 또다시 새로운 선경이 비친다.
비린내골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소금장수가 등짐 무게를 줄이려 버린 생선의 비린내설이 있지만 음정 상부에 있는 이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오는 형국이어서 비연래(飛燕來)골 이라 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 함양문화사전에서-
또 '제비가 나르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비리내라고도 하는데, 한문을 풀어보면 '어미가 날아서 떠난다'라는 뜻으로 나무꾼과 두 자녀를 두고 하늘로 떠난 선녀의 전설이 이 계곡에서 있었다고 전해온다.
음표가 소리의 언어이듯 물과 바위와 나무가 대지의 언어입니다.
그야 말로 仙景이요 秘景이다. 황홀한 풍경에 눌려 생각이 생각을 지우느라 할 말이 없어진다. 사념이 없는 坦懷의 경지 우주의 중심에서 一喝하는 唯我獨尊!!!
얼마나 웅장한 대자연의 파노라마인가.
낯선 길을 걸어 본 사람은 안다. 모퉁이마다 고통과 불안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살다보면 인생은 언제나 모퉁이 길.. 외로움도 섭리라는 것을...
단순한 것을 사랑한다. 모노크롬을..
단순한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드러나 보이는 것보다 사물의 내면을 사랑한다는 뜻이리라.
지금 내 눈앞에는 바위와 길이라는 두 주제가 놓여있다 움직일 수 없는 부동의 사물과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길의 역동성.
나는 대립되는 두개의 세계가 만드는 긴장감을 즐긴다. 산행 재미란 이런 것이다.
빛속으로 들어가면 빛은 한발 먼저 달아나 버린다. 그래서 빛속에서 빛을 느끼기 보다는 한 발 멀리 혹은 반쯤 열린 문이나 담 이쪽에서 다만 빛을 회상하는 마음으로 빛을 느껴본다.
새가 오가는 길을 몸속에 품고 다니듯 산도 사람 다닐 길을 품고 산다.
나 또한 자연인지라 새들이나 산과 같이 내마음 속 한 줄기 길을 품고 산다.
물질과 욕망에 매혹되지 않는 길. 그런 길을 그들을 통해 닦으려한다.
나무와 바위, 그리고 물과의 대화 속에서 세상이 잠시 멈춰 정지된 것이기를 無常한 것이 아니기를, 지금의 행복이 절대적이기를 기도한다.
- 비린내 폭포 -
느리디 느린 산행을 한다. 불과 몇시간으로 세상이 바뀔리도 없을 터이니 느긋하게 산이나 감상하며 오를 수 밖에.
앞에선 산람이나 뒤 따르는 사람이나 아무도 채근함이 없이 그냥 시간을 저당한 채 서로의 템포에 맞추어 에스컬레이트에 몸을 맏기듯 흘러간다.
느린 걸음이 생각을 죽인다.
이 모습만으로도 마음이 벌써 설렙니다.
마음이 설렌다는 것은 내 마음에 아직 여린 햇것이 자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풋풋함이 용하게 어울려 잘 조성된 화성처럼 마음에 넘칩니다.
고통을 통해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묘한 행복입니다.
- ↑ 비린내골 이끼폭포 ↓ -
아무에게도 보여 준 바 없는 이 청순한 아름다움을..
이 표현 할 수 없는 정결함을 내 가슴속의 사진기에 초라히 가둔다.
- 산느타리버섯 -
가을부터 이른봄에 걸쳐 활엽수 또는 침엽수의 죽은 가지나 그루터기에 군생 또는 중생하는 목재백색부후균이며전세게에 분포하며 식용버섯이다.
- 물줄기가 가늘어지니 주마루금이 다가옵니다 -
수많은 인간들이 제 나름의 삶을 만들어 내듯 세월은 시간에 제 나름의 옷을 입힌다.
그리고 세월은 또 강이 되어 흐른다.
- 비린내협곡을 지납니다 -
산을 오른다. 맑고 기분 좋은 산, 탁한 괴로음을 주는 산,
이런 산에 대한 경험과 감성들이 합쳐져 도도한 물줄기가 된다. 이 땅에 수 많은 산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 구벽소령 -
1972년 지리산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끔찍한 괴물이'군사작전도로'라는 이름하에 이 고개 위에 개통되었다. '무장공비 침투'등에 대비한다는 미명으로 산자락이 무참히 잘려나가고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가 계곡을 메우며 제 2차 산사태를 거치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다. 하지만 자연의 복원력 또한 신비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북사면에 위치한 음정에서 신벽소령에 이르는 구간만 사륜구동을 통한 물자운송과 긴급구호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 구벽소령에서 바라 본 덕평봉의 가을색 -
색을 지우고 하늘과 나무가 만드는 엄격한 실루엣 앞에서 입을 다물고 끈질기게 나무를 바라 본다. 산을 넘어 온 바람 끝이 온통 기도 소리다. 가지마다 울부짖는 기도소리다.
- 벽소령대피소로 가는 길에 펼쳐진 화개골과 박무에 가린 광양 백운산라인 -
파란 하늘을 한가롭게 건너가는 구름과 이름 모를 새들의 경계음. 잎들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점묘의 세계까지 이 모든 것이 대지의 언어입니다.
- 秋色으로 단장한 벽소령대피소 -
산이 길을 잃는 법은 없다. 길은 길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들에게나 필요하다.
홀연히 벽소령에 앉아 사람의 길을 애써 지워버리고 나는 바람의 길을 택한다.
사람의 길이 아닌 바람의 길 무한 自由路.
- 父子바위(형제봉)에도 가을이 찾아 들었다 -
시간이 깊어질수록 산의 고요는 더해진다.
비로소 깊은 묵상의 시간이 허락되었다. 산은 역시 기다리는 자의 종교다.
거룩한 바람이 재를 넘어 불어온다. 善果와 惡果가 교차한 날 나는 오늘 내가 버린 것을 알지 못하겠다. 끝없는 충만감이 목 위로 차오른다.
- 煙霞之癖을 누리면서 俗離길의 우리네 영혼을 바라보는 구상나무 -
나는 속이 꽉 찬 이 세상의 정물성이 좋다. 세상이 빈틈없는 하나의 풍경이다. 숨을 멈춘다.
-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천왕과 주마루금의 가을빛 -
산행의 가치를 발걸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더 높은 산을 올랐고 더 멀리 나아갔다. 그러나 때로는 풍경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 북사면으로 눈을 돌리니 하늘금엔 두류마루금이 유장하게 펼쳐진다 -
길을 걸어 왔건만 생각의 빚인 말들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그냥 아름다움으로 느낀다면 어쩔 것인가.
- 삼각봉에 조금 못 미친 등로(나무데크)에서의 풍광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풍경과 마음의 오묘한 unison. 마음과 풍경의 이 황홀한 齊奏를 통해 나는 무엇을 얻는 것일까. 자유가 찾아 온다. 버림과 채워짐이 바람처럼 오고 간다. 그리고 마침내 빈틈없이 채워진 이 空의 조밀함.
- 음정 갈림길 -
주마루금 정등로에서 중북부능선(삼정능선)으로의 갈림길이다.
- 마천 강청리와 삼정리의 전경이 마냥 평화롭게 다가선다 -
풍경이 단순해질수록 마음에 울리는 내적 충만감은 더 커진다.
단순하다는 것은 묵은 나무의 가지를 치듯 비우고 잘라내는 일이다.
이런 미니멀한 아름다움이야말로 시각에 집중력을 높여준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이 이끌림이다.
- 가을을 메시지로 전하는 대자연의 이치에 잠시나마 숙연해진다 -
의식의 저 먼 가장자리를 차고 기억이 회유해 오듯 수려한 마루금을 타고 가을이 산을 타오르고 있었다.
가을의 시작인 것 같기도 하고 아름다움의 끝같기도 한 느낌이다. 차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감성의 긴장.
온화한 가을날의 슬픔이 나뭇가지 마다에 깃들어 있다.
- 음정작전도로 갈림길을 지나서 바라 본 하늘금에 걸린 만복대~고리봉~세걸산라인 -
빛은 종교적 경건으로 다가왔다가 예배를 끝낸 사람처럼 흩어진다. 길 위에는 기도 뒤의 즐거움이 묻어있다.
산에 오르기를 잘했다. 가을은 이렇게 가을만으로 즐겁지 않은가.
환한 웃음 뒤에 여과없는 가을빛이 가득하다.
- 명선북릉과 智異의 柱峰인 般若가 지척이다 -
햇살이 버터처럼 녹아 부드럽게 숲에 스며든다. 때를 잊게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햇살이다.
부드러운 빛이 초록에서 갈빛으로 단장 하면서 더 많은 시간들을 이 곳에서 채우라고 호령한다..
단색의 무료함이 공포처럼 눈길을 당긴다.
- 별바위등에서 바라 본 천왕과 주마루금 -
가을이 아직 완연한 것도 아닌데 단풍의 붉은 빛은 화선지에 물감이 번지듯 부드럽게 번져 나간다.
마치 내가 처음 본 가을처럼, 꼭 그 가을처럼 풋 가을을 안는 느낌이다.
- 도솔암으로 향하는 길목 이정표 -
전나무로 일주문길을 만들고 바위돌 축대까지 쌓아 재건한 도솔암.. 넓고 아름다운 뜰이 있는 도솔천의 내원궁으로 스며든다.
- 도솔암 전망대에서 바라 본 삼정산라인과 영원사 -
애써 걸어 온 산행의 뒤안길이 평화롭기만 해 보인다. 삶이란 이런 것일까.
저 길 뒤에 오늘 하루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통의 기억이 봄날 얼음장처럼 녹아 없어진다. 현재는 이렇게 달콤하다.
길을 걸어 올 때의 그 꿈들이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 고요속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 도솔암 -
밀물같은 고요 위로 부처의 평화가 미끌어져 다닌다.
세상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어두움 하나로 완전해지는 시간.
智異 가을 위로 단아한 적멸의 노을이 물든다.
- 해지는 도솔암에서 바라 본 천왕과 주마루금 -
조용하고 정갈한 절이다. 절마당에 티끌하나 보이지 않는다. 졸졸 흘러나오는 샘물소리만 절간에 가득하다. 고요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절 마당을 다 채우고도 남는다. 그 고요의 빈틈을 흘러다니며 절 구경에 여념이 없다.
- 양정마을 앞의 이정목 -
구겨진 지도 위에 신들의 견해를 휘갈긴 듯한 신묘한 풍경들에 혼을 맡기고..
나는 슈베르트가 남긴 후기 피아노곡의 느린 리듬을 떠올리며 물보다 더 느린 걸음으로 산을 내려간다.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울린 참 음악적인 행보다.
◇ 蛇 足 ◇
名山
돌아보니 명산이란 따로 존재하는 산은 아니다. 산이 만들어주는 특별한 그 시간들이 명산을 만든다.
오늘 나와 함께 비린내골과 도솔암으로 오른 이들도 이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지 않을까.
열린 곳이 아닌 숨겨진 곳으로의 은밀한 산행이었기에.. 여유로운 것보다는 비경과 보석같은 미지의 세계로 향한 길이기에.. kopi luwak처럼 품위있는 하루였다.
마치 장편의 시를 감상한듯 산행기를 다 읽고 나니 몽롱해지기 까지 합니다. 본카페에는 여러 문장가들이 있지만 유목님께서는 그중에서 제일 시인에 가까운 분이 아닌가 합니다. 덕분에 비린내골과 별바위등 능선 산행기를 품격있게 음미할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감에 젖어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직은 미답의 길,.~
가고파 했던곳을 잘 담아주셨네요.
계곡의 수량이 많이도 줄었던거 같은데,
이곳은 청정하게도 그 위용들을 뽐내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다시한번 찬찬히 보고,....오름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비린내골 수량이 상당합니다.
비린내골은 아직 푸른색으로 가득한듯...
많은 인원데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마치 장편의 시를 감상한듯 산행기를 다 읽고 나니 몽롱해지기 까지 합니다.
본카페에는 여러 문장가들이 있지만 유목님께서는 그중에서 제일 시인에 가까운 분이 아닌가 합니다.
덕분에 비린내골과 별바위등 능선 산행기를 품격있게 음미할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감에 젖어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을 또 명산으로 만드시는 탁월한 글솜씨에 소박한 감탄을 해봅니다.
저는 글솜씨는 별로 없기에 이렇게 잘 쓰여진 글을보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전라도쪽에서 진행을하다보면 구벽소령 좌측이 비린내골임을 인제 제대로 알겠습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