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주름은 연륜과 인간미를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서 주름이 달갑지만은 않다. 주름이 생기는 원인과 이에 따른 예방법을 소개한다.
▶중력 작용형 주름과 습관형 주름=주름은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피부노화로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중력을 받아 아래쪽으로 늘어지면서 생기는 주름으로 윗 눈꺼풀이 눈을 덮거나 눈 아래가 깊게 쳐지는 것, 코에서 아래로 생기는 팔자주름이 대표적이다.
두번째는 피부 아래 근육을 많이 써서 생기는 주름. 노화도 작용하지만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눈을 치겨 떠서 생기는 이마의 주름, 양 미간 사이에 얼굴을 찡그려서 생기는 내천(川)자 주름, 많이 웃어서 생기는 눈가주름 등이 이에 속한다.
▶원인별 주름 예방법=중력 작용형 주름의 예방법은 따로 없다. 즐겁게 살고 피부 관리를 잘해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급격하게 해서 한꺼번에 살이 빠지는 것도 원인으로 고른 영양분의 섭취가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할 때도 지방을 줄이기 위한 유산소 운동 이외에 근육운동도 함께 해줘 줄어든 지방층을 근육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다이어트 후 늘어졌던 배의 튼살을 예방하려면 샤위 시 바디 스크럽제를 사용, 일주일에 2회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수분크림을 아래에서 윗 방향으로 두드리듯 발라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고 배는 배꼽 주위를 샤위기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습관형 주름은 말그대로 습관과 환경을 고치는 것이 유용하다. 성격이 급하고 자주 흥분하는 사람은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이야기할 때 눈을 부라리거나 치켜 뜨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때는 흥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눈을 뜨는 근육에 문제가 있는 ‘안검하수’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는 교정술이 해법이다.
내천자 주름도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고치고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시력이 좋지 않아 자주 찡그릴 수 있고 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찡그린 채 일어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주 웃어서 생기는 눈가 주름은 웃음을 조절하면 눈가에 깊고 짧은 주름이 생겨 흉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오히려 활짝 웃어 주름을 얕고 길게 만들어 온화한 인상을 만드는 편이 낫다.
중력 작용형 주름은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고 눈가주름 같은 습관형 주름은 보톡스나 깊은 골을 메우는 필러 제제로 교정할 수 있다.
▶주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주름을 만드는 제 1원인은 자외선?=아니다. 주름은 진피 내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 저하로 생긴다. 자외선은 외적 요인 중 주름 생성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주름은 유전적 요인, 노화, 혈액순환장애 등 내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
△가장 빨리 생기는 주름은 눈가주름이다?=그렇다. 눈 주위의 피부가 가장 얇기 때문이다. 주름은 피부가 얇을수록 잘 생겨, 눈가주름에 이어 이마, 입 주위, 양미간, 턱, 목의 순으로 진행된다.
△가장 회복하기 어려운 주름은 목 주름이다?=아니다. 어떤 주름이든지 회복은 쉽지 않아 개선 또는 수술을 통한 치료의 접근법이 알맞다. 목 주름이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세지방이식이나 보톡스 등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
△잦은 피부 관리와 경락마사지 등은 주름을 악화시킨다?=그렇다. 피부에 지나친 자극은 피부를 얇게 만들어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쳐서 좋은 것은 없다.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주름이 많다?=그렇다. 살이 찌면 피하지방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주름은 적어진다. 다만 습관형 주름은 뚱뚱할수록 깊고 심해 보일 수 있다. 각종 시술 효과는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