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
이 날을 알차게 즐기기 위해 부산에서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소개해드립니다!
식상한 데이트 코스가 살짝 지겨우셨다면 '문화가 있는 날'만큼은 특별한 이색 데이트 코스를 즐겨보세요!
뮤지엄 다
뮤지엄 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부산 영화제가 펼쳐지는 영화의 전당 근처에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전당 맞은편에 있는 '뮤지엄 다(museum DAH)'는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전문 미술관으로 지난 8월에 개관해 관람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뮤지엄 다
뮤지엄 다
약 700평 규모 복층 구조인 뮤지엄 다는 삶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을 콘셉트로 미술관 내부를 현관, 복도, 거실, 화장실, 부엌, 침실 등의 모습으로 꾸몄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관람객들을 위한 메이크업 룸을 따로 만들어 둔 것도 눈여겨볼만한 점입니다.
뮤지엄 다
뮤지엄 다는 미디어 아티스트 장승효 씨와 뮤직비디오 감독 김용민 씨가 만든 미디어 아티스트팀 ‘콜라주 플러스’와 예술 전문 기획사 ‘KUNST 1’이 설립한 복합문화시설입니다. 기존 빔프로젝터 방식의 영상작업이 아닌 약 8,000만 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바닥과 천장, 벽면 등에 설치해 관람객을 압도하는 초현실적인 광경을 선사하는데요. 기존 빔프로젝터 방식의 영상은 앞에 사람이나 사물이 서있으면 역광이나 그림자가 발생해 관람에 방해가 되지만 LED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면 방해 요소가 없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온전히 작품에만 몰입할 수 있는 것이죠.
뮤지엄 다
개관전으로 <완전한 세상 Maximalia>가 전시되어 내년 2월 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요. 18명의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영상, 설치, 가구, 디자인, 사진, 회화, 조각, 패션, 사운드 등 복합 문화예술 작품 23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유명 작품들을 생동감 있게 재창작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편 뮤지엄 다의 하이라이트는 약 250평 규모의 광장인 ‘미라클 가든’입니다.
뮤지엄 다
8,000만 개의 LED 발광 다이오드를 통해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는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꽃처럼 피어나고, 미끄러지듯 바닥으로 흘러가면서 초현실적인 모습을 선사합니다. 시시각각 다른 작품들이 상영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완전한 세상’이 선사하는 초현실적인 풍경에 흠뻑 빠져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뮤지엄 다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고 동경하지만 그 누구도 본 적이 없고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전한 세상’을 ‘부족한 것이 없는 세상’으로 이해하고 접근해 작품들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즘적 사고의 정반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뮤지엄 다에서 구현해낸 '없는 것이 없는 세상이 존재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하며 둘러보면 좋을 것 같죠?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뮤지엄 다
문의 : 051-731-3302
입장료 :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
운영시간 : 화/수/목/금 10:00~19: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월요일 휴무)
가는 법 :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하차 6번 출구 / 동해선 센텀역 하차 2번 출구 / 동해선 벡스코역 하차 1번
해변가를 따라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카페들이 유명한 부산 기장에는 특별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롯데 동부산 아울렛 인근에 새롭게 마련한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에서는 <반 고흐 빌리지전>과 <감성 사진관>을 열고 있어 실내 데이트 코스에 안성맞춤입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감성 사진관>은 딱딱하고 어려운 분위기의 미술관이 아닌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 감성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곳입니다. <모네 빛을 그리다> 같은 미디어 아트 전시 기획사로 유명한 본 다빈치 뮤지엄이 기획한 미술관의 전시로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가득한데요.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우리가 머물고 싶은 상상 속 한 장면을 특별한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토 체험형 전시회입니다.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가 개별 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이자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반 고흐 빌리지전>을 통해 재탄생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그의 대표작들을 생생한 미디어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예술인의 마을’을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 고흐의 드로잉 작품부터 그가 죽기 직전 머물렀던 오베르 마을에서의 작품들까지 둘러보며 그의 생애를 천천히 따라가볼 수 있습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생전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위대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반 고흐’이기 때문에 그의 생애를 따라가는 것은 가슴 아프면서도 존경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컨버전스 아트 <반 고흐 빌리지展>은 명화와 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빈센트 반 고흐가 작품 활동을 했던 약 10년 동안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이외에 ‘활짝 핀 아몬드 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약 350여 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 대의 프로젝터, Full HD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 반 고흐의 팬이라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특히 ‘몽마르트 언덕’과 ‘영감의 무대’, ‘영혼의 숲’ 등은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해서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아트 전시답게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다빈치 스퀘어 부산
끝으로 기념품 샵에서는 반 고흐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98
입장료 : 반 고흐 빌리지 15,000원 감성 사진관 15,000원
운영시간 : 매일 11:00~20:00 입장마감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가는 법 : 동해선 송정역 1번 출구 (도보 20분) / 39번 40번 100번 181번 185번 버스
실내에서 친구 또는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페인트 투나잇’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캔버스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체험형 클래스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데에 자신이 없거나 초보라도 강사의 설명을 따라 하다 보면 쉽게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데요.
페인트 투나잇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매주 토/일 오후에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래스에 따라 그리는 그림의 초안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에서 각 클래스의 그림을 살펴보고 원하는 그림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인트 투나잇
미술 도구가 없어도 캔버스와 붓, 페인트 등을 모두 준비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데요. 또한 미술 경험이 없더라도 강사의 설명에 따라 단계별로 그림을 천천히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등에서도 클래스를 체험해볼 수 있으니 특별한 실내 데이트를 원하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서면에서 페인트 투나잇 클래스를 들었다면 이어서 데이트를 즐길만한 공간을 한군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바로 도시농가코페도코라는 부산 서면 카페입니다. ‘도시농가'라는 이름답게 도심 속 이색 공간인 방갈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방갈로는 커튼까지 쳐져 있어 더욱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넓게 펼쳐진 실외정원에서 한가롭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힐링할 수 있어요.
도시농가코페도코
서면에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실외정원이 있는 카페는 좀처럼 찾기 힘든데요. 도시농가코페도코의 입구에서도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카페 간판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첫 방문이라면 지도 앱을 들여다보며 잠깐 멈칫하게 되실 거예요. 도시농가코페도코를 꾸민 이구순 디자이너님은 ‘도심 속 힐링’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일부러 간판을 잘 보이지 않게 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지나야 정원과 방갈로가 보이는 구조로 꾸몄다고 합니다.
도시농가코페도코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기 위해 동남아 휴양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식음료도 자연 친화적인 메뉴들이 가득합니다. 2층에서 매일 시간에 맞춰 굽는 빵은 굽기에 따라 단계별로 선보이며 생과일을 100% 착즙한 주스나 하동녹차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농가코페도코
빌딩 숲 사이에 숨어있는 아늑한 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부산 서면 카페 도시농가코페도코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