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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오행왕상휴수론
오행의 왕상휴수는 사계절을 봐서 취하는데
장래로 나아가는자를 상이라하고
당령으로 나아가면 왕이 되고
성공자는 퇴하게 되니 휴가 되며
퇴하면 무기하니 수가 된다.
목은 겨울에 상하고 봄에 왕하며 여름에 휴하고 가을에 수하며 화는 봄에 상하고 여름에 旺하며 가을에 휴하고 겨울에 수한다.
금은 여름에 상하고 가을에 왕하며 겨울에 휴하고 봄에 수하며 수는 가을에 상하고 겨울에 왕하며 봄에 휴하고 여름에 수하며 토는 화와 같은데 춘하는 어머니를 따라 상왕하니 이치가 통한다지만 추동은 예에 비추어 본다면 휴수가 되는데 어찌 9月의 술, 12月의 축은 그렇지 않은가?
(註:우리는 흔히 왕상휴수사로 알고 있는데 진소암은 왕상휴수만을 말하고 있으며 死에 해당되는 부분은 언급이 없고 휴수에 관한 부분도 약간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다. 예를들어 화가 가을에는 수하는데 휴라고 하였으며 겨울에는 사가 되는데 수라고 하였으며 토는 봄에는 사하고 여름에는 상하며 가을에는 휴하고 겨울에는 수하는데 구서에 의거하자면 화토동근하여 토를 火와 같이 보아 봄과 여름은 旺相하다는 것이 이치에 맞으나 가을겨울엔 이치대로 하자면 休囚가 되어야 하는데 왜 9月, 12월 戌,丑월은 旺하느냐?하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고로 土는 단지 四季에서 旺이 되고 나머지 月은 단지 土와의 生剋으로 논하는 것이 옳은것이라 하겠다.
대개 사주 간지는 반드시 왕상휴수를 분별해서 혹 일주, 혹 희신이 왕상하려고 하고 휴수를 바라지 않는지 혹 흉살, 혹 기신이 휴수하려고 하고 왕상을 바라지 않는지를 살펴야한다.
그러나 상이 왕보다 묘하니 왕은 극성한 물로서 그 물러감이 오히려 신속하나
상은 방장하는 기로 그 나아감에 장애가 없기 때문이며
휴는 수보다 심하니 수는 이미 극에 달한 세로 필히 점점 생하게 되지만
휴는 물러가는 신일 뿐이니 갑자기 회복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개 사주에서 희하고 기하는 바는 마땅히 이것에 준해야 할 것이다.
(漢文原文 74 페이지에 있습니다)
12.십간생왕묘등위론
舊書에 十干은 各 地支를따라서 長生, 沐浴, 冠帶, 臨官, 帝王, 衰, 病, 死, 墓, 絶, 胎, 養 의 12位에서
陽이 生하는곳에서는 陰이 死하고 陰이 死하는 곳에서는 陽이 生한다고해 陰陽이 서로 다르다 했다.
五陽干은 生方에서 자라고 本方에서 盛하며 洩氣되는 方에서 斃(넘어질폐)하며 剋되는 方에서 다하여 그 理致에 맞으나 만약 五陰干이 洩氣되는 方에서 生하고 生되는 方에서 死한다면 그 理致가 맞지 않으니 잘못된 說로서 子午에서 金이 나고 木이 나는 법이 없으며 寅亥에서 火가 滅하고 水가 滅하는 理致도 없다.
여러 舊書의 命格들도 丁이 寅酉를 만나면 財로 論하고 乙이 午를 만나고 己가 酉를 만나며 辛이 子를 만나고 癸가 卯를 만나면 食神으로 論해야지 모두 生으로 論해서는 안되며 乙이 亥를 만나고 丁이 寅을 만나며 癸가 申을 만나면 正印으로 論해야 하고 己가 寅中의 丙을 만나고 辛이 己중의 戊를 만나면 역시 正印으로 論해야지 모두 死로 論해서는 안된다.
또 墓를 論할때도 木은 반드시 未에서 墓가 되고 火는 반드시 戌에서 墓가 되고 金은 반드시 丑에서 墓가되며 水土는 반드시 辰에서 墓가 되는 것이지, 戌이 乙의 墓가 되고 丑은 丁己의 墓가 되며 辰은 辛의 墓, 未는 癸의 墓가 되는 法이 없다.
고로 陰陽同生同死가 옳은것이라 하겠다.
「廣錄」에서 말하기를 甲乙은 하나의 木으로 陰陽을 나눌뿐이지 死木, 活木의 두가지로 나눠서는 안된다했는데 하나의 木이기 때문에 同生同死하는 것이며 古人이 四長生이 있을 뿐이라고 했으니 이 說이 가히 확실한 根據가 된다하겠다.
十二運을 命名을 取하는데 있어서도 그 뜻이 통하지 않음이 많으니 예를들어 長生한 後에 이어지는 沐浴을 敗地라고 하는데 아이가 처음에 生해 沐浴하면 氣가 弱해 勝할 수 없기 때문에 敗라하며 沐浴은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미 生旺의 例에 들기 不足하고 또 世上에서 연고없이 沐浴을 敗한 것으로 나쁘다고 하여 淫慾殺이 된다 하는데 어찌 벗은몸을 씻긴다 하여 모두 淫亂하다 말하겠는가?
항차 生에서 부터 旺이 일어나 계속 發榮해 자라 生하는데 어찌 홀연히 敗라 하며 이미 敗한 것이 어찌 다시 旺할수 있는가?
冠帶는 비록 그 뜻이 成立된다 해도 역시 질서가 없고
臨官의 官과 帝王의 帝는 더욱 뚜렷한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그 바른 이름을 生, 長, 成, 盛, 旺, 衰, 病, 死, 墓, 絶, 胎, 養이라 해야 그 이름이 理致에 맞는 것이라 하겠다.
土의 生旺墓에 관해서는 寅에서 起한다는 사람도 있고 申에서 起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土란 中央이며 八方을 아우르고 四季에서 旺하니 원래 나머지 四行과 같은 例로 취급할수 없으나 부득기 말하자면 寅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 理致에 가깝다.
대개 申酉란 土가 生하는 것으로 이미 나(土)의 氣를 설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生長이라 말하기 어려우며 亥子는 모두 내가 剋하는 것으로 역시 나의 힘을 피곤하게 하니 旺盛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만일 水土를 一家의 氣(註:水는 申에서 長生하기 때문에 土도 申에서 長生한다고 말한다면 결국 水土가 申에서 長生하여 一家와 같다는 말)라고 한다면 내가 剋하는 것이 一家가 될진데 나를 生하는 火나 내가 生하는 金은 어찌 一家가 안되겠는가?
(註: 즉 水土가 一家될진데 火土同根이나 土金一家같은 것은 왜 안되느냐? 즉 水土처럼 相剋한는것끼리도 같이 同生할수 있을진데 火나 金같은 生하는 五行과는 왜 같이 生이 안되느냐?하고 힐문하는 말)
만약 寅에서 起한다면 어머니인 火가 生하는곳에서 같이 生하고 어머니인 火가 죽는 곳에서 같이 죽으니 그 理致에 차이가 있기는 하나 그래도 寅에서 生하고 午에 旺하니 가이 어머니를 따른것이나 未戌丑은 모두 그 本氣이니 또 衰(未)墓(戌)養(丑)를 나누기 어렵지 않겠는가?
그래서 土를 論하는 法은 단지 巳午에서 生하고 寅卯는 剋이 되며 申酉는 洩이 되고 亥子는 財가 되고 四季에서는 旺이 되는 것이 더욱 理致에 맞다 할수 있으니 어찌 12개의 數에 구애 받겠는가?
혹 말하기를 臨官은 祿이되고 帝王은 刃이 되는데 祿刃을 陽順陰逆으로 取한다면 生死도 마땅히 陽順陰逆으로 取해야 할것이 아닌가?(註:진소암은 羊刃을 論할 때 陰干은 祿後一位라는 관점을 取하는데 이것을두고 다른사람들이 그것은 결국 陰干은 逆行하는 것을 取한 것이 아니냐고 반론하는데 대해 진소암이 변론하는 말이다.) 하는사람이 있으나 이것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衰,病,官,旺은 十干이 十二支를 거치면서 盛하고 衰하는 順序로 失時,退氣하면 衰病이 되고 得時, 得氣하면 官旺이 되는 것이다.
祿刃은 十干이 十二支를 만날 때 取用하는 法으로 서로 다른것끼리는 生剋이 있게 되기 때문에 財官을 取하지만 같은것끼리는 生剋이 없으니 祿刃을 取하는 것이다.
祿刃 두가지를 取하는 뜻을 핑게삼아 陰陽生死도 陽順陰逆해야 한다는 말을 어찌 용납할수 있겠는가?
(漢文原文 75 페이지에 있습니다)
韋天里註
진소암 先生이 祿刃에 대해 論한 것은 乙丁己辛癸의 刃은 마땅히 寅申巳亥가 되어야 한다는것인데 그 唯一한 理由란「 옛부터 단지 祿前一位가 刃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陽은 前으로 前을 삼고 陰은 後로 前을 삼는 것을 알지 못해서 그러하다」고 했다. (註:즉 乙干이라면 羊刃이 寅이 되는 類)
이말은 진지하고 분명한 見解로 前人이 미처 發見하지 못한 것이지만 陽은 前으로 前을 삼고 陰은 後로 前을 삼는다는 말은 陽은 順行하고 陰은 逆行한다는 뜻인데 陰陽을 이미 順逆으로 나누었다면 生死 또한 스스로 각기 다를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 篇에서 말한 干支陰陽은 同生同死한다고 한것과 어찌 스스로 矛盾이 안되겠는가?
祿刃과 臨官,帝王은 완전히 별개의 意味로 합해서 論할것이 아니다.
干支陰陽生死의 說은 山陰 沈孝瞻先生이 子平眞全에서 論한 것이 가장 正當하다 하겠다.
특별히 부록으로 적으니 자료삼아 참고하기 바란다.
曰(註:이하는 박영창님이 번역한 子平眞全에서 옮긴다.)
<천간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지지는 고요하다. 각각의 천간이 12지지의 월(月)을 유행하면서 생왕묘절(生旺墓絶)등의 관계가 맺어진다.
양(陽)은 모여서 앞으로 나아가는 속성이 있으므로 주로 순행(順行)하고, 음(陰)은 흩어져 뒤로 물러나는 속성이 있으므로 주로 역행(逆行)하게 된다. 이것을 설명한 것이 바로 장생, 목욕 등의 학설인 바,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는 특수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사계절을 운행하면서 이미 공을 이룬 오행은 물러가고, 장차 쓰이려고 대기하고 있는 오행은 앞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각각의 천간은 12지지의 월을 운행하면서 생왕묘절을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양이 출생하는 곳에서 음이 사망하고 음양이 서로 교환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甲과 乙을 가지고 논하여 보면, 甲은 木 가운데의 양이므로 하늘의 생기(生氣)가 되는데 만목(萬木)에서 그 기가 흐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亥에서 生하고 午에서 死한다. 乙은 木 가운데의 음이므로 木의 지엽(枝葉)이 되는데 하늘의 생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生하고 亥에서 死하게 된다. 무릇 나무는 亥月이 되면 잎이 지지만 생기는 그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봅이 오면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생기는 亥에서 生하는 이치라고 하겠다. 나무는 午月이 되면 잎이 무성하게 되는데 어찌해서 甲이 死한다고 하는가? 겉으로는 비록 잎이 무성하지만 그 속의 생기는 이미 밖으로 다 발설되어 기진맥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巳하는 것이다. 乙木은 이와는 반대로 午月이 되면 잎이 무성하니, 곧 生하게 되는 것이다. 乙木은 亥月에는 잎이 지니, 곧 死하는 것이다. 이것은 질(質)과 기(氣)의 다른 점을 논한 것이다. 甲乙을 예로 들었거니와 여타의 천간도 이렇게 유추하기 바란다.
지지는 12개월인 바, 각각의 천간은 장생에서 시작하여 태(胎)와 양(養)에 이르기까지 12가지의 지위를 가진다. 이는 기가 왕성해졌다가 쇠약해지고 쇠약해졌다가 다시금 왕성해지는 과정을 세분화한 것으로 12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본 것이었다. 장생, 목욕 등의 명칭은 단지 그 과정을 형용하려고 만든 단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장생이란 사람에 비유하면 처음 태어나는 것과 같다. 목욕이란 사람이 태어난 후에 목욕시켜 때를 벗기는 것과 같고, 씨았에서 새싹이 돋으면서 머리에 이고 나온 씨았의 껍질이 벗겨지는 것과 같다. 관대란 기와 형체가 점점 자라나는 것으로 인간에 비유하면 나이가 차서 모자를 쓰고 띠를 두르는 것과 같다. 임관이란 장성하여 건장해진 상태이니 사람에 비유하면 벼슬길에 나가는 것과 같다. 제왕이란 장성함이 극에 이른 상태이니 사람에 비유한다면 임금을 보좌하여 큰뜻을 펼치는 것과 같다. 쇠(衰)는 왕성함이 극에 이르면 쇠약해지는 것으로 사물의 초변(初變:처음 변함)이 된다. 병(病)이란 쇠가 심해진 상태이며, 사(死)는 기가 다 빠져나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 묘(墓)는 조화(造化)가 수장(收藏)된 상태이니 사람에 비유하면 땅속에 매장된 것을 가리킨다. 절(絶)이란 이전의 기가 이미 완전히 끊어지고 후기(後氣)가 이어지려는 상태를 가리킨다. 태(胎)는 후기(後氣)가 이어져 결집되어 태(胎)를 이루는 상태이다. 양(養)이란 사람에 비유하면 모친의 태내에서 길러지는 것과 같다. 양에서 다시 장생이 시작되니, 이런 과정을 거쳐서 무한히 순환되는 것이다.
일주(日主)가 반드시 출생한 월에서 건록이나 제왕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월령에서 휴수(休囚)가 되어도 년, 일, 시, 가운데서 장생이나 녹이나 제왕 등을 만난다면 신약(身弱)이 아닌 것이다. 심지어 고(庫)를 만나도 역시 뿌리를 박았다고 볼 수 있다. 소위 창고에 들었으면 반드시 충(冲)하여 열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속된 책에서 말하는 오류일 뿐이다. 그리고 양간의 장생은 유력(有力)하지만 음간의 장생은 별로 힘이 없다. 하지만 음간의 장생 역시 아주 약한 것은 아니다. 만약 고(庫)를 만났다면 양간에게는 뿌리가 되지만 음간에게는 쓸모가 없게 된다. 무릇 양은 크고 음은 적으니, 양은 음을 겸할 수 있어도 음은 양을 겸할 수가 없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
13.십이지작용론
天干의 作用은 生이면 생, 合이면 합, 沖이면 충, 剋이면 극 그대로 일뿐이지만
地支의 作用은 여러 가지로 다름이 있다.
1.예를들어 寅中의 甲木은 生火하지만 또 戊土에 의해 火가 洩氣되며 巳中의 戊土는 生金하지만 또 丙殺에의해 剋金되니 天干처럼 生이면 生 자체만 되는 것이 아님이 그 다름의 하나며
2.또 예를들어 寅亥合이라면 寅中丙火와 亥中壬이 沖되지 않는다 할수 없고 辰酉合이라면 辰中의 乙木과 酉中의 辛金이 역시 沖이 안된다 할 수 없으니 天干에서 처럼 合이라고 오롯이 合이 되는 것만은 아니니 그 다름이 둘이다.
3.또 예를들어 寅申沖이라면 申中의 壬과 寅中의 申이 相生으로 有情하며
巳亥沖이라면 亥中 甲木과 巳中 丙火와 相生되어 有情하니 天干에서 처럼 沖한다고 완전히 沖만 되는 것이 아니니
그 다름의 셋이 되며
4.또 예를들어 申中의 庚金은 木을 剋하지만 壬水印이 있고 亥中의 壬水는 火를 剋하지만 또 甲印이 있으니 天干에서 처럼 剋이라고 다 剋만 되는 것은 아니니 그 다름의 넷이 되고
5.또 天干에는 刑과 害가 없으나 예를들어 寅과 巳가 刑이 될 때 巳中의 丙火는 寅에 長生이 되고 巳와 申이 刑할 때 申中의 庚金은 또 巳에 長生이 되니 그 서로 다름이 다섯이다.
6.또 예를들어 丑과 午가 害할 때 午火가 어찌 丑土를 生하지 못하겠으며 申이 亥를 害할 때 辛金이 어찌 亥水를 生하지 못하겠는가? 이러하니 그 서로 다름이 여섯이 되며 이뿐만 아니라
7.예를들어 亥未는 각기 水土지만 卯를 만나면 木局이 이뤄지며 巳와 丑은 火土지만 酉金을 만나면 金局이 이뤄지니 그 다름의 일곱이 되고
8.또 辰은 土하나지만 庫를 말할때는 水를 띄는 土라 論하며 方을 이루면 木을 띤 土(註:寅卯辰 東方이 되므로)가 된다고 論하고 戌도 土하나일 뿐이지만 역시 庫가 되면 火를 띠는 土가 된다고 論하며 方을 이루면 金을 띄는 土(註:申酉戌 西方이 되니까)가 된다고 論하니 그 다름의 여덟이 된다.
9.이와 같은 것을 들자면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또 年月日時의 四支에 소장된 天干은 대략 10개 가량인데 자기들끼리 서로 다투는 것이 몇 개인지 알수없으며 네 개의 天干과도 다투는 것이 몇 개인지 알 수 없으니 고로 天干은 보기 쉬우나 地支는 보기가 어려우니 마음깊이 확실한 지식이 없으면 누가 그 精微함을 다 알수 있겠으며 그 要領을 얻을수 있겠는가?
14.지간복재론
간지를 취용하는 법에서 천간은 지지에 실리는 것이 급선무고 지지도 천간이 덮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예를들어 갑을을 희한다면 인묘해자에 실려 있으면 생왕하고 신유에 실려 있으면 극패하며 병정을 꺼린다고 할 때 해자에 실려 있으면 제복되는 것이고 사인오묘에 실려 있으면 더욱 방자할 것이다.
또 인묘를 희하는데 갑을임계가 덮고 있으면 생왕하고 경신이 덮고 있으면 극패하며 사오를 기하는데 임계가 덮고 있으면 제복이 되나 병정갑을이 덮고 있으면 역시 더욱 좋지 않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천간은 지지에 통근하고 지지에서 생부를 만나면 천간의 뿌리가 튼튼한 것이 되지만 지지가 충극을 당하면 뿌리가 뽑히게 된다.
지지도 역시 천간의 보살핌을 받는데 천간에서 생부함을 만나면 지지는 보살핌이 성한 것이고 천간이 충극 당하면 지지를 보살피는 힘이 쇠하게 될 것이다.
대개 명의 사주 간지에 길신이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잃어 버리거나 분명히 흉신이지만 흉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하니 상세히 관찰하여 찾아 살펴 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漢文原文 79 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