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날짜: 2026年9月15日(火)
1본문::歴代誌 第一 7:1〜9:44
7장 : 유다 지파 기준으로 한 북방 지파의 족보
1~5절 : 잇사갈의 후손
6~12절 : 베냐민의 후손
13절 : 납달리의 후손
14~19절 : 므낫세의 후손
20~29절 : 에브라임의 후손
30~40절 : 아셀의 후손
8장 : 베냐민 지파의 족보
1~5절 : 베냐민의 후손
6~7절 : 게바에 살던 베냐민 후손
8~12절 : 모압과 서쪽에 살던 베냐민 후손
13~28절 : 갓, 아얄론, 예루살렘에 살던 베냐민 후손
29~31절 : 기브은과 예루살렘에 살던 베냐민 후손
32~40절 : 베냐민 후손중 사울의 가문
9:1 : 8장의 결론
9:2~44 : 예루살렘 주민과 주변 지역민의 족보
2~3절 : 바벨론으로부터의 첫 귀환자들
4~6절 : 귀환자 중에서 유다 후손
7~9절 : 귀환자들 중에서 베냐민 후손
10~13절 : 귀환자들 중에서 제사장들
14~16절 : 귀환자들 중에서 레위인들
17~32절 : 레위인들 중에서 성전문지기들
33~34절 : 귀환자들 중에서 성가대원들
35~44절 : 사울의 조상과 후손들
2. 시작기도
아버지…
어제는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산을 올랐습니다. 한동안 자주 찾던 곳이었으나 더위 때문에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곳입니다. 그 산에는 넓고 큰 호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호숫가에 자리를 펴고, 아버지께서 지으신 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준비해간 점심과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몇 장의 사진에 그 순간을 담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버지….
저는 시골 교회, 가난한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목회와 더불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늘 농사일에 바쁘셨습니다. 그런 형편 속에서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마치 죄처럼 느껴질 만큼 사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기억은 오랫동안 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서도 겉으로는 웃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불안함과 죄스러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내와 함께 오른 그곳에서 저는 오랜만에 쉼을 얻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묶어두었던 그 불안이 스르르 풀리며,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저는 본래 죽기에 합당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저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저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생명을 얻은 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 크신 은혜 앞에 이제 경외함으로 엎드립니다. 육신의 생각으로 오염된 이 영혼을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고, 진리의 영으로 말씀을 밝히 비추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나의 묵상
오늘 본문은 겉보기에 단조로운 고대인의 이름과 숫자의 나열, 곧 족보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역대상 7장에서 9장 44절에 이르는 이 기록 안에는, 기록자의 분명한 의도와 이스라엘 역사의 흐름, 그리고 오늘 나의 삶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7장부터 9장까지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의 눈은 자꾸만 어느 이름들 위에 머물렀다. 잇사갈과 베냐민, 납달리와 므낫세, 에브라임과 아셀, 그리고 다시 한번 되풀이되는 베냐민의 계보. 어떤 지파는 "용사"라 불리며 그 수와 능력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고, 또 어떤 지파는 단 몇 줄, 몇 개의 이름으로만 조용히 스쳐 지나가듯 적혀 있었다. 사울의 집안처럼 비극으로 마무리된 계보가 있는가 하면, 포로에서 돌아와 다시 예루살렘에 정착한 이들의 명단도 있었다. 번성한 자든 쇠퇴한 자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용사든 낯설고 생소한 이든, 같은 지면 위에 함께 새겨 놓고 있었다. 이 긴 이름의 목록은 지루한 명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억이었다.
말씀 앞에서 나는 자연스레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늘 번성한 지파처럼 되고 싶었다. 눈에 띄는 열매를 맺고, 중심에 서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남고 싶었다. 그러나 실상 나의 하루하루는, 어느 이름 없는 지파처럼 몇 줄로도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초라하고 반복적인 날들이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늘 변방에 머문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날 위에도 하나님의 눈이 머물러 계셨다는 것을, 나는 이 족보를 읽으며 비로소 깨닫는다.
예수님께서는 일흔 명의 제자들에게, 귀신이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이르셨다. 그 말씀은 역대상의 족보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하늘의 책에는 위대한 사역을 이룬 자의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순종을 드린 자의 이름도 함께 있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선언한 것도 이 같은 은혜의 연장선이었다. 에베소서에서 우리를 더 이상 외인도 나그네도 아니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부르신 것도, 이 오래된 족보가 마침내 완성되는 자리였다.
나의 이름이 크게 쓰이든 작게 쓰이든, 나의 삶이 번성하든 쇠퇴하든, 나는 결코 잊혀진 존재가 아니었다. 이미 생명책에 기록된 자였다.
4. 묵상기도
아버지….
저는 늘 번성한 지파처럼 되고 싶어, 눈에 띄는 열매와 뚜렷한 자리를 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사울의 집안처럼 스러진 이름도, 몇 줄로 스쳐 지나가는 이름도, 성전 문 앞을 묵묵히 지킨 이름도 결코 지우지 않으셨음을 오늘 역대상의 족보를 통해 깨닫습니다.
아버지….
제 삶의 많은 날들이 세상의 눈에는 변방처럼 보였을지라도, 아버지의 책에는 이미 새겨져 있었다는 그 말씀이 오늘 제게 참된 위로가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를 붙들어 온 그 죄스러운 불안, 쉼을 누리는 것조차 사치로 여기게 했던 그 오랜 짐을 이제 내려놓기 원합니다. 어제 호숫가에서 아내와 함께 누렸던 그 자유가 잠깐의 감정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제게 이미 주어진 참된 신분임을 믿게 하여 주소서.
아버지….
저를 대신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날마다 새롭게 기억하며, 육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진리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게 하소서. 오늘도, 그리고 남은 모든 날도 아버지의 생명책에 새겨진 자로 살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