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벌떡 서는...
50대 중반이면 힘이 빠질 나이도 되었건만 철수는 아침마다 빳빳하게 서는 통에 아주 죽을 맛이랍니다.
아침에 안 서게 하려고 저녁밥을 조금 먹어도 보고, 많이 먹어도 보고, 엎어져 자보기도 하고, 옆으로 자 보기도하고, 술을 많이 마시고 자보기도 하고, 안 마시고 자보기도 하고, 베게를 높여도 보고, 납작하게 해보고 별의별 노력을 다 해 보았지만 아침이면 여지없이 그것은 철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허구헌날 빳빳하게 서 있잖아요..
'서는게 뭐 어때서' 라거나 혹은 '서는게 부럽다' 할 주위 분들도 있겠지만 '세워 가지고 어찌 출근합니까?' 철수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서 있으면 그저 죽이는 수밖에요. 그래서 철수는 다른 친구들이 쓰는 방법을 씁니다.
아침마다 샤워를하고 드라이기로 죽인답니다
밑으로 가야 할 기운이 어쩌자고 다 위로만 가는건지...
'이놈의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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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