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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갇힌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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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눈으로 세상보기 스크랩 이역만리에 핀 한국의 얼 `Korea Garden`
Veronica Kim 추천 0 조회 139 10.02.12 15: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내일 모레, 일요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다. 일제의 잔재인 '구정'이란 말 대신 '설날'이란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진 고유의 명절을 전 후로 3일 동안의 연휴에 연인들의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 데이도 이 날 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연합통신의 한민족 센터 (www.koreancenter.or.kr)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받고 세계속의 한 민족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일들과 다양한 소재들을 올리는 커뮤니티 코너에 뉴지의 소식과 일상을 소개 해 달라는 청을 수락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을 동시에 소개 하기로 했다. 세계속에 한국을 알리고 각국 각지의 현지 소식들도 빠르게 교환하는 여러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하여 함께 일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역만리 남극 언저리에서 맞게되는 '설날'에 어울리는 우리 동네 공원을 장식한 '한국 정원' 속에 살아있는 우리의 얼을 소개 할까 한다.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동네마다 푸른 잔디가 융단처럼 깔린 공원이 하나씩 있어 시민들의 여가나 휴식에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내에서 약 삼십분 거리에 위치한 Halswell 이란 동네의 공원도 예외는 아닌 60.4 헥타의 대지위에 자연 그대로인 초록의 잔디와 수풀림의 'Halswell Quarry Park'가 있다.



Halswell Quarry Park 전경,

채석장이었던 이곳의 움푹 들어간 곳의 절벽길을 옆에 두고 산책로가 만들어 져 있는데 Rim track이라고 부른다.

1850년부터 시작된 채석은 개척기 크라이스트처지 도시, 대성당 광장과 박물관 등의 건설에 쓰였고 140년 동안 이어져 오다가 1990년 막을 내리고 

공원으로 탈바꿈 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공원 입구와 공원안의 채석장 부근이다.




공원 입구의 학습관 전경, 채석 노동자들이 살던 집을 그대로 재현해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7백 만년 전 리틀톤 화산의 폭팔로 형성이 된 이곳의  산출된 석재가 시 건설에 요긴하게 쓰였을 뿐 아니라 세계 제 1차 대전과 

공황기에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에 보다시피 연대별로 정리된 요점과 사진들이 방문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학습관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조그만 안내판이 있다.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하! 여기에 우리의 얼이 스민 Korea garden이 있구나....알게 된다.



시청의 안내문을 읽어보면 이 도시는 9헥타의 대지를 6개국의 자매도시들에게 분배하여 각 나라의 문화가 스며있는 정원을 가꾸어 놓았는데

표지판에 보여지듯 호주의 애들래이드, 영국의 크라이스트처치, 중국의 간수, 미국의 시애틀, 일본의 쿠라시키

그리고 한국의 서울 송파구이다. 자매공원의 조성은 1999년 초에 시작, 공식적인 개방은 2001년 2월 17일에 하였다. 


제주 돌 하루방이 입구를 지키며 한국 정원으로 들어오는 방문객을 맞는다.

여러나라들 중 우리나라 정원이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며 정성이 들어 있음이 느껴졌다.

아래의 장승들은 2008년 시월 송파 구청장이 직접 장인을 데려와 대성당 광장에서 장승 만들기 시범과 묘기도 보여주는 등 행사를 가졌었다. 



6.25 다리라고 칭하는 이 다리는 한국전 당시 약 4500명의 뉴지 파견 용사 중 사망한 33명의 넋을 기리는 우정의 다리이다.

한국이 힘들고 어려울 때 친절하게 도와주다 생명까지 바친 그들의 희생을 고마워하는 글들이 적혀 있다.


그리고 돌담으로 운치있게 산책로를 가꾸어 놓았는데 저 납작하고 절편같은 푸른빛의 회색돌들이 바로 유명한 이 채석장 돌들이다. 한 때 이곳 주민들이 

우리의 울긋블긋한 채색 다리와 장승을 이곳 문화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역 신문( Western News, 2009. 11.15)에 투고 한 것을 읽은 적 있었는데 다른 문화와의 융화를 모르는 옹졸한 처사 같아서 답답함을 금할길 없었다. 어느 문화든 우월성을 가릴수 있는 가치가 있는것이 아니며 서로 존중 해 주는 배려로 화합을 도모 해 나가야 하는 현대사회에 유아 독존격인 고지식한 사람들이 일부 있다는 것이 우울한 일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귀하고 운반하기 힘든 석재나 자재들을 그 먼곳에서 운반하여 이렇게 가꾸어 놓은것에 대해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니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끼리 오붓한 산책을 우리의 고향 정원에서 거닐어 보면 어떨까 제의 하고 싶다. 또한 저녁 6시에는 공원안에서 발렌타인 데이 콘서트도 열리는데 www.arktour.co.nz참조, 수익금은 공원 개발에 쓰여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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