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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광주 수돗물 오염 진상규명하라!!!
Hellen 추천 0 조회 52 12.05.15 16: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광주 산성 수돗물은 '인재(人災)'

    

   지난 토요일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은 봄나들이 다녀온 저녁시간 샤워시에 수돗물이 평상시와는 다르게 석회수가 많이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샴푸를 하고 린스를 해도 머리카락이 뻑뻑하고,  결정적으로 양치시에 물에서 신맛이 나면서 땡감을 씹을 때 처럼 입에 확 번지는 떨떠름한 느낌에 수돗물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뉴스를 틀어 보니, 광주시 수돗물이 산성화되어  정수장 근무자들이 자체 해결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보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고 합니다.  

 

       아울러 수돗물음용을 자제해달라니...살다살다 이런 떡실신할 일이 있겠느냐며 불만을 호소하면서, 밤늦게서야 마트에서 생수를 몇 병 사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말 오후 집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해먹고 물을 음용한 80만 광주시민들은 어쩌란 말인가요? 정수기가 없는 집에서는 당장 아기들의 분유먹이기와 젖병소독은 어쩔 것이며, 뉴스를 빨리 접하지 못한 독거노인 세대주들은 오염된 수돗물을 다 먹고 마신 후에야 수돗물음용을 자제해달라니... 병을 주면서 약도 안주는 겁니까? 시민을 뭘로 보고 이렇게 늦은 대책으로 일을 마무리하려고 하다니...다른 것도 아니고 먹고 마시는 일은 시 당국에서 철저한 감사와 사고대책 비대위가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씁쓸한 질문을 해봅니다. 또 오염된 물 수만 톤 가량이 광주천으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2차 피해까지 났다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는 무성의한 답변은 광주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인체에 무해하다면 일요일 오전 뉴스에서는 대체 왜 광주 수돗물을 가정에서 5분 이상 흘려보낸후 수도물 이용을 하라고 했을까요??

 

        주말 보도에 따르면,  5월 12일 토요일 낮 12시 30분 당시 광주 용연정수장의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알람이 울리자 떨어진 pH를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제인 소석회를 긴급 투입하는 등 자체 해결을 하려다 상부 보고 등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사업소측은 4시간에 걸쳐 산성화된 수돗물을 중화시키려고 소석회 800여kg을 투입했다는데, 상황이 악화하자 사고 발생 후 5시간이 지난 오후 6시께  본부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본부장은 강운태 광주 시장에게  2시간가량 늦은 8시께 보고했다니... 이 과정에서 이날 오후 3시 이후 시민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후 6시 30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화전 등에서 물을 빼내는 드레인 작업을 했다니...조기에 이 작업을 하는 대처를 했다면 오염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양을 줄였을 텐데...

 

        사건이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다 보니까, 광주 수돗물 산성화 사태는 토요일이 아니라 이미 금요일 밤부터  수돗물의 상태가 좀 이상하지 않았었나 하는 의구심도  예민한 시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시간 가량이나 지나서야 외부에 사실을 공개한 점에 명확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도된 시간과 달리 혹시라도 사고 발생 시점이 더 앞서지 않았나? 혹은 아직도 수돗물에 문제점이 남아있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애꿎은 광주 시민들은 수돗물을 시원하게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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