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부고장 (문자) 받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
한참 잘 나가던 사람도 병이들고 죽는구나!
누구나 가는길이다
김00 전 하이트홀딩스 대표이사
고졸로 신화적인 인물이었다
나의 고등학교 6년 후배였다
회사 다닐때 참 친하게 지내던 후배였다
문자로 왔다 부인과 자녀들 이름과 핸드폰 번호
어찌할까?
그분들은 내가 본 기억이 없다
김사장 결혼식에 내가 참석하였고
그 부인도 한번 결혼식장에서 보았을것이다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내가 회사 그만두고 아들 결혼 시켰다
그때 알리지도 않았는데
내 아들 결혼식에 축하금 300,000원 보내왔다
화환도 보내오고 -
11년전 일이다
나는 그회사 사직한지 25년 되었다
그리고 귀촌한지 만 11년 지났다
경기상고 후배들이 많았지만
유독 그 친구만은 부족한 나에게
선배님 운운 - 가금 전화도 하고
서울 오시면 자기 사무실 들러
식사라도 한번 하자던 --
자격지심에 대답만 건성으로 예에 했다
자서전 저수지 윗집
이메일로 m-book 보냈더니
작가 보다 더 잘 썼다고 웃으며 격려 해주던 친구
이제는 영영 목소리 조차 들을수 없구나!
내가 성신여대 경비 한다 하니
자기 딸이 거기 나왔다고 하였지
아들은 아직 미혼이구나!
모처럼 궁금하여
보름전 전화했다 신호만 가고 안받아서
이젠 나를 잊었나 보다 생각하였다
부의금 조금이라도 전학고 싶지만 -
방법이 업다
그냥 마음을 담아 문자 보내려고 한다
미망인에게 보내려고 문자를 적어보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오며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 합니다
충주에서 신현대 드림 (39회)
문득 생각하니
죽음이란 나와 먼거리에 있는것이 아니다
살아 숨쉬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
오늘도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