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앰프에서 출력트랜스의 비중



진공관 앰프에서의 피더백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트랜스의 주파수 특성입니다. 피더백이 없다고 해도 주파수 특성은 트랜스에 의해 결정되고, 일거러짐은 진공관에 의해 결정됩니다. 좋은 트랜스는 분활 감이를 하여 저주파 특성이 좋으면서도 고주파특성이 우수한 것, 코아 크기가 충분히 커서 포화자기에서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진공관앰프를 만들어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어느 회사의 뭐라는 것은 기억이 없습니다.
트랜스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결정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력관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출력할 것이냐를 알아야 정답이 나옵니다만 진공관 앰프의 최성기는 1960년대였던 만큼 트랜스도 그 시기에 세계적인 메이저업체였던 유명 메이커에서 나온 것들이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랜스는 보존 상태만 좋다면 세월이 지나도 성능이 열화되지 않으므로 그런 트랜스 가운데 하나를 택해서 쓰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리라 여겨집니다. 특별한 소재 운운하는 초고가의 트랜스는 대개 사기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좋은 트랜스는 분할감이를 하여 저주파 특성이 좋으면서도 고주파특성이 우수한 것" 이 트랜스의 우열을 가리는 데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황보석님 말씀대로 진공관 앰프에서 트랜스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큼니다. 하지만 과거 60대 유명한 트랜스는 그 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물트랜스, 코어가 니켈이 아니라면 거의가 포화자기장되여 주파수특성이 일그러진 게 다반수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트랜스 감는 몇몇 메이커 제품 외제제품 못지 않을 만큼 기술향상 되였습니다. 특정업체 거론하기가 부담이 됩니다만, 이제 트랜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아웃트랜스 분할감이 안하는 업체도 있나 모르겠네요.
제가 진공관 앰프 자작에서 손을 뗀 지가 15년이 넘으니 어쩌면 제 생각이 구시대의 유물일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박재상님, 예전에 나온 출력트랜스의 코어가 자기포화 되었다는 말씀은 잘못 알고 계신 듯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트랜스코어 자체가 자석이 되어야 하거든요.
전자기학의 기초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소위 "고수"라는 사람들이 견강부회로 끌어다 댄 말을 그대로 믿기 쉽습니다.
철과 니켈 합금에서 니켈의 함유율이 많아질수록 포화 자계 밀도가 작아져서 포화가 더 잘 되는데.....
자속은 전압을 주파수와 코아 면적과 턴수로 나눈 것에 비례하는데...
다시 한 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가 그러한 소리를 하면, 그 뒤로는 그 사람 말을 안 믿는 것이 좋습니다. 니켈이 많아질수록 투자율이 올라가서 작은 턴수에서도 큰 인닥턴스를 가져서 저음에 유리하고 히스테리시스 손실이 작아져서 트랜스에서 발생하는 일거러짐을 줄일 수 있으나, 충격에 약하고 방향성이 강해 트로이달 트래스 외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포화 자속 밀도가 낮아 더 쉽게 포화 됩니다.
오디오용 출력 트랜스는 제가 감아본 것으로는 Oriented Si 철이 제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투자율이 충분히 크고, 포화 자속도 크고, 히스테리시스 손도 나쁘지 않는 재질입니다. 단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자에 전공이 아닌 무지랭이 라서 용어 해석을 오류 했군요! 제 이야기는 올 니켈 코아로 만든 UTC, LS씨리즈나 HA씨리즈 같은 것은 갱년변화가 없지만 그 밖의 실리콘 코어 재질의 트랜스는 30~40년 정도 사용하게 되면 방향성이 흐트러져 무방향성을 가지게 되므로 트랜스의 성능이 저하된다는 뜻입니다.
무조건적인 구닥다리 외제 선호하다가 돈 많이 버려본 경험입니다. 순수한 니켈은 포화 자계가 다른 금속 재료에 비해 삼분의 일이하이고 코아 손실이 커서 트랜스의 코어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Si 코어 재질은 Oriented형을 Cold Roll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시 금속의 구조가 변할 정도로 가열하지 않으면 녹이 슬어 부스러지기 전에는 방향성이 변하지 않습니다. Oriented형이 아닌 것은 애당초에 방향성이 없습니다.
첫댓글 오늘 전기박사 아저씨가 다녀가셨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하시면서 당신의 아버님이 전기일을 하셔서 어깨넘어 배운 지식으로 전기설비 자격증을 땄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전기일을 업(業)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암 수술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쉬고 있으나 부인께서 중소기업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은 면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네이버에서 전기박사를 검색하면 전기에 대한 많은 지식과 모임이 나옵니다.
제가 진공관 오디오 일을 하면서 오디오 기술자 두 명을 만났는데 첫번째 만난 사람은 출력트랜스 전문 문선생 이었습니다. 노래방기기 거친 음색도 트랜스만 가지고 음색을 좋게 하기도 했는데 1조당 20만원이라고 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트랜스 만드는 기술만 가지고 아무 자본없이 오디오를 만드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 분은 이제 세운상가에 나타나지도 않고 소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