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모든 성인 대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설레임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찾아 떠납니다.
미시령 옛길을 따라 인제 가는 길
용대리 만해마을 내설악 백담사에서
남교리 십이선녀탕에서
한계령을 넘어 동해 가는 길
인제 귀둔 가는 길
필례계곡 약수터에서
오색 가는 길
흘림골 오색약수 주전골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 진복팔단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성인의 대축일로
위령성월이 시작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합니다.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인도하실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는 희망을 노래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왔습니다.
우리 밥집 식구 박군도 죽었습니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총각으로. 빈집에서 술로 고통을 달래며 살던 그를, 서울 사는 그의 누님이 그의 재활을 위해 무척 노력하였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는 변두리지만 서울에서 먹고 살만한 집 아들로 태어나 귀하게 자랐답니다. 공고를 나와 건축기사로 일하기도 하고. 노래를 잘 하던 그의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가요제에서 상도 가끔 받았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느날부터 그는 무너져내리기 시작해 속초까지 흘러 내려와 6년을 뜬구름처럼 살다 결국 죽었습니다.
인생이 이렇게 허무한 것인가? 구약성경 코헬렛이 묻습니다.
지혜서는 답합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사람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보여주십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시인이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몬)
모든 성인의 대축일이면 늘 그립습니다. 스페인 예수님을 닮은 Santos 신부님.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수련장이었던 산토스 신부님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아. 산토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