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과 방황에서
청소년기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성민 군은
학창시절에 전형적인 문제아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그 또래의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패싸움,
친구들 돈을 뺏는 등의 행동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너무도 걱정스러워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리딩은
조선의 건국에 공을 세웠던
어느 신진사대부의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성민군은 당시에 갑자기 얻은
부와 권력을 남용한 무관으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원래 그는 고려시대에 매우 낮은 관직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던 집안의 자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려를 멸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조선의 건국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것입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막강한 권력을 누리는 신진사대부가 되었고,
소망하던 대로
백성 위에 군림하면서 온갓 향락을 즐기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권력과 지위를 악용해 타인을 무시하고
방종한 삶을 살면서 부정적 카르마를 많이 쌓았습니다.
이번 생은 과거 생에서 지은
부정적인 카르마를 정화하기 위한 기회로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과거 생에서 비롯된 뿌리 깊은
나쁜 습관들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는 철이 없어서 그랬지만
자라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성민이는 또래 친구들을 제압하고 지배하는데
폭력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어머니는 상담 당시
친구들을 충동질해 가출해서 2주째 돌아오지 않는
성민이가 자기 삶의 제일 큰 고민이라고 괴로워했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조선시대의 전생에서도 모자관계였고,
어머니는 성민이가 권력을 남용해
얻은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편안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관직에 있는
아들이 그릇된 삶을 산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고,
바르게 키우지 못한 자신을 크게 책망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과거 생의 잘못을 교정하러 이번 생을 선택했을 때,
자신도
아들을 바르게 키우겠다는 영적 약속을 하고
다시 모자지간의 인연으로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성민이가 한술 더 떠 불량서클의 우두머리가 되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답을 절실하게 알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리딩을 한 후에 이런 조언을 드렸습니다.
"성민이를 지나치게 나무라지 마세요.
우선 인내심을 가지 시고 아이를 말로만 훈계하려 들지 마세요.
성민이의 문제는 어머니의 문제입니다. 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말하지 말고 실천을 하세요.
성민이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만큼,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돕고 치유 는 봉사활동을 하세요.
그러면 성민이가 가진
그 부정적인 측면은 상쇄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머니가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면
그 긍정적 에너지가 되돌아와 다른 누군가가 성민이를 돕게 됩니다.
이렇게 성민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잘못을 정화하기 위한 숙제를 안고 돌아갔습니다.
1년이 지난 후 어머니는
아들의 진로를 상담하기 위해 저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봉사의 방법을 찾다가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독거노인들의 목욕 봉사를 선택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독거노인들의 몸을 씻겨주면서
어머니는 성민이의 상처난 마음을 씻겨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성민이에게 맞거나 돈을 빼앗긴 아이들을 떠올리며,
아들을 대신해
그들에게 사죄한다는 마음으로 노인들을 목욕시켜 주었답니다.
그리고
다른 봉사자들은 하지 않는
손발 마사지도 성심성의껏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성민이의 가출과 비행은 되풀이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때와 달리 어머니는 야단치고
간섭하기보다 묵묵하게 타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성민이는
처음에는 그런 어머니의 행동을 이상하게만 여겼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한참 지켜보게 되면서
성민이는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나중에 털어놓았습니다.
게다가 그 시점에 마치
어머니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한 것처럼,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이
유난히 아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기 시작했답니다.
선생님은 성민이를
보통의 학생처럼 만드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양 열의를 다해
친자식을 대하듯이 성민이를 야단치기도 하고 달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선생님도
학창시절 불우한 가족 문제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었고,
숱하게 방황을 했던 비행 청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고 인도해준
좋은 선생님 덕분에 끝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선생님은
비행 청소년의 리더인 성민이를 변화시키면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도
올바른 길로 이끌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했던 것입니다.
또 선생님은
과거의 자신과 꼭 닮은 성민이를 바른 길로 안내하는 노력만이
자신이 받은 여러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열성적인 봉사와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성민이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
대학 진학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성민이는
건축학을 전공해 건설회사에 입사했고,
저개발 국가의 건설현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성민이의 사례는 청소년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학창 시절 그를 바르게 안내하려는
어른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또 이 사례는 어른들의 행동이 백 마디 말보다
아이들 에게 더깊은 가르침읍 준다는 것을 분명하게 일깨워줍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