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회사의 관리부장이 됐는데 생소했던 분야라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를 알아보던 차에 주택관리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1차>
민법, 회계 등이 뭔지는 알고 있었으나 시설(건축)은 그야말로 문외한이었습니다. 헤커스의 무료입문서 및 강의를 신청해서 들어보았는데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나은 길(아니 좀 더 확실한 길)를 찾고자 똑같은 형식(무료입문서+강의)으로 제공되는 타사의 입문서 강의도 비교해 봤습니다. 전과목을 비교했던 것은 아니고 제게 가장 생소한 분야였던 시설(건축)만 비교했는데 내용을 떠나서 송성길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업무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재밌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송 교수님의 솔직한 입담, 저와 몇 년 차이는 있지만 주판으로 교실에서 미끄럼 타며 놀던 얘기, 마당에 있는 펌프로 물을 푸던 얘기 등은 어릴 적 추억마처 떠오르게 하는 등 시설(건축)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안들고 송 교수님은 친한 동네 형으로 느껴졌습니다.
11월 중순 바로 해커스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입문서는 그야말로 입문서일 뿐, 민법, 회계, 시설 모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업무도 병행해야 했기에 새벽시간, 주말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그 나마 가장 주효했던 것은 각 과목 교수님들이 하라는대로 했던 것이 비교적 늦게 시작했어도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김지원 교수님은 자꾸 귀로 들으라고 하셨고(실제 50중반이 되니 눈이 침침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배정란 교수님은 자기가 풀어봐야 한다고 하셨고, 송성길 교수님은 강의해 주시는 그림을 활용해 이해하라고 하셨습니다.
1차 합격은 위 세 분 교수님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차>
시험공부 기간: 2021년11월~2022년1월(3개월), 1차 합격후 2개월반
시험공부 방법: 인강, 기본서, 문제집
시험후기:
작년 11월부터 시험준비를 하면서 2차는 5일, 7일, 10일, 2개월, 3개월, 2년, 3년 등 헷갈리는 게 왜 이렇게 많은 지 뭔가 특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1월 쯤 1차 시험에 매진하기 위해 손을 놨구요. 1차 시험 후 다음날 부터 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권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기본서와 문제집에서 헤커스의 유연철 교수님과 김혁 교수님이 강조해 주신 부분을 정리했죠. 기본서만 정리하고 문제집은 시간이 없어 강의는 못듯고 혼자 풀어 보면서 틀린 문제를 단권화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약 보름 정도를 앞두고는 정리된 단권화 노트만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어설피 아는 10개 보다는 확실히 아는 5개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죠.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법규(75.5점), 실무(76점) 평균 75,75점 받았습니다. 과목의 특성도 그렇고 부족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2차는 단권화가 제일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헤커스의 유연철, 김혁 교수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