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월 고 등 학 교 옥 상 -
옥상 문이 열리고-
사방신이, 옥상 안으로 들어온다-.
"하아-, 조심해, 서연아-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잖아-"
나무라는 듯한 유로의 말-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랬어-, "
"후-, 아무튼, 바람의 정령과 했다는 교신의 내용이 뭐야?"
유로의 물음-.
그 물음에 서연의 얼굴이 어두워 졌다-.
그걸 본 유빈과 은결은, 의아한 듯 서연을 바라보았다.
"... 그러니까-......... 나도, 정확히 들은건 아니였어-...
바람의 정령이, 너무나도 다급하게, 도망가는 바람에-.."
"뭐야 그럼, 결국은 못들었다는 거야?"
서연의 말에 유빈이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말은 들었어-..
너무나도 정확히, 내 머릿속에 들어온 말이니까-.."
"뭔데?"
"또 한번-... 惡(악)이 善(선)을 덮치게 될거래-.."
서연의 말이 끊나자-, 모두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져 갔다-
"그.. 그게 무슨말이야?"
당황한 듯 말을 더듬는 은결-..
"... 말 그대로야-... 惡(악)이 善(선)을 덮칠꺼래-.
나도 이말밖에 듣지 못했어-...."
"그러니까-, 니 말은-.."
유빈이 입을 열자, 모두의 시선이 유빈에게로 향했다-..
"니 말은-... 신마전쟁이, 다시 한번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거냐?"
".. 나도, 잘.. 모르겠어-.."
"훗-.."
작게 조소를 흘리며, 난간에 기대는 유빈-..
그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다-....
"결국-... 다시 되풀이 되는군-...."
푸념섞인 유빈의 말-..
"유.. 빈아-.."
"이 지긋지긋한 되풀이를 멈추려면-..
마계와 신계.. 이 둘중 하나가 소멸하는 거 밖엔 없다는 건가?"
유빈의 말에, 놀란 듯 유빈을 바라보는 서연-..
"그래-, 어차피, 이 2계가 공존하고 있는 이상-.. 전쟁은 멈추지 않겠지-..
그럴바엔-.. 그럴바엔 차라리-...."
"...............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서연의 물음-..
그 물음에 유빈의 시선이 서연에게로 향했다-.
"뭐?"
"방금 니말-.... 너무 흑백논리적인거 알지?
신계와 마계도... 공존할 수 있어-...
서로가,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일이라구-.."
"유서연-.. 그래서 너는-... 마계를 없애지 말자는 거냐?"
"없애지 말자는게 아니라-...
그래, 좋아-, 니 말대로 마계를 뿌리채 없애는 방법도 있어-.
하지만 난-, 좀더 평화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방법?!, 하!, 웃기지 마라 유서연-
이 세상에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한가지가 터지면, 다른 한가지도 터지기 마련이야-
그리고, 한가지가 해결되고, 다른 한가지도 해결되면, 또 다른 한가지가 터지게 되고.
해결되고-.. 터지고-.......... 훗, 이 두 일을 반복케 하는 굴레가 존재하는 이상,
이 세상에 평화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유빈의 얼음같이 차가운 말에, 서연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유서연-, 니 생각은,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니 애초에, 그딴 생각따윈 버려라-.."
"사..... 사유...빈-.."
"만약-, 만약-, 너 자신이.... 내가 선택한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각하면-.
그땐 너 혼자 행동해도 붙잡지 않겠다-..
어차피 니 인생이니까, 니 마음대로, 니 생각대로 살다 가라-
강요하지 않을테니-..."
싸늘히 서연을 바라보던 유빈-
이내, 서연을 지나쳐 옥상을 내려간다-..
은결과 유로-..
서연과 유빈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더니, 이내-.. 유빈의 뒤를 따라 옥상을 내려간다-..
홀로 남은 서연-.
"왜-.. 왜-.. 내 생각이 틀렸단 거야?..
전쟁이란거-.. 아무런 쓸모 없는 거잖아-..
쓸데없이 피만 흘리게 되는 거잖아-..
그런거 해봤자, 무슨 소용인데?
차라리, 처음부터 하지 않으면...... 그러면 되는거잖아-"
넋이 나간 듯, 혼자 중얼거린다-...
그 중얼거림을 들은건지, 누군가 옥상안으로 들어왔다-..
"그래-, 전쟁이란, 피만 축내는, 쓸모 없는 일이야-..
하지만-, 그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것이 바뀌어-..
강과 약이 갈리고-, 상과 하가 나뉘게 되-...
그 때문에 전쟁을 하는거야-.
자신의 영역을 상대방에게 더 강하게 굳히고 싶어서-.."
"..... 이..... 연?.."
"유빈이 말대로-, 신계와 마계는 공존할 수 없어-..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야-..
부정하려 하지마-..
너가 부정해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을테니-.."
"하지만-... 하지만-...."
"미리 준비하는게 좋을꺼야-..."
이 말을 남기고, 이연역시 옥상을 나간다-..
다시-, 혼자 남게된 서연-....
그런 서연의 마음속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Game start- 과연-, 살아남는건 누구?]
".. 누... 누구야-!!"
[공격하지 않으면 너가 죽는다-
이 게임에서, 사랑이나 동정따위에 휘둘리면, 결국 파멸하는건 너다-
부디-, 끝까지 살아남길-!]
그 말을 끝으로, 서연의 마음속엔 어떠한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두려운 듯 몸을 떠는 서연의 모습이-
추위속에 떨고있는 작은 동물처럼-.. 너무나도 가여워 보인다-.
- 서 연 의 교 실 -
교실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것은, 힘이 빠진듯한 서연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교실을 한번 둘러보더니, 사방신과 눈이 마주치자 그 시선을 피하고는
이내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이제.... 오나..?"
잋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서연은 무심코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그리고, 그 곳에는, 루시퍼가 있었다-..
"... 루......."
서연, 자신의 옆에 있는 루시퍼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놓이는 듯, 눈물이 고여갔다-..
".......... 응-.. 나, 지금 와요-.."
"우는... 거냐?"
조심스럽게 묻는 루시퍼-..
"(절레절레-)아니-, 안울어-..... 내가 왜울어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는 서연의 모습에 귀여움을 느낀건지,
루시퍼의 입가에 미소가 돌았다-..
그때-, 서연의 기억속으로, 가브리엘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루-........ 혹.... 혹시-.... 지금-... 그쪽 상황 알고 있어요?"
"그쪽.. 이라............ 아-..... 글쎄-... 근데.. 왜?"
"알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나요?"
"훗-, 아마, 난리가 났을거다-.
갑자기 사라졌으니 말야-.."
"그럼-.... 그곳엔-, 다안언니 혼자...."
"그래-.... "
"이-.... 이-, 바보-!, 어서 돌아가요-
여자몸으로 어떻게-......... 하-, 돌아가요-.."
".. 갑자기.. 왜-.."
"잔말말고 돌아가요-, 오늘안으로-...
그곳에 가면, 그곳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있을꺼에요-
가서 반성좀 하고 와요-.."
"반성.. 이라니?"
"가면 알꺼에요-.... 그러니까 반성좀 하고 오라구요-..."
"좋아-, 가겠다-... 단, 한가지 약속을 해-.."
"뭔... 데요?"
"저번에, 나한테 했던 모든 말들-..
없던일로 쳐라-.."
"...... 루.."
"할.. 수 있지..?"
".......................... 응-..... 알...... 았어...요.."
힘겹게 대답하는 서연-..
그 모습을 보면서, 루시퍼는 왜 그렇게, 서연이,
자신을 마계로 보내려 하는지-.
그리고-, 왜 자신의 물음에 저리도 힘겹게 대답을 하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갔다
블루꼬랑지-*
히, 짧은지 긴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2일치 올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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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新)╋ 사 방 신 (四 方 神)╋ ...ver 52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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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게 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아~ 그래서 52-54 였던것군요 ㅇ_ㅇ* 참 재밌어요>ㅅ<
재밌어요~어떻게 보면 내용이 쌔드인것 같기도 하네요!~*^^*
재밌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쫌 짧은듯 ㅎ ㅔㅎ ㅔ 완결이 언제 ??ㅎㅎ 재밋어요 ㅎㅎ
귀차니즘으로 인하여..맨 끝애만 쓴..소녀...죄송하옵니다 >ㅅ< 앞으로는 계속 써드릴께요~~~
블루님..저랑 친구하면 안돼요??ㅇ_ㅇ?? (ㅠ_ㅠ)
에헤-, 안돼긴 뭐가 안돼요>_<, 저는 친구제안이라면 절대 거부하지 않는답니다아-, 호호, 음,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블루는 15세구요, 헤헤, 좋은 친구가 됬으면 좋겠습니다^ㅡ^, 그냥 편하게 하늘이라고 불러도 되죠^ㅡ^?
훗 역시 ~ 블루양은 참 ..훗-_-; <-
블루니이임 >ㅁ< ㅋㅋㅋ 사방신 ㅠ 너무 재미있는거알죠 ㅠ ! ! ! 다음내용도 기대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 저는 13살이니까~ 언니라구 부를 께요 ~~
힝... 지금까지 있던거 쭉 다읽엇어요...ㅋ 뭐;; 앞부분은 안보실것같아서;; 뒷부분부터..ㅋ
알아야지 거럼알아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