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0382508?currMenu=today&stndDt=20180122
안녕하세요 판을 몇년동안 보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모두들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음슴체..갈게요^^
나는 28살 대구에서 옷가게를 막 오픈한
새내기임
직장생활 5년정도 한돈으로 9월에 오픈했음
그렇게 오픈하고 2달정도 됐을경(11.3일)
집앞 미용실에 매직을 하러가게됨
내옷가게-미용실 걸어서 15분 거리임
그날따라 고액 140만원 정도 현금으로 가지고있었는데
중간에 가다가 타 은행에 입금하면 수수료 드는게
너무아까워서 전에 한번 친구가 머리 자르러
가본적 있는 미용실이라 원장님도 구면이라
큰돈이 있긴하지만 그냥 가지고감
갔는데 주인아주머니는 없어서 5분동안
앉아서 기다림, 그동안 돈을 한번세고 가방에 지갑을넣었음
그리고 아줌마가 나와서 머리를 하게됐음
(따로 거기는 락커룸 같은게 없어서 그냥 옷이랑 가방이랑
휴대폰 전부다 테이블 의자에 놔뒀던게 아직도후회됨)
워낙 덤벙거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설마 집앞 미용실이고
아는사인데 없어질거란 생각을 아예하지도 못하고
머리를 함. 중간에 내폰으로 전화가 와서 이미 나는 머리에
약을 바른상태고 아줌마가 내 휴대폰을 가져다줌
(나는 이때 아줌마가 휴대폰을 꺼내면서 지갑가져갔다고 생각함)
그뒤로 나는 휴대폰삼매경에 빠졌고 아줌마는 머리하는 2시간정도동안
계속 통화를 하는데 통화내용이 합의관련 얘기였음
그러다가 아줌마가 나한테 하는말이
아줌마 친딸 친구 뺨을 때렸는데 그 애 부모님이 아줌마를
소송걸어서 지금 합의금 구해야되는데 합의금 없다고
앓는소리를 함 요즘사람들 인정머리없다고
그냥 나는 맞장구도 아니고 그냥 듣고 있다가 아 네네 하고 끝이였음
그리고 그날은 내가 동대문에 옷을 떼러가는날이라
아줌마랑 2시간동안 머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차시간이 몇시냐 아 빨리 머리해야되겠네 이런얘기를 듣고
나도 약간은 조급해짐.
그리고 머리가 끝나고 계산하려고 하니까 지갑이없음.
지금이야 차분한 상태고 분명 미용실에서 돈을 셌던게 떠올랐을 텐데
그날은 진짜 머리가 순간 너무 하얘져서 아줌마는 옆에서
아가씨 옷가게에 놔둔거 아니냐고 빨리가보라고.. 그래서 막 울면서
뛰어갔음 (머리 가격은 동생이 계좌이체해줌)
근데 뛰어가는 도중에 확실히 미용실에서 내가 돈을 한번 셌던 기억이나서
경찰한테 전화하고 바로 가게로감
아줌마입장
돈백먹고 여기서 장사접을사람없다, 아무리 내가 돈이급해도
내가게에 오는 손님돈을 슬쩍하겠냐
찾아주면 찾아줬지
경찰입장
아가씨마음도 이해하는데 일단은 여기서 잃어버린게 확실하다면서
미용실을 떠서 옷가게로 갔다는 자체는
확신이 없다는거니까 잘찾아봐라 그리고 미용실 구조상
절대 돈을 훔칠수 없는구조다
내입장
큰금액이라 옷가게에서 부터 여러번 돈을 또 세고 세서
순간적으로 미용실에서 세고 옷가게에서 세고 그런거 따질겨를없이
너무당황해서 그랬다 그리고 일단은 내가 여기서
돈을 센게 확실하다. 그리고 여기는 2시간머리하는동안
내가 자리를 뜬적도 아줌마가 자리를 뜬적도 다른손님이 들어온적도없다
중간에 손님한분온적있는데 진짜 문살짝열고 드라이가격얼마냐고
묻고 나감 (대략 30초)
그리고 나서 무고죄라고 이거 영업방해라고 쫓겨나듯 집에와서
울다가 이건진짜아닌거같아서 바로 사건접수하고 경찰서에
진술서 쓰고 옴
그리고 진짜 울화통 치밀어오르고 있는데
아줌마문자옴
이러고 끝남.
내가 물론 돈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확실하게 여기서 잃어버린게 맞는데 증거가없어서 못찾는게
미칠거같은거임
그뒤로 형사님한테 따로따로 조사받고 진술서 쓰고했는데
슬슬 여기서 아줌마 이상한 점이 드러남
진술하다가 헛점이 보이니 형사님이 추궁하고 하니까
나중에는 중간에 손님이 여러명 왔었는데
그중에 손님들이 가져갔을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진술함
그래서 나는 아니다 손님은 여자분남자분 두분따로왔다
여자분은 머리하는도중에 문앞에서 가격물어보고 간게 다고
남자손님은 처음경찰이와서 가게 수사하는 도중에 경찰있는거보고
바로나갔다
아줌마는 중간에 양복입은사람이 왔었다 그사람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나중에 방범cctv확인했는데 양복입은사람은
커녕 남자는 오지도않았음 자기가찔리니까 자꾸 말을 만들어냄
근데이런 증거로도 확실하게 뭔가 훔쳐갔다는 증거가없었음.
내부 cctv는 동작도안되고 그아줌마는 앓고있는 지병?이있어서
거짓말 탐지기나 수사를 마음대로 진행못한다고함
그렇게 피가말리는 수사가 진행되고 나는 거의 포기하고
잊자잊자하고 살아가고있었음
근데 며칠전 형사님전화가 옴 자백했다고.
알고보니 그냥 자백한게 아니라 내 사건을 조사하는도중에
그아줌마가 11월3일 140만원 절도하고 난후에도
간크게 손님 돈을 또 가져간거임 그래서 그걸로 증거잡아서
결국 실토하게 만들었음
알고보니 이사람은 완전 상습범인데 한번한번 그냥 넘어가니까
완전 대놓고 훔친거같음. 진짜 나는 그 지갑잃어버리고 일하는데 차질생기고
물건도 못떼고 정신으로 심적으로 금전적으로 힘들어 죽겠는데
그사람은 프사 바꾸면서 자기딸사진올리고 행복하게 하하호호 사는거보면서
진짜 억울해서 눈물도 흘림
나를 이상한사람취급해놓고 결국 자기가게에서 구면있는
손님 지갑을 가져간거임.
더 열받는건 내돈으로 자기 합의금으로 쓴게 제일열받음.
지금 그사람이 아마 저지른 범죄가 더 많아서
경찰이 또다른 조취를 안취하고 지켜보면서 잡아내려고 하는거같은데
집앞에서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거보면 진짜가게창문다 깨부수고싶음
사람이라면 순간적으로 슬쩍할수도있음 이해함.
그럼 나중에라도 솔직하게 말하든지, 그렇게 못하겠으면 가만히라도 있든지
끝까지 아니라고 나를 이상한사람취급하다가 결국 밝혀졌는데
나는 이아줌마 처음에 용서해줄까 생각도 했는데
한두번이 아니라 지금 절도 피해자가 나포함 3명임
이건 아예 상습적인건데 이건 이아줌마를 위해서라도 무거운 처벌 해줘야된다고 생각함
손해액은 받을수 있다고 하던데 저아줌마 성격상 배째라고 할거같고
잡혔지만 지금 마음은 타들어가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보상은 어떤식으로 받아야하나요?
형사님은 이사람이 병이 좀있는 사람이라서
이해좀해주라고하는데..그렇게 병있는 사람이 손님 머리해주면서
가게 옆에서 담배피고 그러는지..
(담배피는걸 욕하는게 아니라 몸 안좋고 정신적으로 문제있다면서
손님앞에서 담배피는걸욕하는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행복하세요!
첫댓글 우리나라는 정말 죄짓고 살기 좋은 나라다
와 근데 진짜 촉이란게 있긴 있나봐
솔직히 글 읽는 내내 정황상 원장이 훔쳐갔다는 증거 1도 없어서 글쓴이가 너무 흥분해서 착각한 거 아닐까.,. 어찌 저리 확신하지.... 했었는데 정말 범인이었다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스미스 이거맞아 대부분 이럼. 나도 내친구도 겪어봄. 초장부터 경찰서 찾아왔을때 아예 고소거리 안된다고 지맘대로 고소못한다고 못박는 경우도 다반사임.
진짜 개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 장사 접어라 진짜 ㅎ
여러모로 또라이다;;
와 위에 까진 글쓴이가 이상한둘알았다
상식적으로 손님지갑에 손대는게 말인가 싶어서
와 존나 와 말이안나오네
와 저기 장사 버젓이 해? 갚아야지?
합의보라고 종용하는건 신문고에 쓰면 해결됨
나 예전에 이런 내용 티비에서 본듯.... 손님돈 훔치는 미용실사장님
그럼 돈은? 돈이나 주고 봐주라마라해...
경찰 대응이 더빡침....와...
으 인생 왜 그러고 사냐
도벽있는애들은 다 저런가봄 맨 처음에 피해자인것 마냥 혹은 도와주고싶어하는것처럼 보임..나도 내 친구가 내 지갑에서 카드 마음대로 꺼내서 출금한거 뒤늦게 알았는데 내가 출금하지도 않았는데 출금된 내역서만 보고 놀래서 친구한테 얘기했었는ㄷ 그때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라고 나서서 걱정해줬었는데 알고보니 그년ㅋㅋ...
으...
나도 상품권 10만원인가? 미용실에서 가방 맡겼다가 찾았는데 잃어버렸었어ㅠㅠ
ㅅㅂ 나같으면 가게앞에 죽치고 앉아서 이년 도둑년이야 하고 소리지른다 미친새끼아냐
미친새끼 씨발 ㅋㅋ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