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에서 돌아와
받는 나의 식탁은 둘이
같이 하지만, 서로 다른
음식..
작년까지는 아침은 언제나 변함없이
커피에 토스트
점심은 라면을 비롯한 국수류
그리고 저녁은 흰쌀밥에 고기류..
아무리 삼식이라고 끽소리 못 하고
차려주는 대로 먹어야 했지만
같은 음식 계속적으로 다시 먹는
것을 싫다고 투정대어도,
본인이 먹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 식으로 차린대로먹어라 하는
식사를 반항(?) 한번 제대로 못한 채,
지난 긴 나날을 지내왔건만..
전에는 밥은 내 배둘레햄 줄이고자
요구했던 잡곡식은 들은 척도 하지않더니,
이제는 무슨 쥐 먼가 하는 콩인가 까지
섞은 밥에 양념없는 완존 환자식..
한국에 나가 있던 석달을 혼자 해먹던
입맛탓인가?
이제는 주는대로 먹으라 차려주는
음식을 그냥 받을 수없어지니..
반항으로 내 스스로 차린..
그나마 같이하는 한식탁..
그러나 각자만을 위한 다른 식탁..
마눌님은 손을 대지 않는 순대와 족발
나만 너무나 좋아하는 홍어무침과 소주..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왔건만 짜다고
손도 대지 않는 명이나물
비록 한국에서의 맛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이름만으로 입맛을 속이며
달래면서 차린 나만을 위한
저녁식탁은
그래도 풍성하다오..
첫댓글 식사이야기
남자분들이 대부분 공감하겠지요
혼자보담 둘이 먹는 밥이 휠씬 맛나지 앓을까요♡♡
물론 같이 하면 좋은데
어차피 서로 다른 식사를 하게 되니
굳이 서로를 기다리거나, 같이 하자
할 필요가 없어지더군요.
@서글이 그래도
싱글들에게는 부러운 이야기 일겁니다
@지 인 그렇겠지요.
반면 옆에 같이 있으면서도
같이 못 할바에는 차라리
혼자가 속편하다 할 수있다오.
그냥 한 집에서 살면서 어차피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생활하는
하우스메이트일 경우에는..
살면서 먹는 즐거움은 참 크죠..
옆지기님의 특별식?하고는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으니 ㅎㅎ
지금
잘하고 계신듯 합니다.
늘 건안하세요~
여지껏 주는대로
아무 소리 못하고
받아 먹다가, 반찬투정도
하다가. 이제는 내 스스로
해먹으면서 차려 먹고 있지요.
아직까지 식탐있을 정도로
사는 의욕, 건강있으니
감사하고 있답니다.ㅎ
그래도 각자 다르지만 다른 걸 인정하고
따로따로 밤 먹고 따로따로 놀지만
그래도 그래도 옆에 같이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합니다
요즘은 각자 좋아하는 내몸에
필요한 먹거리로 건강을
챙길나이가 되었네요
한끼니를 먹어도 영양을 생각하고
꼴고루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학실히 남자는 자기 자신이 자기것 건강을 잘 못 챙깁니다
저두 건강식품 요리저리 선물받은것 도많고 애들도 주지만
정작 잊어먹고 안먹고 ^^^ 자만인가 태만인가 게으름인가
이리저리 하나둘식 아푼곳이 생기고 병원에 가면서도 -----
남자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본능인지 미런인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