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첫번째 에피소드와 두번째를 통합 했습니다.
2번째 에피소드는 절취선 아래에 있습니다.
1. 나의 10대 20대 수행기.
글쓴이: 효림
저는 30대 어느덧 중반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많은 제 또래 친구와 어린 친구들을 만나봤지만
종교가 뭐에요? 라고 물으면 불교라고 선뜻말했던 사람이
전무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절에 다녀서, 나는 불교다" 라는 사람이 99% 입니다.
내 자신이 주가 아니고 부모님이 불자이기 때문에 나도 불교다라는
생각을 조금 바꿔주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글솜씨는 아니지만 한번 지금까지 수행 및 가피력을 한번 되짚어 볼까 합니다.
현재 전 미국에 있고요... 그리고, 미국에 있는 거주 기간 약 3년간
끊이지 않는 저의 기도 생활의 계기를 만든
10대와 20대의 저의 모습을 한번 생각을 하면서 써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전 불교가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아주 열성적으로 다니셔서 저는 그냥 불교는 나의 종교다
라는 생각을 했고 불교는 내 숙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부터 손잡고 엄마와 절에 자주 갔으니..
절대로 절에가자 그러면 싫어요 라는 이야기를 한번도 안한거 같습니다.
불교에 대한 신앙신은 아마 태어나면서 남달랐던 같습니다.
예를 들면..
스님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뭔가를 드리고 싶은 마음한 항상 앞섰고, 사찰에 가면
어머니가 하듯 저도 주머닛돈 몇장을 꼭 부처님전에 올렸습니다.
항상 제가 꼭 비상시에 쓸려고 했던 돈을 올렸습니다.
가장 빳빳하고 깨끗한 돈...
고등학교 3학년 방학때 절에가서 살았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왜 이런 결심을 내렸는지는 지금도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참 장하다는 생각도 들고 만약 내가 그 당시로 돌아가면
절에 갔을까? 라는 의아심도 납니다.
그때는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재밌게 놀았을법도 한데..
왜 그랬지? 좀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요...
정말 왜 그랬을까? ㅎㅎㅎ
군복무는 전 조금 상급부대에 있었습니다. 아마도 부처님 빽으로
제가 이런곳에 근무하지않을까 합니다.
그 보답이라도 하듯이
전 군대에 있을때도 매주 군부대 사찰 법회에 참석을반드시 했던거 같고요
제 봉급을 이등병때 부터 꼭 봉투째 드렸습니다.
감사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잘 봐주십시요 라는 순수한 소망으로요
군복무때 제가 순수하게 땀흘려서 번돈은 별로 안되지만
(군인들 월급 뻔하잖아요)
제마음은 이렇게 가치있게 번돈을 매점에 가서 군것질로 버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보시함에 봉투째로 그냥 넣었고,
PX 간식료는 휴가때 나오면 친지들이줬던 돈으로 연명을 해나갔습니다. ㅎㅎ
이렇게 저렇게 군생활 잘 마치고
유학길을 나섰습니다.
지금도 궁금하지만 왜 유학을 결심했는지도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왜 내가 그 땅에 갔는지는 아직도 의문점인데...
이때부터 제 인생은 아주 다이나믹 하게 달라 졌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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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학생활 동안의 기도 수행기, 그리고 지금..
해외에서 기도 수행을 하는것은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발심하면 아주 크고 또 오래간다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와인바 가고싶어서 난리지만, 외국에서는 정말
포장마차에서 친구들과 소주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비유가 극단적인가요?ㅎ)
즉, 가까이 있을때는 손만 뻗히면 언제든 갈수 있다는 생각에
게으름이 밀려오지만 사소한것 일 지라도 쉽게 접하지 못하면
더욱 끌리다고 해야할가요?
타국에서의 제 신앙심과 정진력은 한층 향상 되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저도 계기가 있었죠.
처음 외국생활에는 지치지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10년후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위해서 달렸고..
그냥 주어진 상황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달리다 보면
그 큰 꿈은 저절로 다가온다는 믿음이였습니다.
그러던중, 내 나이 20대가 거의 다 지나갈때즘 인생의 큰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엇습니다. 아마도 무엇이 되고싶다는 목표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든 결정이었는가 모르겠어요.
"학교 진학 VS 회사 생활"
지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하던중에
아마 한국에있었으면 가까운 절이라도 가서 맘을 정리 했을것입니다.
여건상 그렇게는 안되고..
고민에 고민을 하던중에 우연찮게 아미타불 카페를 통해서
많은 불자님들의 좋은 말씀을 듣고 발심을 크게 했습니다.
특히, 손처사님 글들..
내자신을 돌아보면서
그냥 불교를 막연히 좋아만 했지 진정한 실천은 해보지 않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처도, 부모도, 스님들도 너의 업장은 닦아주지 않는다, 바로 너 자신만이
닦아야 한다"
라는 말에 크게 나름데로 깨우침을 가졌습니다.
나의 이 고민도 분명 내 업을 닦다보면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갈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본격적인 기도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라는 것을 어떤 형식에 절대로 억매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신분이다 보니 좀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과 상황에 맞추어서 했습니다.
그러나, 한 몇년가 지켜온 것은
학교에 가기전에, 3배와 "이산해원선사 발원문", 그리고 "반야심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 빨리하면 10분입니다)
잠자기전에 "천수경",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리니 108독", "반야심경"
아니면 사경 기도 등. (약 30분정도 걸립니다.)
24시간 중에 40분은 아주 작은 시간이지만 하루를 부처의 마음으로 열고
마무리도 부처의 마음으로 마무리 하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강추입니다. ㅎ
어떤 시기가 되면 조금 지루해 질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내 느낌으로 뭘 해봐야지 하고 패턴을 조금씩 바꿉니다.
변화가 있어야지 기도도 싫증이 안나고 내 계획대로 실천하니
보람도 있고 책임감도 들어서 이런 프리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휴식기간이 길면 사경,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를 하면서
음악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했습니다.
참 마음이 차분해지고 맘속의 기쁨을 주는 묘한 힘을 가진 다라니 인거 같습니다.
제가 또 나름 대로 고집하고 있는 기도는
한국에 갔을때 하는건데요..
1000배 10일 기도 해서 만배기도를 항상 하고 오는것은 저의 관례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십만배 한달기도를 십 수년간 하시니
전 당연히 이정도야 기본으로 생각하고 절을 합니다.
저의 발원은 " 무엇 무엇을 해주십시요" ,보다는 " 유학생활 잘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고, "고난이 찾아와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용기를 달라고 했습니다." " 게으르면 크게 꾸짖어주시고, 잘하면 큰 상도 주시라고요.."
그리고, 한국생활 동안 헤이해진 제 마음을 다시한번 추스릴려고
몇년 전부터는 제가 맘에 드는 사찰에 찾아가서 철야정진하고 오는것이
제 취미생활이 되버렸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강원도나 경기도나 충청도.. 등등 전국에 제가 마음에 드는곳이 있으면
가방메고 그냥 떠납니다.
개인적으로 친구들하고 같이 어울린것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절에서 기도 정진하는 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직 변변한 여자친구도 못만든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 그래도 전
이 생활이 좋습니다!
현재 전
거창하게 말하자면 아주 큰 운명의 기로 있고요
30대 초중반에서 거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더욱 험난한 파도들이 저를 삼키려고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꼭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그 길을 가면
대중들에게 공헌을 더 많이 할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올거 같아서
도전장을 냈고 현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그 길을 못갈지라도
전 절대로 원망하거나 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길엔 대중을 위한 길이 아니고
저에게 더 좋은 인연이 기달리기에 부처님/ 신중님들/ 여러 불보살님들께서
가지말라고 말리시기에 못가는게 아니라 안간다라고 해석을 할것입니다.
인연이라는 연결고리는 피할수도 없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비틀즈의 노래 처럼... Let it be.. 즉, 흘러가는데로 받아드리고
있는 그 본질 그 자체를 이해할것 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 불자님들과 저 자신에게 당부하고 싶은것은
인생의 시련이 오더라도 긍정적으로 바꾸어서 생각하면 그 시련은 더 이상 시련이 아닌
기회라고 느껴지실것입니다.
불자로서 수행은 그 마음가짐을 준비하는 공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기도생활해온 저의 깨우침 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한국에 있을때 법당에 앉아...
혼자 모든것을 놓아 버리고 혼자서 기도했던 시간 많이 그립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저의 모든 마음을 제대로 전달 못하는게 안타깝고요
그냥 재밌게 읽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제 글이 여러 불자님 특히 젊은 법우님들 발심을 일으켰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하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모든 불자님들 성불하시고 큰 보살/거사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2010년 3월 11일 새벽에 효림 합장
첫댓글 군인 월급을 불전함에 그대로 넣으셨다니
...참 남다르시네요
후속편 기다립니다.^^_()()()_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마하살 ()()()
전생에 부처님과 깊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매일 잠자리 들기 전에 기도하세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니까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향기로운 그 마음 감사히 읽고 갑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님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
선근깊으신 법우님! 참으로 아름다운분이십니다 ..날마다 불은충만하시길 바랍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앗! 한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뎅,,,다음편이라니...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글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예 도움 됩니다. 체험에서 울려나오는 진솔한 표현들이 가슴에 와 닿고 고개가 끄덕여지고 두번세번 반복해서 읽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_(())_
저도 절에가서 백팔배 정도 아주 약하게 하지만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합니다.. 직장 속에서 시끄럽고 험난한 나날속에서 혼연히 산사에 들어가 쉬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 못하고... 글을 읽고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뜻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
꽃처럼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하늘 향기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너무 고맙게 읽고 갑니다.도반님의 바램이 꼭 이루어 지기를 바라면서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_()()()_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같은또래의 도반을 뵐수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글 도입부에는 여자분이신 줄 알았어요~~ ^^ 아직 이런 분을 실제로는 못 만나봤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배우자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꼭 소원성취하시고,부처님의 크신 뜻 크게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날마다 정진하소서_()_
아름다운 불심이네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진하십시요.
훌륭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마음만 있고 실천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참회합니다._()_
열정적인 불심 배우고 갑니다~~ 원하시는 일들은 꼭 이루시기바랍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씨를 정자로 써주셧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마하살
이글을 보지 못했으면 후회했을텐데. 너무 감사합니다 불심이 깊으신분이군요. 요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글이 너무 온화하고 편안함을 주는군요. _()()()_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_()_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