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작업 둘째날.. 퇴비 정리는 밭을 갈아 엎는 일까지 겸해야 하는고로.. 오전에 배추를 뽑고 비닐도 제거해야 하고..
일년된 퇴비는 2년차 구덩이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년된 퇴비는 한참 썩어가는 중이라.. 지렁이들이..
농사꾼 눈에는 지렁이들이 고마운 존재인지라.. 반가워 사진을 찍어뒀는데..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고 그냥 넘어갑니다.
참 희한하게도.. 2년된 퇴비에는 지렁이들이 없어요. 축축하지도 않고 뽀송하것이.. 아마 다 썩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앞 구덩이 두개를 다 비워 뒤에 두개에 채웠습니다. 이 빈 구덩이가 내년 봄까지 채소와 한약찌꺼기 등으로 쌓이겠고
세번째 구덩이는 2년된 것이라 텃밭에 뿌리고.. 여기에 농협퇴비와 약간의 비료와 고토(석회)도 함께 뿌려 골고루 펴줍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끝내고 삽으로 갈아 엎을 일이 남았는데.. 울 아드님께서 함께 거들어준다 하니 이 어찌 고맙지 아니하랴..
내일 비가 온다고 하여 그 전에 다 갈아 엎어야 했는데.. 6:20분.. 벌써 해가 저물어 가기 시작하누만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절반을 갈아 엎은 듯 합니다요.. 이것을 혼자 하자면 많이 힘이 드는데.. 함께하니 일이 훨씬 수월하게 흘러갑니다.
내일 아침.. 아드님께서 비오기 전 한번 더 거들어 준다고 깨워달라고 하니.. 마음이 흐믓한 것이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첫댓글 참으로 귀한 밭이 되기 위하여 많은 과정이 필요 한것 같네요 믿음도 그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