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 전망대와 윤선도 녹우당 탐방

[윤호인]

ㅇ 맴섬과 완도 보길도 여객선 ㅡ땅끝 모노레일 ㅡ형제바위

신록의 계절인 6월 천지에 야생화 꽃들이 피어있고 꽃 세상에 살다보니 마냥 행복을 느끼며 꽃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고향 해남을 찾아 가기로 했다. 

먼저 해남 윤선도의 녹우당에 도착하니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윤선도 4대 조부인 효정이 연동에 터를 정하여 지은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집터 뒤로는 뎍음산을 두고 앞에는 벼루봉과 그 오른쪽에 필봉이 자리잡고 있는 명당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사랑마당인데 앞면에 사랑채가 있다. 서남쪽 담모퉁이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다. 사랑채에는 효종이 윤선도애개 내려준 경기도 수원에 있던 집을 현종 9년(1668)에 이곳에 옮긴 것이다. 사랑채 뒤 동쪽 대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ㄷ"자 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당은 안채 뒤 동쪽 담장 안에 한 채가 있고 담장 밖에 고산사당과 어처은사당 등이 있다. 입구에 당시에 심는 은행나무(500년)가 녹우당을 상징하고 뒷산에는 500여 년 된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 24호)이 우거져 있다. 이곳에는 윤두서자화상(국보 제240호) "산중신곡집"(보물 제482호) "어부사시사집" 등이 지정문호재와 3천여 건의 많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녹우당은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 형으로 구성되고 행량채가 갖추어져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형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둔산 둘레길을 따라 땅끝에 도착하여 보물섬회식당에서 물회로 점심을 먹고 땅끝모노레일 왕복 5,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하여 섹스폰을 연주하는 무대에서 음악을 즐기고 모노레일(레일 길이는 395m 이며 전망대까지 6분 소요)을 타고 파노라마 같은 풍광을 구경하고 땅끝마을 전망대에 도착하니 갈두산(156m) 사자봉 정상에 위치한 땅끝마을 전망대는 타오르는 햇불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우리 국토 남쪽 끝에 위치해 한반도의 기를 받는 희망봉이 되고 있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맑은 날이면 제주도 한라산이 바라 보인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이곳 해남 땅끝애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이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땅끝희망공원을 따라 맴섬에 도착하니 맴섬은 서로 닮은 바위섬으로 일 년에 두 번 바위섬 가운데로 해가 뜬다고 하여 맴섬과 형제바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담다커피숍에서 냉 블루베리 차를 마시고 목포 주막골에서 즐거운 만남을 위해 청바지를 건배사로 외치고 각자 고향으로 출발 했다.  

0 세상에 정답은 없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빨리 변한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이 낯설기까지 하고 심지어 옳음과 그름의 기준도 시시각각 변한다

정답은 없다 모두가 정답이 될수 있고 모두가 오답이 될수도 있다 복잡한 사실과 다양한 해석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세상에 그저 그러러니 하고 지나갈 뿐이다.

                                                                        2022.6.20 

                                                                                 내 고향 해남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