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앞으로 기술할 내용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첫째, 약물치료에 대해서 언급해 보자
-아직까지 이명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약은 없다.
약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원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비율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비율은 물론 100%에 도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효과적인 약일수록 100%에 근접한다.
단지 작은 비율의 환자들만 효과를 본다면 경제적일 수 없고,
더구나 부작용까지 있다면 윤리적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치료이다.
나아가서 치료가 성공한 경우에도 그 약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위 플라세보(위약) 효과 때문일 수 있다.
플라세보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고 재현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명 치료에는 별로 가치가 없다.
이명도 검사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에 관계없이 이명의 강도는
15dB 를 넘지 않는다.
약물치료의 성공을 평가하는데 증상의 미미한 호전은
이 방법으로 정량화 할 수 없다.
이명이 완전히 없어져야만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처음에는 성공적이었던 많은 방법들이 수 년 후에는 사라졌는데
그 결과들이 반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많은 방법들도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
왜냐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방법들은 이명이
내이의 병변에 기인하고 하드웨어적인 결점때문에 생긴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치료방법들의 제안자들은
그들의 치료가 이명의 초기단계에서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초기단계는 이명이 발생하고나서 처음 3개월을 뜻한다.
많은 환자들은 충분히 일찍 치료를 시작하였거나
올바른 의사를 바로 만났다면 이명이 치료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수많은 신문기사나 텔레비젼 방송에서는 돌발성 난청과
이명의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특히 주사 치료)하면 완치 할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절대적인 언급은 부정확하고 너무 단순화한것이다.
돌발성 난청의 믿을 만한 연구에 의하면 주사 치료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처음에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생각된 것은
돌발성 난청이 2/3 에서 저절로(아무 치료없이)좋아지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에 민감한 돌발성 난청과 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치료가 초기에 효과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현재의 과학적인 지식에 의하면 당신의 이명이나 돌발성 난청이
초기치료에 의해서 완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놓친 기회에 후회하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
대부분의 경우 내이의 혈액순환을 개선 시키는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이런 약물들이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혈류를 증가시킨다고 하여서
반드시 산소공급이 증가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 약들은 초기나 후기에 거의 이명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따라서 너무 기대를 하여서는 안된다.
예외가 있다. 메니에르 질환에서는 베타히스틴치료가 추천된다.
돌발성 난청이나 급성 이명에서 주사치료는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매체에서는 종종 명확한 언급도 없이 이 치료가 응급치료로서
가장 믿을 만 하다고 기술한다.
그러나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약들은 돌발성 난청과
이명에 효과가 없다고 증명되고 있다.
리도카인 정맥주사는
어떤 경우에 일시적으로 이명을 사라지게 한다는 점에서 예외적이지만,
뇌에 독성이 있을 정도로 투여하여야 한다.
카로베린은 잠시동안 귀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시키는데 마찬가지고 정맥주사한다.
첨에는 성공율이 높아서 여러 매체에서 소개가 되었지만
후에는 같은 효괄르 볼수가 없었다.
이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는 두 약제가 효과가 있다.
이명 환자들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물치료가 별로 성공적이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명에 대한 효과가 증명된 약이 아직 없다고 하여
환자들이 아무 약도 복용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아니다.
어떤 환자들은 이명 자체보다도 이명의 결과로 인한 증상을 위하여
약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필수로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불면증 환자는 수면제가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이명을 일으키는 약제는 처방을 피해야 한다.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아스피린은 피하여야 한다.
야간 하지 경련에 사용하는 키닌 등도 피하여야 한다.
고압산소법도 연구에 의하면 만성이명(3개월 이상된)에는 효과가 없다.
신비주의와 근대 의학을 접목시킨 은행잎-레이저 치료도 현재 유행하고 있다.
생체공명도 또한 마술적인 사고와 현대 컴퓨터 기술을 합친 것이다.
이런 기술들이 많은 이명 환자들의 마음을 끈 것은 결코 놀랍지 않다.
과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두 방법은 위약효과(프라시보)로 작용을 하여서
이런 방법에 큰 기대를 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