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사실 마누라하고 아주 오랫만에
약간 티걱태걱했어요
쌩하니 안방으로 문닫고 들어가버리니까
난 혼자서 심심했어요
그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같이 딸기먹으면서 테레비보는게 덜 심심한거였나봐요
남자들은 그러면 쫌 후회되지요
어제 늦게 잤는데도 알찍 일어나졌어요
일부러 불켜고 소란피우면서
빨리 투표하러가자!! 늦게 가면 확진자
만날지도 모른다 퍼뜩 일어나라!!
이불덮어쓰면서
나는 오늘 투표 안할거라고 하네요
그래라!! 하고 나왔지만 심심하고 무안했어요
빨리가자
이나이에 대통령선거 투표를 안한다는건 너무나 무식한 행동이다!!
베시시~ 못이긴체 나와서 같이 투표하고 아침밥먹고
어디론가 가자고 나왔는데 갈데가 없네요
나는 언제가도 가덕도 좋은데
마누라는 몇번 가본데는 지겹다네요
볼거도 없이 멀기만 한 마산 콰이강의 다리와 광암해수욕장엘 갔어요
부산이 좋다는게 너무 세련되고 멋진데
여긴 참 촌스럽긴 해요
사람들은 많더군요
캠핑의자놓고 백사장에서 애들은 모래장난하고
어른들은 대화나누는 모습 정답게 보였어요
그냥 통영에서 오는 빠른 길타고 동네로 오다가
호수공원 걷고 와서 잤는데
와이프가 나는 전혀 안좋아하는 쭝국집 짬뽕을 또 시킨다고 하네요
일인분은 배달 안하니 다음부터 너혼자
사먹고 와라 이게 왜 맛있는지 참 이해안간다!! 라고 얘기했어요
마트 뽈~ 가서 목살사와서
얼큰하게 김치찌개 끓여먹는게 낫지 않나요?
식성 진짜 이해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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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고 들어가면 그때부터
남편은 외롭고 고독하고
매사 허둥지둥
부부는 다투기도 하면서
서로 화해하면서 살죠
저는 그런모습도 부럽네요
비몽사몽님 사진 멋지시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글이 너무 재미없어서 사진으로 카바치려했는데
너무 몬쪼이영감으로 나와서 속상하고 미안하네요
ㅎ 노랑옷입고
여자손 살짝 닿았내요 응큼씨리
부부간에 몬지도 모르게
확 열받는거 있어요
갱년기나 오춘기 그님이 방문하신거얘요
그래도 착하시다
아침에 일어나서 말시키고
그게 비몽님의 매력이죠 ~
저는 말싸움하고 문닫고 들어가는건
반칙이라고 생각해요
떳떳하다면 소파 옆자리에 늠름하게 있어야지요
후폭풍 감당이 안돼서 못싸워요
직딩시절 고참여직원이 저보고 애들 뭐라하고 마음 아파 죽는 스타일이니
아예 뭐라할 생각마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 댓글 보고 다시 관찰하니
그렇네요.
슬쩍 잡으려고.....
알콩달콩 살아가시는 노년의 부부 모습.
참으로 귀감이 됩니다.
우리 남편은 중국 음식 좋아하는데
저는 근처에도 가지 않아요.
짜장면이나 우동이나 잡채밥, 볶음밥.
기름 생각하면 미리 느끼해져서
차라리 굶는 편을 택한답니다.
에구구 ~ ㅎㅎ
안그래두 그날 콰이강의 다리에서
경남방걷기를 생각했었어요
벌써 몇년전 이야기네요
세월 참 잘갑니다^^
ㅎㅎ 사랑싸움
걍 보기 좋습니다 .
힘이 없어서 그마저도 안하는데
그날 친정집 이야기에 발끈했어요
알고보면 자기 생각해준건데
말 몬땠게 한다고 ㅋㅋ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