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008770)
인천공항 면세점, 본격적인 이익기여 곧 시작!
■ 인천공항, 09년 임대료 10% 일괄 인하, 09년 감익 우려 해소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예상보다 크게 낮은 점을 감안하여 인천공항은 09년 3월부터 09년12월까지 임대료를 10%씩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기존에 지불하기로 했던 09년 임대료 중 170억원이 감소하게 된다. 대체로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결과라는 판단이다. 이번 임대료 인하로 동사는 09년 이익이 08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출국수요 최악의 시기를 지남에 따라 핵심사업의 영업환경 개선 전망
지금까지 부진한 영업을 보이고 있는 동사의 핵심사업인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인하에 따른 이익기여 가능성뿐만 아니라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출국수요 또한 최악을 지나며 호전이 기대된다. 따라서 인천공항 면세점의 본격적인 이익기여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동사의 인천공항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08년 5월 이후 내국인 출국자 수가 빠르게 위축되며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미 충분히 하락한 출국수요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급등이 없다면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3분기 성수기 출국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일 수 있다.
■ 원화강세가 일본인 고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출국수요 증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압도적일 전망
한편, 원화강세에 대해 지금까지 견조한 실적을 이끌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기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당사는 내국인 출국 증가에 따른 이익확대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한다. 1) 내국인 출국자수가 일본인 입국자수와 비교하여 절대적으로 큰 규모여서 출국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클 전망이고 2) 인당GDP 수준과 국내의 낮은 관광컨텐츠를 고려했을 때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아 출국 수요는 장기 고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소득수준이 비슷하면서 자국내 여행 컨텐츠가 부족한 대만의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35%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인구 대비 출국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이다.
■ 목표주가 2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BUY로 상향
핵심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점을 반영하여 동사의 목표주가를 15,000원에서 2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Outperform에서 BUY로 상향한다. 목표주가 22,000원은 당사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 산정시 적용한 P/E Multiple과 동일한 수준인 2010년 EPS 대비 P/E Multiple 18x를 적용하였다. 동사의 핵심사업인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장기 고성장이 예상되는 출국수요를 대상으로 한 영업이라는 점에서 여행업과 동일한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