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삼척시장님!
성하(盛夏)의 계절이 다 지나도록 시장님이 입이 달토록 말씀하신 얼토당토 하지 않는 에너지 크러스트 건설에 애쓰시는 시장님의 모습에 절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자체장이 나서서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국책사업의 하나인 4대강 사업이 잘못되어 4대강이 死대강이 되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시장님께 지난번 글을 통해 말씀드린 저의 부탁을 묵살하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어 다시 몇 자 적어 봅니다.
시장님께서 입이 닳도록 말씀하신 안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익이 되는 핵발전소라면 핵발전소가 들어오는 근동에 시장님 가족이 정주여건을 마련하시고 삼대가 살 수 있는 것인지와 시장님 사후에도 핵발전소 건설의 혁혁한 공로로 핵발전소 근동에 시장님의 옥체를 모실 수 있는 영광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성하의 계절이 다 지나도록 시장님의 답변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삼척의 아름다운 풍광을 헤치면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시장님의 진정성을 아직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이 말씀하신 청정 강원도의 모습이 핵발전소와 가스기지와 화력발전소와 쉘 가스 기지가 있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핵은 없고 세상 어디에도 녹색성장과 친환경 건설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리라 생각이듭니다. 시장님이시기 전에 공학을 전공하신 공학도의 양심으로 앞서 말씀드린 화려한 미사어구가 한낮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삼척시민이 삼척시장이 미워서 자기 손으로 뽑은 시장을 주민소환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그 이유는 시장님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혹시 잃어버렸을까봐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그 이유는 삼척핵발전소건설 때문입니다. 시장님이 시정 소식지를 통해 300조가 넘는 투자유치와 투자의향서를 받으셨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 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임기 동안 호산 엘엔지 기지와 남부발전, 등 98조에 이르는 건설을 이루어 낸 것을 자랑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모든 건설 사업이 진심으로 삼척을 위한 일이었는지 다시 한 번 물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300조든 98조든 천문학적 돈이 투입 되는 사업은 정작 삼척의 발전이 아니라 삼척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시장님은 어찌 모르시는지요.
사람의 머리로는 계산되지 않는 지구의 유구한 역사에 불과 50년을 사용하고 용도 폐기되는 수많은 콘크리트 더미를 붓는 것이 진정 삼척을 위한 길인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과 100년도 살다가지 못하는 인간이 어찌 지구의 역사 56억년의 생각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구를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에 잠시 세 들어 살다가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있기도 전에 지구는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를 존재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구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고작 이런 것이란 말씀입니까? 지구는 누구의 것이 아닙니다. 지구는 누구에 의해 훼손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지구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지구입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만 살기 위해 자신의 배만 채우기 위해 지구를 파괴하고 훼손한다면 우리 후손은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시장님께서 입이 닳도록 말씀하신 안전한 핵발전소에 시장님 가족이 정주여건을 마련하시고 삼대가 살 수 있는 것인지와 시장님 사후에도 핵발전소 건설의 혁혁한 공로로 인해 핵발전소 근동에 시장님의 옥체를 모실 수 있는 영광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조속한 시일 내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2012년 8월 14일
삼척을 사랑하는 삼척 시민드립니다.
첫댓글 그 백조인지 삼백조인지 나에게 다 준다 한들 저는 핵발전소 거부합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쳐다만 봐도 100조의 가치를 넘으니까요
님의 답답한 가슴 이해합니다
저 또한 답답하니까요
거짓말과 시민들우롱하고 싸움만 시키는데
무슨 단체장 입니까
원전유치만 철회하면 모든것이 끝나는데
끝까지 시민과의 다툼만 하게 합니다
주민소환 서명이 잘못됐다고6천명이상 이의신청하고 타협할수도없고 호소할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끼리 민초들끼리 뭉쳐 이기면됩니다
일제시대도 아니고 행정에서 못된서류만들어
수임자및 각지역 핵반대하는사람 감시하는 문서를 만들어 각지역에 담당자를 배정하고
감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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