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지킴이 ‘대풍헌’…오늘날 ‘허풍헌’ 부끄러워
바람 불기 전에 돌아볼 울진의 명소
우주로여행처럼 신비로운 울릉도 속살
울진에서는 요트체험을 할 수 있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해괴한 상상이 얼굴에 핏대를 돋게 하고, 가슴에 한기를 서리게 한다.
“울러울렁울렁대는 처녀 가슴~”이란 한가한 읊조림은 “덜컹덜컹덜컹대는 우리 가슴”으로 환치되며 시커멓게
타들어 가며 숯 검둥이가 됐다. 울릉도와 독도가 ‘간밤에 잘 있는지’ 확인하러 직접 갈 참이다.
나라 꼴이 나라 꼴이 아니니, 나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한반도에 드리운 ‘일본의 마음’만 살피는
이타적(?) 분위기에, 외로울지도 모를 울릉도·독도에 대한 ‘이기적’ 절절한 세레나데를 불러본다.
음치지만 진솔하게, 박치지만 눈 똑바로 뜨고…음침한 요즘 우울함을 온몸으로 맞서며~
우리 마음속에 ‘대풍헌’ 하나씩 세워보자
대풍헌
울릉도·독도에 대한 노심초사는 울화통으로 이어지지만, 우리 선조들은 빗대만 세우지 않고
‘대풍헌’(待風軒·경상북도 기념물 제165호)을 튼튼히 세워 유비무환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조선 시대 울릉도·독도를 주기적으로 순찰, 관리하는 일은 수토사에 맡겨졌다.
그 역할은 울진의 월송만호 등이 맡았다. 뭐 나라란 것이 그때라고 중뿔나게 갑자기 현명해질 리
없었던 터라, 미션이 생기면 허드렛일은 다 백성의 몫이 됐다.
인플루언서들이 대풍헌 앞에서 이곳에서 면면히 이어온 수토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요즘 토착 왜구의 준동처럼, 당시 왜구의 울릉도 침입도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일상다반사였다.
그들이 꿈틀대면 수토사가 꾸려지고 많은 군사와 포수 등이 차출됐다. 왜구들은 일본 규슈에서
대한해협을 거쳐 울릉도·독도에 이르는 쓰시마난류를 알고, 손쉽게 그곳에 갔다. 울릉도에서 배를
뚝딱 만들어 강원도와 그 북쪽 해안가 마을을 약탈했다 하니 토벌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막심했다.
수토군 역시 쓰시마난류를 모를 리 없었기에 그 난류대에 배를 앉힐 바람을 기다린 것이다.
그때부터는 이 난류대가 뱃사공이다. 하지만 울진 등에서부터 울릉도까지 항해 중에 장기간 먹을 식량과
타고 갈 군선 등은 동해안 해당 지역에서 부담했다. 군사는 거의 강원도(당시 울진 등은 강원도였다)
수군들이 차출됐고, 군기(軍器)와 화포는 삼척·울진·평해 등에 있는 것을 가져왔다.
없는 살림에 십시일반 백성들은 ‘금 모으기 운동’에 준하는 강제적 갹출을 주기적으로 벌여야 했다.
그 틈새에 재산을 내놓는 인사의 도움도 빠지지 않았다. 2∼3년에 한 번씩, 80∼150여 명에 달하는
군사와 포수, 기타 군무원(?)을 이끌고 항해에 나선 수토군의 여정은, 기다림에서 시작됐다.
항해에 적당한 바람을 기다리는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족히 한두 달은 걸렸을 터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바닷가에 대풍헌이 있다. 바로 이곳이 울릉도·독도 지킴이의 출발점이다.
먼바다 항해에 필요한 적당한 바람을 기다리던 곳이다. 순풍을 만나면 2∼3일 뒤에 울릉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대풍헌의 존재 가치를 고려해 울진군은 지난 2020년 ‘수토문화전시관’을 개관,
수토의 역사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백성의 고혈로 지킨 우리 땅이 울릉도와 독도다.
그 당시 지원은 개뿔도 없었지만 나라님은 수토 의지만이나마 지엄했다. 요즘처럼 괴상한 논리를
내세우며 손가락만 빨지는 않았으니….
바람 불기 전에 돌아볼 울진의 명소
□ 수토군은 바람을 기다리면 의지를 다졌지만, 그 지루함까지 닮을 필요는 없다.
돌아보고 감탄하며 지켜야 할 우리 땅에 감사함을 키우면 “으라차차 우리나라 만세”다.
백암온천은 지난 1979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일원이 국민관광지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천연 알칼리성 라듐 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유황 온천이다. 53도의 온천은 선입견과 달리 무색무취로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신경마비 등에 효험이 있다. 강력한 항염증 효과는 아토피 등 염증성 피부 환자들에게도 좋다.
온천장은 1930년대 시작한 백암스프링스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성류굴
□ 불영사계곡 부근에 있는 울진 성류굴은 2억5000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하이브리드한
풍광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종유석은 다시 돌아보면 SF영화의 에일리언이 오버랩된다.
우리 선조들은 좋은 생각만 한 듯하다. 지하금강이라고도 했고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 하여 선유굴이라고도 불렀다.
성류굴은 임진왜란 때 불상들을 피신시킨 데서 유래됐다.
성스러운 부처가 머물던 곳이란 뜻이다. 불상과 함께 주민 500여 명이 굴속으로 속으로 피신했는데
왜병이 굴 입구를 막아 모두 굵어 죽었단다. 이곳에도 왜구와의 잘못된 만남은 마일리지를 쌓는다.
운영시간 : 3월~10월 09:00~18:00/1월, 2월, 11월, 12월 09:00~17:00/관람요금 : 성인 5000원/
청소년 군인 3000원/어린이 2500원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
□ 울진에 걸쳐있는 왕피천은 왕이 피난 가기 위해 건넸던 하천에서 유래했다.
왕피천 해맞이공원에서 케이블카를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에 이른다. 망향정도 케이블카도
눈호강 아이템이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일반 기내(빨간색)가 10대, 크리스털 케빈(흰색)이 5대 운행된다.
2024년부터 왕피천 케이블카 이용권을 현장에서 구매하면 이용요금의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망양정’은 동해의 비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에 있다.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하고,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등장한다. 이 정자는 울진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술에 있던 것을
철종 11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이후 정자가 심하게 닳아 2005년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바람이 불면 파이프들이 아름다운 실로폰 소리를 내는 바람길을 걸어봐도 좋다.
관동팔경 하나인 월송정
□ 무장애 나눔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월송정을 만난다. 월송정 역시 관동팔경 중 하나로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 박원종이 연산군 때 지었다. 겸재 정선의 월송정 그림을 보면 돌로 쌓은 돈대 위에
누각이 있는데 문루의 형태로 보아 월송정이다. 월송정은 원래는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198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다시 지었다.
요트체험
□ 울진의 볼거리·즐길 거리는 ‘올드’하지만은 않다. 지난 2022년 준공한 후포 마리나항은 신상이다.
이곳에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 등 다양한 선박의 정박 시설과 계류장, 식당가·숙박시설이 있다.
이 항구로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개최된 곳이다. 울진요트학교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요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위탁을 받아 저렴하게 다양한 요트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트 승선체험과 함께 전문 교육을 통해 요트 조정 면허도 취득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케이블 운행시간ㅣ10:00~19:00 (발권 종료시간 18:30) / 매달 1,3번 월요일 휴무.
□ 후포항은 육지에서 울릉도 사동항까지 가장 짧은여객선 항로로 현재 628명 정원의 초대형 크루즈선
(약 4시간 30분 소요, 차량 270여 대 도선 가능)이 운항 중이다.
먹을거리는 후포항 ‘황금뜰’ 한식뷔페식당과2020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통오징어파스타도 이채롭다.
장원식당의 곱창전골도 입맛을 돌게 한다. 우주여행사 특별기획 상품 옛 수토사 뱃길 여행 ‘신비의 섬 울름도 &
금강송 울진 2박3일’ 패키지로 울릉도로 공간이동을 담당하고 있다.
울릉도, 우주로여행의 비밀지도 따라 가보기
울릉도 여행은 서울·수도권은 새벽 출발을 각오해야 한다. 새벽2시, 인천 부평역부터 출발해 셔틀버스는
서울 영등포역, 시청역, 잠실역을 경유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울진 후포항으로 이동한다.
죽전 간이정류장 및 신갈 간이정류장, 천안|하늘장례식장 입구, 청주IC석소휴게소, 문의청남대
(호반주차장 입구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피곤하면 하루 먼저 후포항 인근서 1박을 해도 된다.
셔틀버스는 선박운항기간 예약인원이 있는 날 (주)우주로여행사에서 유료 예약접수 및 운영,
후포항셔틀버스예약사이트에서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다.
□ 울릉에서의첫날은 버스투어로 통구미 거북바위/ 남양 사자바위/태하리 성하 신당/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
향목전망대(스카이워크) - 대풍감 / 울릉해담길6-2코스 / 황토동굴 /수토사역사전시관 등 버스를 타고 섬을 할수있다.
이중 향목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풍경이 일품이다. 360도 오션뷰다.
대풍감은 육지에서 울릉도를 찾았던 사람들이 새로운 배를 만들어 본토로 돌아가기 위해
바람을 기다렸던 곳이라 한다. 울진 대풍헌에비견된다.
울릉도 버스투어
울릉해담길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울릉도에서의 둘째 날은 기존 육로 A코스가 업그레이드된
2코스 버스여행이다.관음도/삼선암 /해중전망대 / 울라포토존/ 성불사/ 예림원 / 나리분지/ 저동항 촛대바위/
도동항 해안산책로로 구성돼 있다.
나리분지
▧ 울릉도 여행 준비물
- 여객선 티켓발권과 승선을 위해서는 신분 확인이 필수
-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지참
- 후포항 출발 여객선은 배수량 1만 톤이 넘어 흔들림이 심하지 않지만, 파도에 대비해 비상시 멀미약을 챙긴다.
-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