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눴던 순간들은
다 꽃피는 날이었다
바람이 불어도 지지 않았고
비를 맞아도 그빛깔은
지워지지 않았다
비에젖어 떨어진 꽃잎들이
몸부림치며 흩어지던 어느날
꽃이 들려준 사랑의 속삭임도
바람이 실어다준 꽃의 향기도 사라져
강물이되어 흘러 가버린
그대의 흔적들을 느낄수 없는
적빈의 가슴으로
그해 늦가을
홍갈색의 일몰속에서
관엽들이 상처를 안고
아프게 낙하하는 모습처럼
눈이 그친 황량한 겨울 들판처럼
우리의 사랑은
시린 빙판으로 남았다.
윤 세영
카페 게시글
🔶️공유 글🔰나눔
흘러가버린 그대의 흔적
윤 세영
추천 0
조회 2,122
25.01.03 13:16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가슴시리게
황량한 벌판처럼
외로와지네요
창가에 서서
향기롭지만
쓴맛을 한모금
먹음은듯
맘이 깊어지는
외롭네요
그러가요 ~
아침에 글을 써놓고
새해라 모두들 꿈과 소망으로
가득차 있는데 아픈 사랑의
글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다가 올렸네요
사랑은
이별 할때도 그리워 할때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함께 나눔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운글 감사드리며
을사년 첫 주말 보람
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독감에 주의하시길
바람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함께 나눔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소한인 오늘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두 이른때가 그리웠죠~~~~!
아 그런가요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시군요
추억속에서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