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균에 따라 증상 다르다고? 식중독 예방, 체크리스트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식중독 환자가 4~6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날씨와 온도,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꼼꼼한 점검이 필수죠.
식중독 위험 요소와 대처법을 소개하니 참고하세요.
식중독, 왜 유독 여름에 많이 걸릴까?
왜 식중독은 여름철에 기승일까요? 답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모기, 파리 등 벌레의 활동성', '식재료 내
세균 번식'의 콜라보레이션에 있습니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만들어낸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
입니다. 식중독 원인균은 10~40℃의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빠르게 번식합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죠. 기상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날씨누리
(www.weather.go.kr) 홈페이지에 매일 '식중독 지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파리 등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화조에 번식한 세균이 해충을 매개로 식자재나 문고리, 타월 등에 접촉하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식재료도 주의의 대상입니다. 특히 해수 온도가 15℃ 이상 올라가는 6월~10월 사이에는 어패류에 기생하는
비부리오균의 증식이 활발해집니다. 꼭 어패류를 먹어야 한다면, 날로 먹는 것보다는 62~65℃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해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중독, 원인균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고?
보통 증상이 나타나면, 이전 식사 때 무엇을 먹었는지를 되새겨보기 쉽지만 실제로 식중독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 역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인데,
여기에 구토, 복통이 동반되거나 발열과 두통, 탈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3
1. 음식 주의!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 것
여름철 실내 온도는 평균 20℃ 이상으로 반찬이나 식자재를 내놓으면 순식간에 상하고 만다.
그렇다면 냉장고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냉장고는 완벽한 식중독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자칫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상한 상태로 냉장 보관을 할 수 있고, 저온에서 살아남는 세균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법은?
조리한 음식은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식품 또한 상온에서 해동하면 그사이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전자레인지나 흐르는 물에 해동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최적온도는 냉장 4℃ 이하, 냉동 -18℃입니다.
2. 전염 주의! 손 닿는 모든 곳을 주의할 것
음식을 오염된 손으로 조리하면 식자재는 순식간에 세균 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식품을 만진 손을 무심코 입이나 코에 대거나 손톱을 무는 행동도 위험합니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흔히 찾는 바다와 강, 계곡에는 의외의 매개체가 있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바닷물, 강물, 계곡물은 식중독의 강력한 매개체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은?
조리 전후,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은 물론 변기, 대중교통 손잡이, 공공장소에 있는
물건을 만진 경우에도 철저히 손을 닦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물놀이 전후에도 온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마세요!
3. 위생 주의! 식자재를 꼼꼼히 세척할 것
의외로 채소류로 인한 식중독 발병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요.
2018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병원성 대장균이 발생하는 원인 식품을 조사한 결과 채소류가
41.8%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육류가 14.2%, 김밥·샌드위치 등 복합 조리식품이 2.6%를 차지했습니다.
예방법은?
채소를 요리하기 전에는 포장에 흙이 묻었거나 오염되지 않았는지 살피고, 잔류 농약을 없애기
위해 이중 세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칼과 도마 같은 주방 도구 역시 갈라진 틈이나 표면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조리 도구를 세척해야 합니다. 끓는 물에 푹 삶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07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