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나간지 벌써 3주가 되어갑니다.
이 일을 하다보니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모두 사야 할 물건들이잖아요.
사실, 바리깡만해도 지금 제가 산것이 10만원정도 하구요
또 바리깡을 두개 더 사야 한답니다.
그것도 약 10만원 정도가 들어가네요.
그리고 가위도 틴닝가위라고 머리숱을 치는 가위인데
그것도 하나에 15만원이상 하는 것을 사야하고 또 그냥
가위 또한 그 정도의 가격이 되는 것을 사야 한답니다.
그래서 들어가야 할 재료값이 너무 엄청나요.
앞으로 얼마나 더 투자를 해야 할지 앞이 막막하더군요.
다행히 제 사촌동생이 통영에서 미용재료상을 하고 있어서
돈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사촌동생것을 사주는 것이
예의다 싶어서 사촌동생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제가 일하는 미용실로 찾아왔었어요.
사실, 너무 오랫만에 만나는 것인데 누나란 사람이 필요할
때 전화를 해서 좀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사는 것이 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거기서 사야겠다 맘을 먹었던건데.... 그 사촌동생이 조만간
미용재료상을 그만두고 창원에서 기능성 퍼머제로 사업을
열까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통영의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중에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재료들을 저에게 그냥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복이 많은건지... 아님 운이 좋은건지... 아님 동생을
등쳐먹는건지... 사실 모르겠습니다만... 울 사촌동생 덕분에
필요했던 바리깡 두개, 가위 하나, 아이롱기계하나, 전기모하나..
돈을 따지면 엄청난 금액의 재료들을 전부 공짜로 받게 되었답니다.
우찌나 고맙던지... 사실, 제가 또 공짜로 그냥 받을 수 있나요..
나중에 꼭 보상을 해줘야죠...
당장 돈이 많이 없어 모두 계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나로서
해줄 건 또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어찌되던지.. 지금 엄청난 재료앞에 너무 고맙더라구요.
제가 꼭 성공을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동생에게 재료값의 고마움을 갚을 기회도 생기지 않겠어요?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첫댓글 복많은 사람 맞네요... 나도 바리깡 필요한데(오늘 올라갈 동현이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ㅋㅋ) 돌 전에 한번만 미용실가서 자르고나면... 내가 앞으론느 집에서 바리깡으로 깎아볼려구요 무섭지만 ㅠ.ㅠ 암튼 정말 좋은 일이니.. .더더욱 홧팅하길 바래요 아자아자!!!
조리원에 동전 넣고 하는 컴인데...^^*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동전이 없어서리... 언니 또 인사하러 다시 올께요...고마워요~ 축하인사도 글도 모두다~~~ 머리 저도 궁금해요...사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