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자왈을 아시나요? -
*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곶자왈은 돌무더기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거나, 숯을 만들고, 약초 등의 식물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불모지 혹은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은 땅으로 인식되었다.
곶자왈내 용암이 만들어 낸 요철(凹凸) 지형은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숲을 이루어,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출처 : 제주도 지질여행)
~~~~~~~~~~~~~~~~
*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각 코스의 바다, 오름, 숲 등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마다 감탄하며 걸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곶자왈'이다.
하늘이 내려준 자연 그대로의 처녀림.
일행도 적어 나와 아내만이 그 호젓한 곶자왈을 걸을 때의 적막감과 두려움, 바람이 불어 떨어진 나뭇잎들이 행로를 덮어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오직 올레길을 안내하는 붉은 리본이 구세주 같이 보였지.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도립곶자왈공원'이 있어 올레길을 걷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어 제주를 찾는 이라면 꼭 걸어보면 좋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