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노회 산하에는 37개 처에 교회가 있습니다. 양남노회의 중심지역이 마산이라고 한다면 거제도에 있는
이수도 교회와 칠천도 교회가 가장 먼 곳에 있습니다. 이수도 교회에는 몇 년 전에 박선애 전도사님이 가셔서
사역을 하시는데 동네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레 교회를 찾는 분들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칠천도 교회는 박선호 장로님의 사역에 이어 강호수 목사님께서 7년간 사역을 하는 중에 금번 노회에서
은퇴식과 함께 늦어도 10월경에는 노후를 위해 준비한 창원에 있는 집으로 가신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목요일은 시간을 내어 강 목사님이 가신 후 처음으로 칠천도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마산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였는데 참으로 멀게 느껴졌습니다. 4년간 노회장을 하시면서 나올 일이 많았을 텐데 수고를
참 많이 하셨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남다른 은사를 받으셨는지 가시는 교회마다 예배당을 새로 짖거나 수리를 많이 하였는데 칠천도 교회 역시
그냥 있지 못한 성미 인 듯 예배당도 사택도 깨끗하였습니다. 부임할 때 사오명의 교인이 지금은 십오륙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현대식(?) 부엌방에 주일이면 교인들이 꽉 차서 식사를 하고 친교를 갖는다고 하였는데 시골의 오순도순 함이
교인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20년 전의 칠천도 섬은 섬 자체였는데 다리가 놓인 이후부터 관광 칠천도로 탈바꿈하여 도시에서 퇴직한 분들이나
민박을 할 목적으로 마을로 들어와 집을 많이 지었는데 옛날의 칠천도외는 판이했습니다.
개발과 함께 교회로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후임 목회자만 오신다면 칠천도 교회도 더불어
활기가 넘칠 것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