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릭스 창릉천 새코스 찾기-솔로라이딩으로 의정부까지 돌다
∞ 기상청 호우예보로 스타일 구긴 광복절 3일연휴의 가운데날 8월16일 마음먹었던 창릉천 자전거길 찾기 결행에 홀로 나섰다. ∞
창릉천은 북한산 북서쪽 북한산성에서 송추쪽으로 넘어가는 사기막골에서 시작돼 구파발/삼송리를 거쳐 행주산성에 이르러 한강으로 흘러드는데 그 하구가 방화대교 북단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 창릉천 하구를 건너 행주산성과 일산호수공원을 오가던 바이콜릭스는 창릉천의 끝이 어디로 연결될지 궁금했고 언젠가는 이를 따라 상류끝까지 가보겠다고 벼르던 참이다. 그런 이 길 라이딩에 홀로 나선 데에는 몇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었다. 첫째-전날 15일 바이콜릭스가 이 길로 서오릉을 다녀오는데 선두를 서면서 제길을 찾지못해 시간낭비에 위험하고 힘든 차도주행을 하게했던 자책(自責)에서, 다시 확실한 서오릉 정 코스를 확인해두기 위해서였고. 둘째-인터넷지도상에도 명시되진 않았지만 분명히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서는 창릉천을 따르는 길을 끝까지 탐사해 보겠다는 것이었으며. 셋째-길이 북한산성까지 이어지면, 시간을 보아 내친김에 송추/의정부를 거쳐 중랑천으로 달리는 혼자만의 장정(長征)에 나서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목적의 라이딩은 도중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니, 더욱이 이지음 기상변화가 변화무쌍하니, 여성대원까지 낀 일행과 함께 하기엔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홀가분하게 홀로 나설 수밖에.... 실제로 이 솔로 탐사라이딩은 지형을 확인하며 촬영과 기록을 위해 고-스톱을 반복하기도 하고 샛길도 둘러보면서 이어진 장장 11시간동안 125km를 주파하는 짜증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내가 필요한 장정이었다. 남한산성 발원 성내천을 타고-한강으로 나가 하류로 직행-잠수대교를 건너-성산대교 난지도를 지나-방화대교북단에서 창릉천을 만나-하구에서 상류로-구파발-북한산성입구-솔고개를 넘고-송추-울대고개 넘어-의정부경민대학 교차로에서 백석천을 만나-하류로 직행-중랑천 동막교에 닿아-살곶이다리를 지나-한강을 만난후-강변 북길을 따라 성수대교-잠실철교를 건너-성내천으로 다시 접어들었다. 아마 한강이북 서울의 3/4정도를 돌았을 것이다. ∞ ∞ ∞ 이제부터 창릉천의 끝까지 닿고, 이후 송추-의정부-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사진과 함께 길게길게 가보기로 한다. 매지점 통과시각은 사진속 시간표시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가락2동 5호선개롱역 바로옆의 집-비예보로 망설이며 미적거리다 늦은 오전10시23분에야 출발. 거리계기는 제로로. 001
언제나 시원한 잠실선착장 일대-하늘의 구름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002
폭우로 불어난 탄천하구의 황토물이 한강과 합류하며 격랑을 일으킨다 003
테마공원조성 공사가 한창인 반포/잠수교 남단의 새로만든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길 004
난지지구둔치에서 휴식을-2시간이나 걸렸군 007
가양대교 아래 광활한 생태공원-행주산성과 방화대교를 배경으로 009 010
창릉천이 끝나는 방화대교북단의 북로I/C 아래. 집에서 40km지점이다-여기서 시작되는 이 붉은 아스콘 창릉천 자전거길이 최근에 생겨 바이커들을 흥분시키면서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 찾아보도록 유혹하고 있다 011 012
쭉뻗은 이길로 나서는데 하늘의 먹구름이 간간히 후두둑 소나기를 뿌리고, 앞서던 이들이 황급히 자전거를 되돌려오기도 한다 013
잡목수풀이 우거져 거친 늪지처럼 보이는 창릉천의 모습 015
이 길의 오른편으로 제방이 나란히 달리고 있어 올라보니 여기도 농사용이나 공사용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차도가 있어, 주변을 조망해본다-북한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016 017
제방길에서 내려서며 보이는 경의선철교 아래 창릉천 자전거길-붉은 아스콘길은 아쉽게도 끝나고(창릉천 하구기점에서 4km) 018
철교를 지나 바로 이어진 화도교 밑을 통과한 이후의 뚝방길로 올라서야 서오릉을 쉽게 가는 제 길이 나온다. 019 *전날엔 철교 지나 화도교를 지나기 전의 뚝길로 바로 올라 화도교를 연하는 큰 도로를 따라 우회전 해 화전으로 빠지면서 서오릉길을 놓치는 실수를 했었지. 이제 자전거전용도로는 끝났고 화도교 지나 오른 뚝길 콘크리트 차도가 한적하기 이를데 없어 자전거타기는 안성마춤이다. 지세를 보니 이 제방길이 창릉천을 따라 계속 이어질 것 같은 감이 들었다. 020
제2화전교를 지나 창릉천 뚝길은 계속된다 021 022
뚝길이 배수로를 만나면서 수문을 우회해 U자로 휘어진다. 사진은 이곳을 지나와 찍은 것이어서 배수로(용두2/3배수펌프장)건너 먼길이 온 뚝길이고 가까운 곳 자갈길이 진행할 방향의 길이다 023
이후 뚝길은 비포장 자갈길이다 025
뚝길이 또다시 긴 배수로를 만나 멀리 교량까지 갔다가 돌아나오는 크게 길쭉한 U자를 그린다. 사진의 반대편 뚝길이 갈 길이다 026 027
이후 뚝길은 창릉교(화도교에서 4km-창릉천하구 기점에서 8km)를 만나면서, 토끼굴을 통해 상류방향으로 이어진다. 028
서오릉 가는 길은 우측으로 휘어진 소로를 따라 원당역과 은평구산역을 잇는 도로로 나서 2km정도만 직진하면 금방이다. 전날 왔어야했던 이길로 가니(갓길이 넓지만 주차차량들이 장애물이다) 곧 서오릉(기점에서 11km). .044(전날사진)
전날 갈비탕을 먹었던 왕릉일가를 찍고 029
창릉천길을 향해 되나오며 입구의 일산칼국수에서 늦은 점심을 030
다시 나온 창릉교를 토끼굴로 통과한 창릉천 뚝길(기점에서 12.9km) 031
이길이 창릉천에서 1km정도(기점13.9km)지나자 초목으로 뒤덮힌다 032
풀섶으로 골이진 길에 물이 고이고 가로걸쳐 주행하기 고약하다 033 034
삼송교다(기점 15.8km). 뚝길이 이어질 토끼굴은 폐농기구들로 막혀, 우회전해가 구파발에서 원당을 가는 356번도로를 횡단보도로 건너 다시 다리쪽으로 와야 뚝길을 만난다 035 037 036
삼송교에서 바라본 북한산이 멋지다 038
삼송교 이후 창릉천길-고즈넉해요 039
이후 만난 세솔다리(기점17km)-다리 건너가 삼송리 신도동이고 040 041
곧이어 만나는 통일로 덕수교(네이버 지도에선 효자2교로 誤記). 토끼굴이 아예 없어 역시 오른편 횡단보도로 건너 다시 뚝으로 와야 한다. 042 043
덕수교 이후 뚝길로 진행하면, 강건너로 3호선 전철지축 기지창과 북한산을 선명하게 바라보게 되고 044
창릉천 뚝길은 이어지며 멀리 은평뉴타운 건설현장이 바라보인다 045
창릉천의 무명교(콩나물지도에선 통일교로 明記). 046
통일교를 지나면서 뚝길은 뉴타운 건설공사로 일시 끊어지고 047
공사장을 돌아 창릉천쪽으로 향하면 뉴타운에 조성될 새단장 인도가 자전거길을 대신한다 048
구파발에서 일영역으로 가는 371번도로 지축교를 지나면 049
다시 창릉천 옛 뚝길이 이어진다 050
싸릿말교를지나 051
멀리 원효봉이 바라보이는 뚝길은 버려진채 있는 듯 한가하다 052
56사단 들어가는 북한산교 어림에서 창릉천 콘크리트 옛 뚝길은 수명을 다하고, 이후는 새로 만들어진 붉은 아스콘 인도와 자전거길이 대신한다 053 054 055
이후의 자전거길이 북한산성입구까지 잘 뻗어있다 056
북한산성 유원지 입구(창릉천하구 기점에서 23km) 057
산성입구 포장마차에서 생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면서, 이쯤 돌아갈 것인지-계속 진행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059 058
그래 계속하자! 고개넘어 송추-의정부로 중랑천을 가자!! 이 멋진 바닥의 멋진 아스콘 자전거도로가 어디까지 이어지나 보아야지! 060
이후 오르막길이고 창릉천은 계속되지만 효자1교 쯤에서 물길이 수풀속에 잠기며 수량도 잦아들고 있다.061
그리고 드디어 효자2교를 만나면서 도로밑을 통해 우측 산쪽 사기막골로 빠져버리면서 자전거길의 유도역할을 다한다. 창릉천이여 바이! 바이! 062 063
창릉천을 버리고 호젓한 아스콘 자전거길을 오른다. 고개이지만 그다지 힘든줄 모르겠다. 예비군훈련장 5750부대를 지나면 곧 고개정상 064 066
올라온 고개길 067
버스스톱의 표지로 고개이름이 솔고개인줄 알았다(창릉천하구 기점 28km)068
솔고개에서 송추방향 내리막길 넓은 아스콘 자전거길을 없어지고 인도는 있지만 좁고 가로수가 가로막아, 한적한 차도주행이 더 편하다 069
송추I/C(기점 30km)를 만나고 070
송추 시내 입구 검문소 삼거리(버스스톱 의안동: 기점31km)를 지나 071
우회전하면 의정부 방향 송추시내 도로. 1km정도의 구간은 복잡하고 좁은 인도에 갓길도 없지만, 이 구간을 지나면 1.5m쯤 폭의 갓길이 울대고개까지이어진다 072
울대고개와 버스스톱과 갓길(기점에서 33km) 073 자동촬영으로 폼 한번 잡아보았다 074
울대고개를 넘으며 급경사내리막-브레이크를 잡지않고 두니, 속도계가 시속 57.6km를 가르킨다. 갓길이 없어 아슬아슬했는데, 이어 상직동 버스스톱(이곳 의정부 시가지 지도가 차후 길 방향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을 지난 약간의 오르막을 올랐다 내려달리니, 이미 의정부 시내초입 경민대학교 교차로다. 075
경민교차로에서 직진해 우측길로 난 백석1/2교 아래를 흐르는 백석천이 중랑천으로 이를 포인트 077 076
백석2교를 끼고 무조건 우로돌아 백석천쪽 골목으로 들어선다 078
이후로 인도이든 차도이든 길이 뚫리는 대로 백석천과 나란히 달려 079
그러노라니 의정부시청도 지나는데-사진속 건물은 시의회인 듯? 080
백석천변 주택가 뒷골목길도 지나며 081
의정부행 철교(경원선)밑을 통과하니 082
바로 백석천으로 아스콘 자전거길이 나타난다.오호!! 제대로 왔구먼 084 083
이젠 중랑천에 닿으리. 말끔한 백석천 자전거길을 달린다 085 087
드디어 중랑천을 만난 동막교 지점(창릉천하구 기점에서 41km) 089
바이콜이 자주 다니는 자전거길이다. 멀리 신의교와 점심먹는 강변집 옆의 청룡초등학교가 보인다 088
중랑천으로 이어져온 백석천과 자전거길을 되돌아본다 090
내집 안방같은 중랑천길-그 동안 새로 단장된 길들이 말끔해요 091
달리는 자전거 거리계가 오늘 주행총거리 100km를 막 가르킬 참이고. 그 때 위치는 중랑교 부근이네 092 093
Just 100km!! 포착-100.00과 100.07k의 눈금. 094 095
여름이 가며 가을을 맞는 중랑천변 자전거길은 늘 아름답지 096
이제부터 석양의 자전거길 감상이다 097 098 099 100 102 103 105 108
노을도 황혼도 멋지네 104 106
중랑천이 청계천을 만나는 한양대 둔치를 19:40에 통과(총거리 106km)-한강을 만나고 북안 자전길로 서울숲-성수대교-청담대교-잠실대교를 지난 뒤 잠실철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너는데, 강심에 비치는 강북쪽 야경이 보석처럼 빛난다 113
잠실지구 둔치와 그너머로 펼쳐진 야경 또한 황홀경이다 114
드디어 우리집.카메라의 도착시각은 20:57! 아침출발 시각이 10:23이었으니 10시간34분이 지났구먼. 거리계는 총주행거리를 124.69km라고 표시해 가히 장도였음을 알려주는데, 비스듬이 기운 계기판도 지친 모습이다. 어쨌든 이 로써 바이콜의 멋진 라이딩코스 하나가 태어났다. 흐뭇하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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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ingre 원문보기 글쓴이: 한일고
첫댓글 생명력의 예비군이 누구에게나 있다는데 한번도 동원하여 안써먹고 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구만. 힘든 일이 있어야 동원이 된다는데 국가적인 UFG(을지 프리덤 가디언)연습시기에 맞추어 예비군동원훈련 멋지게 했네그려.해요
허!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UFG에 연결시키다니..정말 그렇게 된 셈이군.. 역시 우리 전 회장의 출신과 현직에 걸맞는 뛰어난 의식과 감각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네.. 고맙소이다.!
대단하네!통달했군!!!없어서는 않되는 중요한 일을 김콘닥이 해 주고있어 든든하네!
불타는 개척정신과 동물적 감각의 타고난 길잡이 본능이 영원한 선두콘닥 김명수대원을 서울 서북 루트(창릉천) 와 동북 루트(백석,중랑천) 를 잇는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끈것 같군. 이제 김콘닥은 바이콜의 리빙스턴이 되었네. 포인트 마다 그림으로 기록하고,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포인트의 지형지물을 잘 기록하여 앞으로의 서북, 동북 루트의 바이콜라이딩에 금자탑을 세웠군. 미지의 루트를 개척하는것은 위험과 노력이 따르는데...... 그것을 극복한 김명수대원의 위대한 투혼의 어드벤처 정신에 감탄과 감사를 드리네........
아이구 바이크손 대장! 너무 과하신 칭찬이오. 어지롭구먼 비행기 타기가 . 다 우리 손대장의 바이콜에 대한 애정과 발전을 위한 의지와 끊임없이 진취적인 라이딩 기획 덕분이고, 그를 따른 절차의 하나일 따름이 아니겠는가...
진정한 BIKE HOLICS 이구만. 서울 북반구를 완전히 정복했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