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적멸보궁
김유신 장군의 묘지는 풍수지리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합니다.
김유신 장군의 묘소 이전의 음택은 평지에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김유신 장군묘가 산의 용맥상에 자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풍수지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합니다.
그 시기가 김유신이 별세한 673년을 기준으로 볼 때
보다 앞선 시기(646년: 통도사 건립기준)에
이미 중국풍수지리가 국내에서 응용되어 자리한 곳이 있어니
바로 자장 율사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입니다.
5대 적멸보궁은 현재까지 응용되고 있는 풍수지리의 음택지의 표준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통도사 금강계단은 추후 답산 예정)
풍수지리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5대 적멸보궁을 답산 할 것을 권합니다.
답산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우선 지금까지 가지고 계신 기존의 부분적인 지식의 굴레를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밝히는 기도를 일정기간 한 후에 답산을 하면 좋겠습니다.
답산은 산의 등고선이나 음영으로 산의 고저가 그려진 지도를 이용하여
적멸보궁이 위치한 산세(국)를 확인한 후,
적멸보궁이 자리한 산의 정상에서 출발하여,
적멸보궁이 자리하고 있는 용맥을 따라 내려오면서
국의 모양과 웅대함, 용맥의 엄청난 기운을 체험하면서,
적멸보궁(사리탑)이 왜 그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사실 적멸보궁의 자리까지 산정에서 용맥을 따라 답산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필자는 오대산과 사자산 적멸보궁을
산의 정상에서 부터 용맥을 따라 내려와 본 적이 있습니다.
오대산을 다녀오면서 교통사고가 있었고,
사자산 연화봉을 내려오면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봉정암과 정암사 용맥은 끝까지 따라가보지는 않았지만
산정에서 옆 용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용맥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사리탑이 자리하고 있는 용맥상에서 용맥의 엄청난 기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영취산의 정상에서 통도사의 금강계단까지 답산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유신 장군의 묘지를 이러한 자리에 감히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김유신 장군의 묘소는 무덤의 크기가 용맥의 기운에 비하여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5대 적멸보궁(진신사리탑)의 자리가
자장율사에 의하여 점혈이 된 것이 사실이라면
김유신 장군의 묘소보다 1세대(약 30년) 일찍
중국 풍수지리가 우리나라에 도입 응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직접 현장에서 용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확인을 해 본 결과
수많은 名刹의 중심 건물이 산의 주용맥 끝자락에 기대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찰의 중심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이러한 위치는
필자가 지향하는 용맥 중심의 양택풍수지리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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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寂滅)은 부처님이 늘 사용하시던 용어 ‘니르바나(NIRVAN A)’입니다.
니르바나를 음사(音寫)해서 열반(涅槃)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적멸·니르바나·열반은 같은 뜻을 담은 불교용어인 셈입니다.
적멸은 평안해지는 것, 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 조용한 상태, 깨달음의 상태,
법락(法樂)을 즐기는 부처님의 경지 등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보궁(寶宮)은 보배로운 궁궐, 보배로운 집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적멸보궁은 평안해지는 보배로운 궁궐, 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인도의 붓다가야를 적멸보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각을 말합니다.
본래의 의미는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전 중인도에서 화엄경(華嚴經)을 설법하였던
적멸도량을 의미하는 전각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은 불가에 있어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부처님 생전에는 별도의 법당도 경전도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부처님이 머물고 설법을 하면 그곳이 곳 법당이고 경전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리신앙을 전파한 이는 자장율사입니다.
중국에 유학한 자장율사는 종남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세존의 의발(衣鉢)과 진신사리 100과를 얻어 귀국해
모셔 온 진신사리를 여러 곳에 나누어 봉안했다고 전하니 그곳이 바로 "5대 적멸보궁"입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몸체에서 나온 불사리를 모신 곳이니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해 계신 것을 의미합니다.
부처님 진신을 모신 것을 상징하는 곳이니
법당에는 별도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는게 적멸보궁의 외형적 특징입니다.
적멸보궁엔 불상이 별도로 모시지 않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적멸보궁을 들렀다 방석만 덩그러니 놓여진 걸 보고
조금 황당해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적멸보궁 바깥쪽 어딘가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어 봉안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방석이 놓여진 뒤쪽에 창이 나 있는 경우
그 창을 통하여 사리탑이나 계단을 볼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 많은 절들 중 적지 않은 곳에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 적멸보궁을 구분하여 말합니다.
5대 적멸보궁은
경남 양산 영취산에 자리한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 상원사의 중대,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봉정암(鳳頂庵),
강원도 영월에 있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강원도 정선에 있는 태백산(함백산)
정암사(淨巖寺)입니다.
첫댓글 좋응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