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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식 육포 만드는법
레시피 :
1. 소볼기살을 육포용으로 정육점에서 썰어서 물에 담가 핏기를 뺀다. 2. 바구니에 받쳐서 물기를 뺀후 진간장, 올리고당 조금 설탕 후추가루로 양념한후 참기름과 통깨를 마지막에 넣고 3. 채반에 받쳐서 하루정도 햇빛에말린후 후라이판에 구어서 먹으면 됨.
“소고기 육포는 물기가 없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뿐더러, 특히 신선한 바람에 갈무리해 두고 먹으면 그 쫄기함에 긴 겨울밤이 지루한 줄 모른다. 육포는 혼인 때에 폐백음식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것으로 여기고 으레 사서 쓰기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육포는 한번 배워두면 생각보다 만들기 쉽다. 고기 부위는 기름이나 힘줄이 섞이지 않은 볼깃살이나 홍두깨살·대접살이 좋다. 고기의 결 방향대로 썰어야 연한 살이 부스러지지 않게 잘 말릴 수 있다. 두께는 불고기의 두세 곱절 쯤, 식육점에서 로스구이감으로 썰어달라고 한다.
육포는 간장으로 간한 '장포(醬哺)'가 좋다.
소금으로 간한 '염포(鹽脯)'는 장포보다 보관은 오래 할 수 있지만 때깔이 흐리다.
결대로 든 소고기의 가장자리 힘줄은 떼어내고, 고기 한 근에 간장 다섯 큰 술과 간장의 반쯤 되는 설탕· 후춧가루를 잘 섞어서 고기를 한 장씩 담갔다가 합해서 잘 주무른다.
설탕대신 꿀을 쓰면 '약포(藥脯)'라고 하는데, 딱딱하지 않고 노긋노긋해서 먹기에 좋다.
고기에 양념이 고루 배면 채반에 널어 봄이나 가을볕의 신선한 바람에 말린다. 꾸득꾸득하게 마르면 판판하게 모양을 다듬어서 뒤집어 놓고 다시 말린다. 아주 마르기 전에 차곡차곡 쌓아서 무거운 돌로 눌렀다가 다시 말리면 모양이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볕에 빨리 말려야 검붉은 빛을 띠어 때깔이 나고 맛도 있는데, 봄날씨라면 2∼3일이면 마른다. 먹을 때에는 참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서 실백과 겯들이면 술안주로도 좋다.
포는 씹는 데에 매력이 있다. 입 안에서 한참 우물거리다 보면 마른 것이 불어진 맛이 우러나게 된다. 때로는 넓게 저민 소고기를 젓갈이 삭아서 우러난 국물로 간을 맞추어 조금 끓이다가 말린 '젓국포'나, 돼지고기에 소금을 약간 뿌려서 말린 것을 물을 탄 술에 넣고 무름하게 삶았다가 말린 '제육포'를 만들기도 한다.
포는 이가 튼튼해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노인들을 위해 포를 바짝 말리지 않고 겉물만 말랐을 때 살짝 굽는 '약포구이도' 있고, 포에 잔칼질을 많이 하여 석쇠에 살짝 굽다가 식으면 도마에 놓고 고루 두들긴 다음
양념간장에 담갔다가 굽고 두드리고 또 간하기를 여러번 해서 '연포(軟脯)'를 만들기도 한다.
폐백 때 많이 쓰이는 '편포(片脯)'는 난도질해서 다진 고기를 양념하고 반대기를 크게 져서 말린 것이다.
이 위에 실백 일곱 개를 박아 놓은 것을 '칠보편포(七寶片脯)',
고기를 대추알 모양으로 빚어 양 꼭지에 실백을 한 개씩 박아 놓은 것을 '대추편포'라고 한다.
육포가 작은 것은 안에 잣을 서너 개 넣고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가장자리를 꼭꼭 눌러 붙인 다음 채반에 말리는데, 이것을 '포쌈' 또는 '잣쌈'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먼 길 가는데 쓰려고 고기붙이를 술,소금,초에 주물러 둔 지 하루만에 삶아 말린 '천리포(千里脯)'를 만들기도 했는데, 고기가 부드러워서 노인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
첫댓글 한번 만들어 봐야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