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릉초등학교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다.
방문을 하고 보니 뜻밖에도 그 학교 교장선생님이 예전에 교과서 집필을 할 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같이 일을 했던 분이었다.
근 이십년 만에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그 때는 교과서 작업으로 밤늦게까지 일하며 회식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랬다.
갑자기 당시 열정이 되살아나 서로 포옹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삼릉초교 4학년은 모두 3개 반으로
학급당 평균 인원은 약 27명 정도라고 했다.
이웃 언북초교는 급당 인원이 37명이라고 하기에
요즘 학교 치고는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학교는 상류층 아이들이 다녀서 너도 나도 보내서 그렇단다.
우리나라는 인맥이 중요한 사회니까 ㅠㅠ
요즘 아이들은 참 자유롭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 제멋대로 움직여서 시간이 좀 걸린다.
강연 시작 전에는 좀 소란스럽겠구나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강연 시간에는 집중, 집중 해줘서 재미있게 마쳤다.
어쩌면 이게 내가 가지고 간 당근 탓??
나와 친한 송oo 선생님은
"거 작가가 책이나 엽서 같은 거 가져 가서 나눠주거나 그러지 마쇼."
하더라만...... .
그래도 당근이 있어야 아이들도 듣는 맛이 날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