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님으로부터 받은 스승의 날을 맞아 보낸 감사의 글을 교감선생님으로부터 교내 메신저를 통하여 전달 받았다.특별한 날이 되면 항상 무심코 전달 받았던 종류의 의례적인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편지였지만 이번엔 왠지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아 인쇄하여 자세히 읽어 보았다.
카네이션 두송이와 부총리님의 이미지를 닮아 보이는 단정하고 심지가 있어 보이는 글이 담겨 있어 인쇄를 해서 나에게 직접 보낸 편지처럼 느끼며 읽었다. 따뜻한 마음에서 직접 써 내려 가신 부총리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왔다.
새삼스럽게 지난 날을 추억하게 됐다. 곧 스승의 날이 어서만은 아닌것 같다. 언제 퇴직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지난 나의 교직생활이 아련하게 그려질 때가 많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강의실에 앉아 있으면 복도에서 시위에 동참을 호소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동인천역으로 나가 전철을 타고 시청앞에서 최류가스를 마시며 전두환군부를 규탄하다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눈깜짝할 사이 학창시절은 끝나고 행정구역변경으로 인천거주자들은 모두 인천으로 발령이 났다.
어제는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는 퇴직한 후 초등학교 옆을 지나가려면 지나치게 그리움이 솟구칠거 같다' 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 학교 담장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가르치려 할까봐 걱정이다." 우스개 소리를 한다.
날마다 집에가면 오늘 현오가 이랬고, 서준이가 이런 말을 했고 애들이 이렇게 웃겼다. 작년엔 항상 기발한 언어로 상황에 따라 웃을을 폭발시켰던 아이들 어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수첩에 살짝 적어서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했던 일도 있다. 해마다 만나는 아이들은 다르다 학부모도 다르다. 정신없이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날마다 새로운 일이 일어났다. 똑 같은 일을 해도 지역에 따라, 아이들에 따라 반응은 너무도 다르다. 세대에 따라 너무 다르다. 그러나 모두 다 따듯한 마음이 잠재하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다. 학부모들도 모두 다 따뜻한 눈으로 사랑으로 바라보면 그 진정성이 통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여 항상 느낀다.
20평남짓 작은 공간의 교실에서 이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자라고 이 세상을 이끌어갈 구성원으로 자란다. 이 아이들이 바른 생각을 갖고 더불어함께하는 것이 나에게도 가장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것을 가슴으로 깊이 느끼고 간직하게 하고 싶다.
지난번 사립유치원 문제가 일어났을 때 보이셨던 따듯하면서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편지와 겹쳐 보였다.
요즘 난 언제 퇴직을 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하지 않았던 생각이다. 교육현장에 나는 최고 경력자에 가장선배에 해당된다. 교장선생님도 한기 후배이다. 최고 경력자는 자랑이 아니다.
내가 왜 선생님이 되었을까? ..아련한 어렸을 쩍 행각으로 접...
내 고향은 인천에서 1시간가령쾌속선을 타고 가면 도착하는 섬마을 덕적도이다. 어렸을 때 나는 아런한 가정환경조사서에 기록했던 장래희망란엔 항상 '교사.라는 희망을 적어 놓았는데 장래에 대한 강한 의지라기보다 알수없는 이끌림으로 썻던 기억이다...그러면서 간혹 선생님들이 발령을 받고도 오지 않아 새로운 선생님이 다시 발령 받을때까지 교감선생님이 임시 담임으로 계시기도 하고..시간이 되면 금방 떠나기도 했던 그 시절 왜 선생님을이 이곳에 오기 싫어할까 어린나이엔 전혀 알수 없는 의문이 잇었다. 그 때 난 얼른 자라 내가 선생님이 되어 모두 오기 싫어하는 이곳에 와서 아직 어린 아기 인 옆집 혜련이와 영남이를 내가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계산하기도 햇다. 나는 중, 고등학교를 서울로 갔지만 대학을 다시 인천으로 와 인천됴대에 들어갔다. 5.16 구데타시절에 태어나 오로지 우리나라 대통령은 박정희만 있는 줄 알고 지냈던 그 시절을 지나 80년 봄에 인천교대에 입학을 했다 , 최류탄이 눈 앞을 가렸던 그 시절ㄹ의 봄을 지나2년의 짥ㅂ은 학샃시절은 눈감짝할 사이에 지나 갔고 행정구역 변경으로 인천거주자들은 모두 인천 발령자로 희망지역없이 인천의 이곳저곳을 발려이 났고 결혼을 하고 정신없이 을 지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에만 묻혀 잇었고
교장 승진점수에 절대적이였던 도서벽지 점수로 인애 승진하기 보다 더 치열한 도서벽지가 되어 버렷다. 승진엔 꿈이 없었던
관리자로 승진한 몇몇친구들외엔 현장에 평교사로 남아 있는 친구는 한학교에 한두명 정도가 모두 이다.
요즘 난 내가 그만둘 때가 언제인가를 고민하고있다 .
나는 학교와서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이 아직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날이 많다.
어디세서 이런 기쁨을 나에게 줄수 있을까 ? 이런 생각이 자주 들곤 한다.
어젠 딸과 잉야기를 나눴다
요즘 세대가 너무 실망스러워 학교를 뒤 돌아보기도 싫어질때 퇴직한다는데...그런 날이 너무 늦게 오면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까 걱정이다. 엄마는 퇴직하고 초등학교 지나갈 때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그리울꺼 같아서...걱정이다..이런 말을 했더니 딸은..엄마는 담장밖에 잇다가 아이들 가르치러 학교로 뛰어 들어갈까봐 걱정이다. 라고 웃음 섞인 농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