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슬하에 3녀 1남을 둔 올해 51세된 직장인 남자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조금도 과장이 없는 사실 그대로입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 7시경..... 일어나서 입맛이 없길래 동네 약수터나 다녀와서 식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항상 잘다니는 길이 아닌, 상가가 있는 길앞쪽으로 가던중,
<서방참기름집> 이라는 방앗간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속으로...<참...이길로는 몇년만에 와보는지 모르겠네....> 하면서 방앗간을 지나는데
방앗간 안에서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 어이~ 어디 가시는가...? 요즘 어떻게 지내시고....
- 아이구~ 어르신...안녕하세요? 예, 저 약수터에좀 다녀올려구요....
이 어르신은 올해 73 세 되시고 제가 30 여년 전부터 잊을만...하면 한번씩 뵙는 분입니다.
시내 서방시장에서 참기름집을 운영하시다가 10 여년전에 우리동네 로 이사를 와서 방앗간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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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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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이 어르신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젊어지신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르신....얼굴이 많이 좋아지셨네요....생기도 더 있으시고.....
+ 어~ 그래...? 그러잖아도 요즘 그런말 많이 듣는다네....
- 그래요? 무슨 비법이라도 있으신가요?
저는 작년에 제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후 부쩍 늙어지는것 같아요.
대머리 증상도 심해지는것 같고....그래서 요즘 검은콩이나 깨가 좋다고해서
그걸 사먹을려고 하는데 어르신집에서도 그런것 만드나요?
+ 왜 안하겠는가? 내 직업이 방앗간인데....나도 몇년째 그걸 먹고 이렇게 머리도 많이 났는데....
그러고보니, 뭔지모르게 예전에 비해 젊어지셨다는 느낌이 들었던게.....인제보니
두피에 머리카락이 무성하게 있는게 아닙니까?
제가 아는 기억으로는 몇년전만 하더라도 대머리였거든요.
- 어....? 어르신....그러고보니 머리가....
+ 하하하....인제 눈치챘구만....자 한번 볼텐가?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사진한장을 꺼내오십니다.)
이 사진이 내가 10 년전에 등산갔을때 찍은 사진이네. 어떤가...지금 내 머리와 비교해보면...
저는참으로 놀랐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그렇지만, 사진속의 어르신 모습은 주변머리만 빼고는 완전 반짝이 대머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지금 제 앞에 서계시는 어르신의 머리는.....
저는 너무도 신기하여.....
- 어르신 잠시 머리카락좀 만져보아도 되겠습니까?
+ 아 그러게....
하시면서 제 눈앞으로 머리를 갖다 대십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좌,우측의 머리카락은 굵은데 반해, 대머리였던 중앙부분의 머리카락은
다소 가늘었지만 그래도 엄청 무성하여 외관상으로는 거의 대머리라는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신기한것은,
좌,우측의 머리카락은 염색을 하시기에 표가 나는데 반해 중앙의 머리카락은 아예
새카맣게 자라고 있는것입니다.
검게 솟아오르는 머리카락의 길이는 대체적으로 10 센티 내외정도나 되니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 그러잖아도 나를 오랫만에 보는사람들은 나를 보고 혹시 동생분 아니냐고 물어본다네.
나도 내 머리가 이렇게까지 많이날줄 정말이지 몰랐어....광주대학교 영양학과 교수의
말을 들었던게 즉효했던거지.
- 대학교수가 뭐라고 했었는데요.
+ 한 6년 전쯤이나 되었겠네....시내에서 만났는데 내 손목을 꼭 붙잡더니,
<어르신은 다른것 말고 검은곡식을 많이 많이 잡수세요....> 그러길래
그후로 지금껏 매일 매일 조금씩 먹었던게 이리 좋아진것 같네.
머리뿐 아니라 건강도 예전보다 더 나아졌으니...말일세. 더군다니 내 머리는
할아버지때부터 유전성이었는데도 말이야....
- 아...그럼, 몇달정도 드셔서 효과를 본게 아니구만요.
+ 그렇지, 이사람아 어디 이게 몇달먹은다고 그렇게 되겠는가? 벌써 5년이 넘었네.
- 그럼, 구체적으로 뭣뭣을 섞어서 드시는겁니까? 저도 어르신한테 맡겨야 되겠네요.
+ 그러게나....나는 이것,저것 많이 안넣고 딱 4 가지만 섞어서 먹네.
흑콩하고, 흑참깨하고, 흑찹쌀하고, 보리하고....이렇게 4 가지라네.
그러니까 미수가루 만들듯이 해서 먹는다네.
보리는 흑곡식이 아닌데도 넣는 이유는....보리가 들어가야,
다른 흑곡식들을 체내에서 소화를 잘 시켜준다네.
저는 얼떨결에 이 어르신에게 선식을 맡기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래...알았네. 그럼 재료는 중국산도 넣을텐가? 아니면 전부 토종국산으로만 할텐가?
국산이 원래 비싸지만 특히 흑참깨는 너무 비싸서 나도 이것만은 중국산 먹는다네.
흑참깨는 국산이 한되(2 키로) 에 3 만원이 넘거든...
- 예, 저는 비싸도 전부 국산으로만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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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오늘아침 느닷없이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흑곡선식을 주문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재료를 전부 토종국산으로만 할려니 금액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흑참깨 한되(2키로) : 4만원, (공임 포함해서)
흑콩 한되(2키로) : 2만원.
흑찹쌀 한되(2키로) : 2만원.
보리 한되(2키로) : 7천원.
도합 : 87,000 원어치를 주문했던 것입니다.
양적으로는 8 키로정도 되니 꽤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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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어르신께서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 다른건 다들 한데 섞어서 가루로 만드는데, 유독 참깨만은 따로 가루를 내어서 따로 보관해야하네.
- 왜 그러죠?
+ 깨가 원래 기름성분 아닌가? 깨도 같이 섞어버리면 오래 두고 못먹는다네.
얼마안가서 눅눅해져 버리지...그래서, 흑깨만큼은 따로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을때 조금씩,조금씩
섞어서 먹어야 오래먹을수있고 여러가지로 좋다네.
그점 참고로 알고있게....물론 나머지 3가지곡식을 아주 미량씩 첨가를 하기는 하네.
그래야 제품이 되니까 말일세. 알겠는가?
+ 그리고 먹는 방법이야, 우유같은것에다 타마셔도 되겠지만 나는 웬지 우유가 안맞더구만,
그래서 그냥 순수 물에다가만 타 마신다네. 미숫가루를 원래 그렇게 먹지않는가?
- 예, 잘알겠습니다. 아무쪼록 잘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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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야기한 저의 글에서 의구심이 드시는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그렇게 많이드신 할아버지의 대머리에서 그토록 많은 머리카락이 솟는게 말이나 되나?>
이렇게 생각되시는분 계시면 오실수만 있다면 직접 구경도 시켜드리겠습니다.(사진과 함께...)
오늘 이일로 새롭게 깨달은게 있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탈모가 진행이 되면 치료하기위해서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샴푸, 맛사지, ....등등)
정작 중요한것은 무엇보다 몸안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우리 감초18 친구들아~ 대머리인 친구들에게 아주 중요한것같아 최신글을 올려두니 지구력을 가지고 반드시 실행에 옮겨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