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지금 여기에"에서 퍼 왔습니다.
그동안 마산 교구청 한 켠에서 천막을 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마산에 폭우가 쏟아지던 목요일 오후 , 박 위원장님과 임원님들께서 천막 일부를 철거하고 계셨습니다.
"수녀원 앞에 말이 아닙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원래 순한 사람인데, 요즘에 입말 열면 욕이 먼저 나옵니다."
맘이 쓰라렸습니다... 수녀원 앞에서 그리 행패를 부리는 이 작태를 보아왔던 저이기에
맘이 아렸습니다.
[기사 원문] 원문에 들어가시면 천막 농성 중이시던 수녀님들과 주민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사 아래에 있는 관련기사도 함께 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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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찬미 , 늘 기쁨!
삼일 동안 찬성하는 주민들이 수녀원 앞에서
소위 집회라는 것을 열고 있습니다.
노래방 기계 볼륨 최고로 틀어놓고
춤추고 괴성을 지르는데
그 비참함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성당에서는 우리 소리 파묻히고 그들의 괴성만 들립니다.
아래 저의 묵상 함께 나눕니다.
장 요세파 수녀 드림
빗물에 녹아내리는 종이조각
숨막힌 언어들을
하나 하나 불러내어 날려보내고 싶다.
누군가 꼬깃꼬깃 접어 빗길 위에 내던진 종이조각
아스팔트 위에 착 달라붙고, 빗물에 녹아
살점이 녹아들어가는 종이조각처럼
내 가슴도 녹아든다
달리던 차 멈추고
장대비에 종이 살점 다 녹아 흐를 때까지
바라보고 싶었다
어리석어라
빗물에 녹듯 그렇게 없어질 일이던가.
심장 위에 달라붙은 녹아내리는 종이조각
여전히 비는 내리고
-7월16일
순이야, 철이야,
처참한 악다구니
가슴이 터-엉 비어갑니다.
이국 어느 바닷가
밀물이 밀려드네요
순이야, 철이야,
그 빛나던 눈빛 어디로 흘려보냈니?
낯선 이국의 바닷가에서
알맹이 없는 빈 조개껍질만 긁어모으는
텅빈 눈동자, 짐승들의 울부짖음!
첫댓글 기도할께요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