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3회 친구들이 농협에서 보낸 버스를 타고 안성에 있는 한국양봉농협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상고온으로 아카시아꽃도 밤꽃도 때를 지나버려서 채취하는 농가 방문은 못했지만, 한국양봉농협을
방문해서 양봉조합장으로 부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꿀 품질등급제'에 대한 강의와 홍보영상, 벌꿀 마늘액
담그기 체험, 프로폴리스 치약, 비누, 효소용 벌꿀 등 생산라인 견학을 했습니다.
표경희 전회장이 주선한 이번 행사에 49회 후배 두명도 함께 했지요.
사진 왼쪽은 각종꿀과 5kg꿀 효소, 오른쪽은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액을 병에 담고 있는
공장 라인 견학 장면입니다.
<벌꿀과 설탕의 다른 점>
지원자들 중 10명만 재료값 1만원을 내고 신청하여 건강에 좋다는 마늘액을 담궜습니다.
위에 보이는 종이컵 가득 분량의 깐 마늘과 저민 생강을 조금 넣어 뚜껑을 닫으면 끝입니다.
양봉 박물관 말벌집 표본 앞에서
본가 장수촌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바로 초복 전날이라, 누룽지백숙이라는데, 혹시나 비싼 오리백숙이 나올까 하여 긴장한
입 짧은 사람 몇명도 있었습니다.
닭백숙 한마리가 찹쌀 녹두알갱이 확 뒤집어 쓰고 큰접시 그득하게 나왔습니다.
참쌀 누룽지가 담긴 항아리와 쟁반메밀막국수
참말로 포식했습니다.
막걸리잔으로 건배를 할무렵에는 이미 쟁반의 닭백숙은 흔적만 남아 있었습니다.
농협소유의 40만평 체험목장, 안성 팜랜드에 잠시 내렸습니다.
가축 방목장, 먹이용 초지, 야외수영장, 승마장 등은 버스 창밖으로 구경을 했고
우린 코스모스가 핀 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SBS 신사의 품격 촬영장소더군요. 장동건, 김하늘이 출연했대요. 키 큰 미류나무가 배경의
포인트가 되는 얕으막한 동산, 코스모스 길을 친구들이 걸었습니다.
코스모스 더러, 늬들이 도대체 제정신이냐? 벌써 피고 지고하다니!!
세월이 겁나게 흘러갑니다.
첫댓글 금지아우님 찍사 하느라고 얼굴 한번 안 보이네. 혹시나 한컽 나올려나 두루 살피며 봐도 없네요...
알뜰이 설명 해 주고 코스모스 핀 길을 보니 금지아우의 수고에 감사....고마워..
언니... 세월 좋을때는 사진께나 찍혀봤지만..ㅋㅋ 추석 잘 보내시고 우리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