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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편. 도쿄에 왔다면 이곳에!! - 아사쿠사 센소지
일본여행의 첫날, 첫 관광은 아사쿠사로 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사쿠사는 두 번째 방문이었죠.
시나가와의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출발, 우에노에서 도쿄메트로 긴자선으로 환승, 아사쿠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151. 도쿄메트로 긴자선의 종점, 아사쿠사역입니다. 아사쿠사는 닛코, 키누가와온센 방면의 토부 철도가 출발하는 역으로도 유명하지요.]
[사진 152. 현재 시간은 15시 02분입니다. 개찰구의 모습은 뭐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사진 153. 지상으로 나왔습니다. 아담한 TM아사쿠사역의 개찰구가 있고, 옆에 도로에 있는 것은.......인력거입니다. 누가 관광지 아니랄까봐^^]
[사진 154. 개찰구옆으로는 아케이드가 있습니다. 소바전문점도 있고 떄밀이마트도 있고....우리같은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코인로커도 있네요.]
아사쿠사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죠. 그곳으로 갑니다.
위 사진의 길로 가도 갈 수 있지만 그 다음 골목이 훨씬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진 155. 센소지로 들어가는 상점가입니다. 어휴....인파가 엄청나네요.]
[사진 156. 이 상점가에는 희한한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뭔지 아시겠나요?]
[사진 157. 아케이드 지붕을 한 번 보세요. 절반으로 나뉘어서 차양을 칠수도, 혹은 접을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햇빛이 강하거나 비가 올 때는 차양을 쳐서 아케이드처럼 만들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접어서 개방감을 최대화시킬 수 있게 되어 있죠. 요즘 우리나라 재래시장도 아케이드화 되고 있는데 지방의 중소규모 시장에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신기한 지붕에 시선도 빼앗겼지만, 워낙 사람도 많고 해서 상점가 구경은 돌아나오는 길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진 158. 그래서 도착한 곳, 바로 센소지입니다. 도쿄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아사쿠사고, 그 아사쿠사의 메인이 바로 센소지죠. 그래서 연중 엄청난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원래 센소지는 628년 스미다가와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관음상을 모시기 위해 사당을 지은 것에서 출발, 645년에 사찰로 건립이 되었습니다. 본래 천태종의 사찰이었다가 2차대전 이후 독립하여 성관음종의 본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의 건물들은 전쟁 중에 소실되고 1960년대 이후 재건한 건물들이 지금의 것들이라고 하네요.]
628년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도 불교가 이제 초기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을 시점인데, 당시 기준에서 완전한 깡촌이었던 이 곳에 벌써 이 정도의 사찰이 건립되었다는 이야기, 믿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ㅎㅎㅎ(요즘 논문 주제가 이 시대라서 눈이 확 띄이네요)
하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중국이나 명찰에 대해서는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의 창건 설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진 159. 센소지에도 어김없이 목탑이 서 있습니다. 지난 여행기때 잠깐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현재 목탑 건축기술이 없어서 재현을 못하고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사찰에는 목탑이 있습니다.]
[사진 160. 관음상이 모셔진 본당은 보수 중인지 방진막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일본 사찰에 왔으면 재미삼아 해 볼 것이 있죠.
바로 오미쿠지인데요, 뭐랄까, 일종의 점치기? 쯤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동생하고 하나씩 해보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진 161. 응? 두 결과가 똑같이 나왔습니다. 역시 형제는 운명공동체라는 건가요.....;;;;;;;;]
[사진 162. 일본의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본전 앞에 향을 잔뜩 피워놓고 그 연기를 쐬는 것인데요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해보았는데, 우리나라 사찰에서 맡을 수 있는 향냄새가 더 좋네요.^^]
[사진 163. 저곳이 본존불인 관음상을 모시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막상 본존불은 보이지 않고...... 그나저나 닫집 한 번 으리으리하군요.]
[사진 164. 어차피 참배하러 온 건 아니니까 바로 돌아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경내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165. 본당 건물 앞에 있는 2층 건물은 보장문이라고 불리는 건물입니다. 야마가타현 무라야마시에서 봉납한 초대형 짚신이 눈길을 끕니다.]
[사진 166. 햇빛이 너무 강해서 5층목탑이 까맣게 나왔는데 오히려 더 분위기가 있게 나왔네요. 5층탑이 저 정도면.....경주 황룡사 9층탑이 복원된다면 어느 정도 일까요.]
[사진 167. 이 가게는 닝교야키를 파는 가게입니다. 닝교야키?]
[사진 168.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해두고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이 가게의 닝교야키는 오늘부터 최대 7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네요.]
[사진 169. 바로 이것이 닝교야키입니다. 저렇게 사람 동물 등의 형상으로 만들어 구워서 닝교야키라네요. 맛은 호도알갱이가 없는 호도과자맛? 이랄까요. 대신 갓 구운 따뜻한 것은 참 맛이 좋았습니다. 4~6개 단위로도 파니 센소지에 가실 경우 한 번 맛보세요. 모양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진 170. 천천히 아케이드 상점가의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다시 돌아나갑니다. 그런데 아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늘었네요~.]
[사진 171.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아사쿠사에 왔으면 이것은 찍어야지요^^ 바로 카미나리몬입니다.]
[사진 172. 길가에는 인력거가 주르륵~ 늘어서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173. 짧게 아사쿠사 관광을 마치고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갑니다.]
[사진 174. 아사쿠사역의 출입구에도 등롱을 걸어두었네요. 분위기 제대로 살립니다.^^]
[사진 175. 현재시간 15시 40분. TM아사쿠사역 개찰구를 통과합니다.]
[사진 176. TM아사쿠사역은 2면 2선 구조인데요 1-2번 승강장에서 번갈아가며 발착합니다. 출발역이라 해도 워낙 사람이 많은 아사쿠사역이기 때문에 한 편을 보내고 다음 열차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사진 177. TM 긴자선의 종단부로 들어가는 터널입니다. 안쪽으로 차량의 유치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확실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사진 178. 제가 탈 열차가 들어옵니다. 01계 06편성입니다.]
[사진 179. 맨끝 6호차에 탑니다. 차량번호는 01606. 01계 06편성 6호차의 의미가 되지요.]
[사진 180. 긴자선 01계 운전실 풍경입니다. 투핸들마스콘 구조로 되어 있네요.]
어차피 첫날이라서 패스사용을 하지 않지요.
경로를 보니 굳이 JR로 환승하지 않고 그대로 긴자선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우에노부터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되었죠.
[사진 181. 도중에 살짝 찍은 토라노몬역입니다. 1938년 도쿄고속철도의 역으로 개업, 2008년 기준 1일 승하차인원은 106,444명이었습니다. 역번호는 G07.]
[사진 182. 다음 역인 타메이케산노역입니다. 난보쿠선과의 환승이 가능한 역으로 2008년 기준 1일 승차인원은 긴자선이 31,997명, 난보쿠선이 18,156명이었습니다. 역번호는 G06.]
[사진 183. 이제 열차 안에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성 차장이 승무 중이네요. 남자건 여자건 철도승무원들은 항상 긴장의 연속입니다.]
[사진 184. 긴자선의 다른 쪽 끝역인 시부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 185. 시부야역도 철도 교통의 요지입니다. 안내판을 잠깐 보실까요? TM 후쿠토심선에 JR, 도큐 도요코선, 도큐 덴엔토시선, 게이오 이노카시라선까지....4개사의 5개노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시부야입니다. 후쿠토심선의 경우 향후 도큐 도요코선과의 직통운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도 토부도죠선,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등과도 직통운전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접속역으로서 시부야역이 가지는 의미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후쿠토심선과 관련해서는 CASSIOPEIA님께서 올리신 여행기가 있으니 읽어보세요.
]
[사진 186. 이 많은 노선들 중에 저는 JR 야마노테선을 선택합니다.]
[사진 187. 개찰구를 지나서 JR구역으로 들어온 다음에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네요.]
[사진 188. 야마노테선 열차가 도착하였습니다. 음....역시 시부야역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한 번에 탈 수 있으려나.]
[사진 189. 오랜만에 보는 야마노테선 역명판입니다.^^]
[사진 190. 멀리 신주쿠/이케부쿠로 방면 야마노테선이 출발하고 있습니다. 줌을 사용한 사진이라 깨끗하지는 않네요.]
[사진 191. 제가 탈 시나가와/도쿄방면 열차가 도착합니다.]
[사진 192. 제가 탄 열차는 506편성의 1호차, 쿠하E230-506입니다. 2002년 JR동일본 니이츠차량제작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193. 시부야역에서 환승가능한 노선만 8개로군요. 직통운전을 통해 이용가능한 노선은 제외하고....]
[사진 194-195. 다음 역인 에비스에서 하차합니다. 야마노테선 에비스역에는 시범적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야마노테선에 6비차가 있었기 때문에 6비차 부분에는 스크린도어를 설치하지 않았었습니다. 대신 나머지 4비차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치가 되어 있었죠.]
다음 편과의 분량조절을 위해 사진의 갯수를 조금 줄였습니다.
다음 편까지는 철도이야기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아사쿠사 시장 아케이드의 지붕 방식은 확실히 꽤 유용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창건 연도를 보니 저도 의심의 눈초리가 가는군요;; 불교 정착 초기기도 하지만 저 무렵에 지금의 도쿄 주위가 절이 지어질 정도로 개발됐었나에 대해서(-_-)
절이 없지는 않았겠습니다만.....그 뭐.....^^;;; 원래 사찰의 창건기원이야 90% 뻥이 섞이는 거니까요. (우리나라도 매한가지...)
우선 강사 되신것에 축하드립니다...^^ 아 시부야역 스크린도어가 설치가 되었군요 오랜만의 여행기라 반갑네여^^ 대마도여행 잘갔다오세요 ^^ 대마도 여행기도 보고싶네요 ㅋㅋ
이제 하나 받아서 시작하는 건데요 뭐. 여튼 감사드립니다^^ 대마도 여행기는 없습니다.ㅎㅎ 아예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거든요.ㅎㅎ
아사쿠사 센소지... TM긴자선... 야마노테선... 익숙한 사진들이네요.
저한테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TM은 거의 타지를 않아서.......
한국인 관광객 중 센소지 손 씻는 물을 들이키는 사람이 꼭~ 하나씩은 있죠ㅋㅋ
전에 그 '엽기행각' 을 한번 목격한 적이 있는데, '센소지' 하면 그 장면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일본의 신사나 사찰 어느 곳을 가도 꼭 물을 마셔버리는 사람이 있지요, 문제는 그런 사람들의 95%가 한국사람들이라는 건데..... 그래도 외국여행을 오는 거라면 최소한 기본 지식은 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카미나리몬을 보니 스트리트파이터가 생각나네요. 배경화면으로 나오는 ㅎㅎㅎ 우에노 주변 관광을 하면서 같이 들러보고 싶었는데 숙소에 돌아가 짐정리 할 것도 많았고 다리에 통증도 심해서 그냥 지나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역작이었죠.ㅎㅎㅎㅎ 역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한 번 들러보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JR우에노역에서 TM우에노역 환승이 더 멀더군요.
한 여름철의 익숙한 도쿄 한복판의 관광을 하셨군요.
저도 연구회 입회 이전에는 밀물같은 인파들의 사람들이 왕래하는 도쿄 도심에 파묻히는 것 자체를
즐겼었는데, 입회 이후에는 철도탐사에만 몰입하다 보니 마치 오래전 추억인 것 같아 매우 새롭습니다.
아사쿠사에서 시부야로 갈 때에는 JR로 갈아타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JR pass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에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을 이용하는 방법을 저도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정통 레일팬께서 JR pass 개시 이전에 몸을 이렇게 푸시는 것을 보면 JR pass 탐사시
어떤 태풍급 어드벤쳐가 펼쳐질지 사뭇 긴장과 기대가 됩니다)
매번 너무 띄워주셔서 어떨 땐 부담이......^^;;; 항상 첫날 여행은 별 거 하는 거 없이 지나가는 것이 제 여행의 특징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