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ruction Joint는 구조적으로 꼭 필요한 조인트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조인트라고 할 수 있다. 즉 변위를 잡기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상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조인트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시공시 하루에 타설할 수 있는 콘크리트 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Construction Joint를 어느 곳에든 설치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설치 위치를 설정할 때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구조적인 원칙이 있다.
첫째로는 전단력이 적게 생기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슬래브나 보와 같이 수평부재에서는 중간부분(경간의 1/3∼2/3)이 콘크리트의 이어붓기에 적당한 구간이다. 기둥의 경우에는 기둥길이의 중간부분이 전단력이 가장 적은 구간이지만 시공면에 있어서 어렵기 때문에 슬래브의 바로 상단이나 기초의 상단에서 이어붓기를 한다. 기초의 경우에는 독립기초, 줄기초, 복합기초 등은 이어붓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온통기초의 경우에는 슬래브의 경우와 같이 중간부에서 이어붓기를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는 전날 타설된 면과의 부착력을 증진시키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레이턴스 같은 불순물이 있는 경우에는 청소를 해야 하며 더 부착이 잘되도록 접합면에 시멘트 풀을 도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슬래브와 보의 이어붓기는 부재의 내력을 감소시키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보가 없는 무량판 슬래브 구조에서 종종 수평 이어붓기를 하여 심각한 구조문제를 일으키는 피해사례를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가장 이어붓기 실수를 하는 것은 지판만을 먼저 타설한 후 상부의 슬래브를 타설하면 수평 죠인트가 생기게 되는데 후에 건물을 사용할 때에 지판이 떨어지게 되는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초고층 건물의 온통기초의 경우는 단면의 크기가 3∼4m를 상외하게 되는데 이 같은 경우에는 시공 죠인트를 두지 않게 하기 위하여 며칠 동안을 쉬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시공 죠인트는 가능한 한 적게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설치할 수밖에 없을 때에는 앞서 설명한 구조 원칙을 따르는 것이 건강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