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이란?
정확하게는 성교전파성 질환이라고 하며 성행위로 전염될 수 있는 모든 감염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 임질, 매독, 헤르페스 감염, 성기사마귀 (곤지름) 그리고 에이즈 가 대표적인 성교전파성 질환입니다. 여기에서는 각각의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
비임균성요도염이란 임질균 이외의 원인으로 생긴 모든 요도염을 말하여 가장 흔한 성병입니다. 성접촉후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으로는 하얗고 끈끈한 분비물이 요도로 나오고 소변을 볼때 아프거나 불쾌감이 들며 요도에 가려운 느낌이 들게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클라미디어라는 균이고 그외에 마이코플라즈마, 캔디다,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바이러스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비임균성 요도염중 원인균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약 30%에 이르며 최근 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요도염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개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증상을 듣고 직접 보기만 하여도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만 소변을 받아 현미경으로 직접 균을 관찰하거나 배양을 하면 좀 더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의 현미경 모습
 캔디다 곰팡이의 현미경 모습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를 1-2주 정도 투여합니다. 대개는 여러가지 균이 한꺼번에 감염되므로 2-3가지 항생제를 같이 쓰게됩니다. 요도염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섹스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여야 다시 감염되는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염의 원인균에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의심스러운 성 접촉 후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임질
임질은 임질균(Neisseria gonorrhea)에 의하여 전염되는 성병입니다. 주로 성접촉후 1주 뒤에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을 볼때 통증이 심하고 요도에 고름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에서는 이들외에 질 분비물이 나옵니다.
 현미경을 통하여 관찰되는 임질균
하지만 남성의 10~15%, 여성의 80%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문제는 증상이 없어도 균이 가지고 있어 성상대자에게 임질균을 옮길 수 있으며 환자 본인도 병이 있는 줄 모르는 상태에서 병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임질이 있는 여자와 관계를 한번 가졌을 경우 남자가 임질에 걸릴 확률은 약 17%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임질인 사람과 관계를 가졌을 경우 40~60%는 임질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균환자 뿐아니라 성상대자도 증상에 상관없이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임질의 문제는 요도 뿐만이 아니라 입이나 목구멍, 항문까지도 심지어는 여성의 자궁이나 난관, 남성의 부고환, 눈의 각막까지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구강성교나 항문성교만 하여도 감염이 될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 양측 모두에게 불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막염, 인후염을 유발하게 되고 임질이 걸린 산모가 출산을 하게 되면 태아까지도 임질에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임질균에 의한 결막염의 모습
따라서 부적절한 성교를 가진 경우 성상대자나 본인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또한 어떠한 형태의 성교를 가졌던 간에 임질의 가능성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임질의 진단은 소변이나 요도 분비물을 이용하여 균을 직접 관찰하거나 배양하여 하게됩니다. 최근에는 임질균의 일부를 특수물질로 증폭시켜 검사하는 PCR이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비임균에 의한 복합감염이 30%정도이므로 치료는 임균, 비임균성 요도염을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세프트리악손이나 세픽심이라는 항생제를 근육주사하고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섹스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여야 다시 감염되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독
매독이란 성교로 매독균이 침입하여 성기에 단단한 궤양과 몽우리가 생기는 병입니다. 이 질환은 다른 성병과 달리 혈액으로도 침투되어 점차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잘 되었다 하여도 피검사를 하면 평생동안 매독에 걸렸었다는 흔적이 나오며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사망까지 이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매독의 원인균인 나선상세균(spirochete)인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idum)의 암시아현미경모습
매독은 아주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세 단계로 진행합니다. 1 단계는 경성하감 (Chancre)이라 하여 성기 궤양(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것)이 생기고 몽우리가 만져지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는 매독균에 감염된지 10-90일 후에 발생합니다. 이때 생기는 분화구형의 궤양은 아프지 않으며 치료없이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러나 매독균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 단계는 매독균에 감염된지 1-6개월 뒤에 생깁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고 열이 나며 몸의 털이 빠지고 피곤함이 심하게 느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나가게 됩니다. 역시 치료없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며 매독균은 몸속에 잠복해있게 됩니다. 3단계는 감염된지 2년에서 30년 후에 시작됩니다. 피부, 뼈, 내부 장기에 작은 혹들이 생깁니다.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뇌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시력을 상실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매독이 진행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만, 원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매독으로 인하여 성기에 궤양이 생긴 모습
 매독 2단계로 손에 발진이 생긴 모습
매독을 진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는 VDRL이라는 혈액검사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아주 정확한 검사는 아니고 감염된지 90일 이상 지나야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좀 더 정확한 면역학적인 방법의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진단검사는 암시야 현미경검사로 궤양에서 직접 균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매독균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매독의 치료는 일반적으로는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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