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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눈팅만 하고 있던 유저입니다. MTG 시작은 4판 한글 나왔을 무렵이었는데, 했다 말았다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일이나 기타 등등으로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크로니클 판으로 처음 접했던 니콜 볼라스는 7/7 공방과 사기같은 능력으로 봤을 때부터 좋아하던 카드였습니다. 발비 때문에 친구들과 캐주얼 할 때 외에는 꺼내지 못했지만요. 꺼내면 게임 끝...
M13 이 니콜 볼라스를 전면으로 내세웠더군요. 그런 연유로, 니콜 볼라스의 스토리를 이런 저런 자료들을 찾아 모아 번역하고 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엘더 드래곤이자 플레인즈워커인 니콜 볼라스는 매직 더 개더링의 역사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함께 한 자이다. 우르자 탄생을 원년(0년)으로 하는 도미나리아 력 기준으로, 역사 연표 맨 첫 줄(기원전 25,000 ~ 20,000년)은 그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고대 드래곤들 간의 전쟁에서 살아 남은 다섯 엘더 드래곤 중 가장 뛰어났으며, 현재 다차원 우주에 존재하는 플레인즈워커 중 가장 강력한 자, 혹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니콜 볼라스가 본명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그 외에도 볼라스 황제, 센세이 류, 마다라 신황, 드래곤의 신왕, 모든 드래곤의 아버지, 세계의 폭군 등 갖가지 이명으로 불리고 있다.
니콜 볼라스는 오랜 시간 동안 경험과 지식을 쌓아왔으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싸움을 겪고 승리해 왔다. 몇 만년이나 되는 니콜 볼라스의 생애는 힘과 지식을 얻기 위한 수련 시간을 제외하면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가득 차 있다. 생명을 건 싸움은 물론, 플레인즈워커와의 싸움도 수천 번에 달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싸움 중 그가 패한 것은 단 3번에 지나지 않는다.
니콜 볼라스는 상대의 정신을 분쇄하는 능력을 본래부터 가지고 있었고, 이 기술로 수 많은 강적들을 박살냈다. (니콜 볼라스 카드의 기본 능력, 데미지를 입은 상대의 손에 있는 카드를 모두 버리는 것은 이 능력을 구현한 것이다. 불로불사인 고대 플레인즈워커라 해도 정신이 파괴되면 죽게 된다) 그의 정신 간섭 능력은 너무나 절대적이라 설령 플레인즈워커라 할지라도 막을 수 없으며, 플레인즈워커 급의 정신력을 가지지 못한 자는 데몬이든 드래곤이든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니콜 볼라스의 조종을 받게 된다.
그는 흑색, 청색, 적색 마나의 마스터이기도 하다. 그의 마나 컨트롤은 당대 최고의 플레인즈워커들을 능가하며, 청색 마나로는 테페리를 압도했고 흑색 마나로는 페이지(Phage)와 묘진(Myojin)의 힘을 얻은 레쉬락을 농락했을 정도이다.
황금빛 혹은 녹색 빛깔의 거대한 몸을 가진 드래곤인 그는 셰이프 시프터이기도 하여, 자기 모습을 마음대로 바꾸며 활동하곤 한다. 알라라 차원에서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으로 변신하여 전쟁을 무대 뒤에서 조종하고 있기도 했다. 어쩌면 지금 알려져 있는 드래곤 모습 또한 그가 자기 취향에 맞게 임의로 만든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차원을 여행했으며, 그 중 몇몇 차원을 지배하고 있기도 하다. 차원 전체가 아니더라도 국가, 조직, 작게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직간접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의 암약은 매우 교묘하여,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런 그가 선하지 않다는 것이,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니콜 볼라스가 매우 사악하며 교활하다는 것은 다차원 우주에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전지전능' 이다.
플레인즈워커 니콜 볼라스 M13 한글판
인간의 시대가 열리기 이전 고대 시대는 뛰어난 육체와 지능을 가진 엘더 드래곤들의 시대였으며, 이 시대는 고룡 전쟁(Dragon War)이라 불리는 엘더 드래곤들의 싸움으로 인해 종결된다. 이 전쟁으로 니콜 볼라스와 그의 친족 넷, 총 다섯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엘더 드래곤들이 죽거나 힘을 잃게 되었다.
격전 중 니콜 볼라스는 플레인즈워커로 각성하게 되었다. 이 부분이 자세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마 니콜 볼라스는 플레인즈워커 스파크가 점화될 정도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가진 3번의 패배 중 첫 패배가 이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니콜 볼라스와 함께 살아 남은 엘더 드래곤들. 전원 니콜 볼라스의 친족이다
고룡 전쟁 종결 수 천년 후, 니콜 볼라스는 막강한 힘을 지닌 플레인즈워커와 대립하게 된다. 바로 바다의 거대 괴수인 리바이어썬 종족의 플레인즈워커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태고의 힘과 지식을 지닌 엄청난 괴물이었다 한다. 1개월 가까이 계속된 처절한 싸움은 리바이어썬의 정신을 찢어발기는 데 성공한 니콜 볼라스의 승리로 돌아갔고, 그는 리바이어썬의 육체를 먹어 치워 괴물의 힘과 경험을 흡수하였다. 이 싸움은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플레인즈워커 간의 싸움이었다.
보다 강한 힘을 손에 넣은 니콜 볼라스는, 도미나리아 외의 차원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리고 그는 다른 차원들을 정복하고 강자들을 사냥하기 위해 마다라의 땅에 자신의 차원 게이트인 탈론 게이트(Talon Gate)를 만들고, 1만년이 넘는 차원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자세히는 알려지 있지 않은 이 시기에, 니콜 볼라스는 차원을 넘나들며 고대 종족 플레인즈워커들을 타도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생존해 있는 플레인즈워커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시기 동안 인간, 유사 인간을 제외한 종족의 플레인즈워커는 니콜 볼라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만다. 고룡 전쟁 때 살아남은 엘더 드래곤들도 니콜 볼라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랜 세월 중 싸움에 패배하거나 사건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하여, 니콜 볼라스는 현존하는 유일한 엘더 드래곤이 되었다.
한편, 니콜 볼라스와 리바이어썬의 대결은 아직 젊은 우주였던 도미나리아 차원에 시간 균열을 불러올 정도로 격렬했으며, 이는 수 만년 후 큰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레전드 판 니콜 볼라스 VS 다크 판 리바이어썬. 리바이어썬 플레인즈워커의 모습은 불명이라, 이 카드로 대체
수 만년 후 도미나리아 력 약 3800년 경, 도미나리아 차원으로 돌아온 니콜 볼라스는 자신의 거점이었던 마다라의 땅에 머무르기로 한다. 그는 마다라를 통치하던 여왕을 몰아낸 후, 자신이 황제가 되어 약 400년 간 신황이라 칭하며 마다라를 지배하였다.
400년 후, 니콜 볼라스는 그의 대리인인 암살자 람세스 오버다크를 이용해 압제를 하고 있었다. 이 때 나타난 것이 제국의 용사였던 테츠오 우메자와와 그의 동료들이었다. 테츠오 우메자와는 역경 끝에 결국 제국의 성지에서 람세스 오버다크를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람세스의 사망에 분노한 니콜 볼라스는 테츠오 우메자와를 직접 처단하기 위해 자신의 명상 영역(Meditation Realm)까지 그를 쫓는다. 그러나 그만 여기서 큰 실수를 하고 만다. 자신의 본체를 보관하는 곳이었으며 도미나리아에 머무는 데 필요한 마나를 충당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인 제국의 성지를 방치해 뒀던 것. (니콜 볼라스를 비롯한 엘더 드래곤들은 매 턴마다 마나를 지불하지 않으면 매장해야 했다) 제국의 성지는 우메자와들이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미티어 햄머(Meteor Hammer)라는 광역 파괴 주문에 의해 소멸해 버리고, 이로 인해 니콜 볼라스는 플레인즈워커로서의 능력을 비롯한 거의 모든 힘을 일시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너무나 예상 외의 사태에 힘이 최하로 떨어진 니콜 볼라스는 명상 영역에서 테츠오 우메자와와 대결하고,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다. 이 패배로 폭군 니콜 볼라스는 드디어 다차원 우주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다.
교활하고 주도면밀하기 그지없는 니콜 볼라스 답지 않은 패배였다. 수 만년 간 힘이든 지혜든 싸움에서 패한 적이 없어 안일해 졌을지도 모르고, 필멸자이자 인간에 불과한 테츠오 우메자와와 그 일행을 너무 얕보고 방심했던 걸지도 모른다.
매직 더 개더링 디자이너 중 한명이 TRPG 던전스 앤 드래곤즈(D&D)를 플레이할 때 무대였다고 알려진 마다라 제국. 시나리오의 최종 보스는 니콜 볼라스였고, 플레이어 캐릭터인 테츠오 우메자와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테츠오 우메자와와 숙적 람세스 오버다크
우메자와는 이걸 사용하지 않았을까?
니콜 볼라스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의 영혼은 남아 있었으며, 자신의 명상 영역에 머무른 채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육체를 잃어버린 것은 큰 타격이었다. 차원 이동도 할 수 없었으며, 단지 명상 영역에서 바깥의 세계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테츠오 우메자와의 자손들이 살아가는 일, 미라지 전쟁, 웨더라이트 호의 모험, 우르자와 피렉시아의 결전, 야그모스의 소멸, 미라리 사건, 미로딘 탄생 등의 여러 사건들이 벌어져도, 니콜 볼라스는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부활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진 누군가가, 자신의 명상 영역에 들어오는 때를.
이 시기 니콜 볼라스는 자신을 카미가와 차원의 말로 센세이 류(한국어로 하자면 용 선생, 또는 용 사범)라 칭하며, 명상 영역 근처에 오는 인간들에게 지혜를 나눠 주는 신령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다만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리며, 착실히 부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니콜 볼라스의 명상 영역, 카미가와의 분위기가 약간 풍긴다
그렇게 수 백년이 지났다. 도미나리아에서는 시간 축이 뒤틀려 차원 전체가 붕괴되어 가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 시간 축은 최초의 플레인스워커 간의 싸움이었던 니콜 볼라스와 리바이어썬의 대결을 시작으로, 신과 같은 힘을 가진 플레인즈워커들이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조금씩 어긋나고 있었다. 그리고 피렉시아와의 결전 후 어긋남이 급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선한 플레인즈워커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었던 테페리는 동지들과 함께 이 사태의 해결 방법을 찾고 있었다.
니콜 볼라스는 테페리의 일행 중 한 명인 벤서의 플레인즈워커 스파크를 이용해 부활을 계획하고, 그들을 명상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육체와 함께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벤서와 라다. 니콜 볼라스에게 붙잡힌다
벤서와 라다가 니콜 볼라스의 정신 지배에 당하자, 테페리가 그들을 구하기 위해 싸움에 나섰다. 그러나 테페리의 장기인 시간 조종을 비롯한 청색 마법은 모조리 니콜 볼라스에게 막혀 버렸고, 니콜 볼라스는 테페리의 정신을 직접 공격한 후 그의 몸을 찢어 버리며 간단히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벤서와 라다가 불굴의 의지로 저항을 계속했고, 손에 들고 있던 테페리의 머리로부터 차원의 위기 상황을 알게 된 니콜 볼라스는 그들을 놔준다.
From the Vault 판 니콜 볼라스 VS 테페리. 꿈의 대결이었다
니콜 볼라스는 무엇보다 먼저 복수를 원했고, 그건 자신을 쓰러뜨렸던 우메자와의 일족으로 향한 복수심이 아니었다. 바로 원래 도미나리아 차원에 존재하지 않았던 우메자와 일족을 이곳으로 인도한 근원에 대한 처벌을 원했던 것이다. 니콜 볼라스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고, 테페리는 자신에게 남은 플레인즈워커의 힘을 바쳐서 Shiv(시브, 시반 Shivan)의 균열을 회복시킨다. 이 시도는 성공하여, Shiv의 균열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테페리는 자신의 플레인즈워커 스파크를 잃고, 플레인즈워커로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인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갈라진 차원의 틈에 막대한 마나를 보유한 플레인즈워커의 힘을 밀어 넣어 틈을 메우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임을 안 테페리의 동료들은, 각오를 다지고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는 차원의 틈으로 향했다.
카미가와 차원에 있던 묘진 나이트 리치(Myojin of Night's Reach, 흑묘진)는 니콜 볼라스의 부활과 그가 남긴 복수의 말을 듣고 겁을 먹는다. 바로 자신이 테츠오 우메자와의 조상을 도미나리아에 보낸 장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니콜 볼라스의 무서움을 아는 그녀는 대책을 강구하고, 고대(아이스 에이지)부터 오랜 시간 살아 오면서 강력한 힘을 축적하고 있었던 흑색 플레인즈워커인 레쉬락 나이트워커(Leshrac Nightwalker)에게 자기 대신 싸워 줄 것을 요청한다. 레쉬락은 대신 묘진 나이트 리치의 가면을 받고, 그녀가 가진 힘의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한다.
카미가와 차원의 흑묘진과 우메자와. 우메자와는 테츠오 우메자와의 선조다
레쉬락은 차원 회복을 위해 힘쓰던 제스카를 속여 그녀의 정신을 빼앗은 후, 제스카에 잠들어 있던 페이지(Phage the Untouchable)의 힘까지 손에 넣는다. 레쉬락은 니콜 볼라스를 쓰러뜨리고 그의 힘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니콜 볼라스는 자신만만한 레쉬락의 습격을 받고 그대로 전투에 돌입한다. 차원을 넘나들며 진행되던 싸움은 묘진의 정신 공격(모든 상대의 손에서 카드 전부를 버리게 하는 능력), 페이지의 부패 능력(플레이어마저도 일격으로 게임에서 패배시킴)에 일방적으로 니콜 볼라스가 당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차원의 틈이 벌어지고 있던 마다라에 도달했을 때, 니콜 볼라스는 거의 뼈만 남은 상태였다. 레쉬락은 승리를 자신했다.
멘딩 스펠을 시전하게 되는 제스카(플레인즈워커 각성 전의 모습)와 그녀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페이지
그러나 니콜 볼라스는 사실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다. 니콜 볼라스는 이미 묘진 나이트 리치를 굴복시켰으며, 그녀가 가진 힘의 근원인 오리지널 가면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에 레쉬락의 정신 공격이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부패된 몸도 니콜 볼라스의 셰이프 시프트 능력으로 마치 몸 전체가 썩어버린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니콜 볼라스는 당황하는 레쉬락을 묘진의 가면에 가둬 버린다.
카드로는 구현되지 않은 레쉬락
승리한 니콜 볼라스는, 마다라의 붕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이 차원 붕괴 현상을 지켜 보고 있었다고 테페리들에게 말한다. 그는 레쉬락을 가면 채로 마다라의 틈에 집어 넣어 그의 생명으로 시간의 틈을 메워 버린다. 엘더 드래곤들 중 둘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레쉬락에게, 사실상 니콜 볼라스가 형제의 복수를 한 셈이 되었다. 니콜 볼라스는 테페리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다시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수 많은 플레인즈워커들이 자신의 생명이나 힘과 맞바꾸어 결국에는 차원 붕괴를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희생한 플레인즈워커 제스카의 멘딩(대수복) 주문은, 다차원 우주를 지키는 데 성공하지만 모든 플레인즈워커 스파크의 본질을 바꿔 버리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이후 살아남은 플레인즈워커의 힘은 약화되고, 더 이상 불사의 육체도 아니게 되었다. 이는 니콜 볼라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는 몇 만년 간 쌓아왔던 절대적이었던 힘을 다수 상실하게 된다. 이 상황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는지, 그는 곧바로 자신의 힘을 회복할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때가 도미나리아 력 4505년의 일이었다.
멘딩 후, 거의 100년이 지났다. 도미나리아 력 4600년 무렵, 젊은 플레인즈워커들이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니콜 볼라스는 사라진 힘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다차원 우주 곳곳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새로 나타난 플레인즈워커 몇몇에게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테제렛과 사르칸 등 일부는 부하로 만들기도 했다. 그가 획책한 많은 사건들에 의해 피해자들도 나타났으며, 그 중 백색 마나의 플레인즈워커 아자니는 그의 암약이 원인이 되어 죽음과 같은 사태를 경험했으며, 플레인즈워커로 각성하였다.
니콜 볼라스와 젊은 플레인즈워커들, 이 중 일부와는 대립, 일부는 니콜 볼라스의 부하가 되었다
니콜 볼라스는 본래 마나가 풍부한 차원이었으나 어느 날 5개로 나뉘어지게 된 알라라 차원에 주목했다. 이 5개로 나뉘어진 차원을 하나로 융합시키면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하게 될 것이며, 그 에너지를 흡수하여 힘을 회복하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니콜 볼라스는 다섯 지역의 전쟁을 뒤에서 조종했으며, 마침내 목적을 이루기 직전까지 다다른다. 알라라 차원이 다시 하나가 되고, 막대한 마나를 가진 마엘스트롬(Maelstrom)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알라라 차원이 합쳐지며 발생한 마엘스트롬
한편 형의 원수와 대면한 아자니는,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한 것이 니콜 볼라스임을 알게 되었다. 아자니는 복수심을 버리고 흰색의 아자니 골드메인(Ajani Goldmane)으로 거듭난다. 그리고 플레인즈워커 엘스페스와 협력하여 니콜 볼라스의 뜻대로 움직이는 그릭시스의 데몬들과 준드의 드래곤들을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에 니콜 볼라스는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아자니는 모두를 대피시킨 후 니콜 볼라스와 조우한다.
아자니와 니콜 볼라스의 대결
니콜 볼라스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밝히고, 마엘스트롬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이에 아자니는 위험을 무릎쓰고 마엘스트롬으로 돌입하고, 엄청난 마나의 흐름 속에서 아자니는 자신에게 잠재된 궁극의 능력에 눈을 뜬다. 그것은 바로 대상의 본질을 꺼내는 힘으로, 아자니는 니콜 볼라스의 아바타를 만들어낸다. 니콜 볼라스는 자기 자신과 싸우기 시작하고, 완전히 동일한 힘을 지닌 두 드래곤의 대결은 엄청난 빛과 함께 양자가 다 사라지는 것으로 끝난다. 니콜 볼라스는 알라라 차원에서 추방되었고, 이것이 그의 생애 세 번째 패배가 되었다.
알라라 차원의 결전에서 사용된 아자니의 능력은 아자니 골드메인의 -6 능력인 걸까?
니콜 볼라스는 여전히 건재했다. 그러나 힘을 완전히 되찾는 것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부하들을 이용해 여러 차원에서 암약하고 있다. 사르칸을 이용해 젠디카 차원에 잠자고 있던 태고의 존재인 엘드라지가 깨어나도록 했으며, 테제렛을 뉴 피렉시아로 파견하였다. 흑색 플레인즈워커인 릴리아나(또는 그녀가 가진 베일의 힘)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다.
니콜 볼라스의 수하로 활동하고 있는 사르칸과 테제렛
그의 생애는 모두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연 아무리 지혜로운 엘더 드래곤이자 최장수 플레인즈워커라 할지라도 역시 드래곤 답게 싸움을 너무나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중에서도 극적인 전투라 생각되면 다른 중요한 것이 있어도 우선하며 도망치지 않는 성격이었다. 이것은 그의 유일한 약점이기도 했다. 테츠오 우메자와와의 싸움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고, 잠시 도망쳐 힘을 회복하는 것이 현명했을지도 모른다. 아자니와의 대결에서도 마엘스트롬의 흡수를 우선하는 것이 그에게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텐데, 눈 앞에 나타난 자기 아바타를 보고 자신과 싸울 기회가 또 있겠나 하여 달려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진정한 목적을 위하여, 니콜 볼라스는 끝없이 다차원 우주를 다니며 힘을 탐하고 지식을 갈구할 것이다. 그리고 광폭한 싸움에 항상 몸을 내던질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의 불행이 되든, 차원이 파괴되든 상관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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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이걸 언제 다..;; 고생많으셨어요 잘 볼게요!!^^
정말 고급 자료이네요! 추천! 추천이요!
잘읽엇음다
오오! 좋은 자료에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으아아앙 감동
니콜 볼라스. 멋지네요. 매직세계의 진정한 지배자중 하나이면서도 친히 카드로 마와서 찍혀죽거나 오블링당하는 위험도 피하지 않는 진남이었군요.
우와 재밌게 읽었습니다. 완전 재밌네요!!
우왕 굳
DOTP 2013에서 아자니의 복제 주문에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게 바로 저 내용이었군요. DOTP 2013 은근히 미화 심한 듯?
ps. 전설적 생물에겐 역시 복제가 답. 허깨비상, 복제인간 화이팅!
멋있네요~ ^^ 잘 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런 자료 너무 좋네요 ㅎ
역시볼라스 게인적으로 볼라스를 무척좋아해서 따로 찾아서 봤지만 언어장벽때문에 힘들었는데 한방에 정리를 감사합니다
스토리 내용 굳~
짝짝짝!
이글은 성지가 됩니다 찬양찬양
역시 전설적인 얘들하고 싸울땐 복사가 짱....ㄷㄷㄷ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카드들의 능력도 스토리랑 은근히 관련이 있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완전대박 ㅎㅎ 정말 재밌게 정말 잘봤습니다 :D 아자니 궁에 그런 엄청난 것이 담겨있었네요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오! 이런 내용이..감사합니다.ㅎ
잘봤습니다!
결국 아자니의 필살기로 인해 플레인스워커 룰이 발동된거군요... [ㅌㅌㅌ]
아! 아자니가 니콜 보다 왜 비싼지 이제 알았습니다. 너무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감시합니다. ㅎㅎㅎ
우오 고생하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건 틈틈히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를 알기 참 쉽게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