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富川市]
구(區)
1. 소사구(素砂區)
시의 남부에 있었던 구. 면적 12.8㎢, 인구 22만 2016명(2015년 현재). 구청 소재지는 소사본동이었다. 본래 부평군(富平郡) 지역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평군 수탄면(水呑面)·수곡면(水谷面)·옥산면(玉山面)·석천면(石川面) 등 4개 면 지역을 통합하여 17개 리로 구성하고 부천군 계남면(桂南面)이라 개칭하였다. 행정구역은 당시까지 주로 계남면에 해당하였다. 1931년 계남면이 소사면으로 개칭되었다. 1988년 1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구제(區制)가 실시되었고 남구와 중구가 신설될 때 남구지역에 해당했다. 1993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역곡 1·2동과 상동·중동 지역을 제외한 기존의 남구 지역 즉 경인철도의 남부 일대를 행정관할로 둔 소사구가 신설되었다.
2016년 7월 소사구가 폐지되고 동 기능이 강화된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되었다. 남서쪽 경계에 성주산(聖柱山, 217m), 남쪽에 봉매산(129m)·할미산(153m) 등이 있으나, 높은 산지는 찾기 힘들다. 도시화가 진전된 만큼 각종 사업체가 소재하는데, 특히 괴안동·송내동 일대에 식료품·목재품·지류·비철금속 관련 업체가 다수 분포한다.
교통은 구의 북쪽을 횡단하는 경인선 철도가 원미구와의 경계선을 이루며, 송내·부천·역곡 등의 역을 통과한다. 46번 국도가 경인선 철도와 함께 나란히 북부를 가로지르며, 북쪽 중앙지점에서 46번 국도와 교차한 39번 국도가 남쪽으로 종단하면서 남부지방으로 그 도로망을 이어간다. 이 외에 시도와 여러 도로망이 구 곳곳을 연결한다.문화유적은 소사본동에 수백 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심곡본(深谷本)·소사본(素砂本)·범박(範朴)·계수(桂壽)·옥길(玉吉)·괴안(槐安)·송내(松內) 등 7개 동이 있었다.
2. 오정구(梧亭區)
시의 북부에 있었던 구. 면적 20.0㎢, 인구 18만 4073명(2015년 현재). 구청 소재지는 오정동이었다. 본래 부평군(富平郡) 지역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평군 주화곶면(注火串面)·상오정면(上吾面)·하오정면(下吾丁面) 등 3개 면 지역을 통합하여 12개 리로 구성하고 부천군 오정면(吾丁面)이라 개칭하였다. 현 행정구역은 당시까지 주로 오정면에 해당하였다. 198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중구와 남구 중에서 중구지역에 속했던 곳이다. 1993년 개칭과 구역조정이 있었을 때, 기존 중구 지역 중 북부 일대를 넘겨받아 오정구가 신설되었다. 1995년 8월 23일 광복50주년 고유지명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오정구(吾丁區)를 오정구(梧亭區)로 한자 명칭을 변경하였다. 2016년 7월 오정구가 폐지되고 동 기능이 강화된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되었다. 서쪽 끝은 굴포천(堀浦川)이 인천과 경계를 이루며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다. 동부간선수로(東部幹線水路)가 남서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패어있고, 중앙을 관류하는 베르내천(비릿내)의 물길 또한 남북 방향이다. 농업이 주요 산업기반이 된 것은 먼 옛날이야기에 불과하다. 물론 여전히 시 전체 생산량의 3·5에 달하는 미곡이 산출되나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도이다. 3개 구 가운데 기업체수는 물론 종업원 숫자도 제일 많고, 각종 산업시설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업종으로 석유화학·조립금속·지류·인쇄업 등을 들 수 있으며 관련 업체가 내동에 특히 집중되어 있다. 이 외에 오정동·역곡동 등에도 분포한다. 교통 통행량을 나타내는 경인고속도로가 내동인터체인지를 지나 구의 중앙을 시원스럽게 횡단하면서, 서울·인천간에 화물량이 많다. 그리고 서쪽에서 뻗어 나온 6번 국도가 구의 중앙을 지나 북서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39번 국도가 구의 서쪽을 종단하면서 다시 6번 국도와 접한다. 이 외 399번 지방도가 구의 중앙을 종단하는 등 여러 도로망이 잘되어 있다. 문화유적은 고강본동에 변종인(卞宗仁) 신도비가 있다.
작(鵲)·여월(如月)·원종(遠宗)·고강(古康)·오정(吾丁)·대장(大壯)·내(內)·삼정(三井) 등 8개 동이 있었다.
3. 원미구(遠美區)
시의 중부에 있었던 구. 면적 20.6㎢, 인구 44만 2898명(2015년 현재). 구청 소재지는 원미동이었다. 본래 부평군(富平郡)지역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오정면과 계남면이 신설되었다. 현 행정구역은 주로 신설된 오정면·계남면 일대로 나뉘어 있었다. 198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2개 구 중에서 중구에 속했던 곳이다. 1993년 명칭의 개칭과 구역조정이 있었을 때, 기존 중구의 남부와 남구의 역곡동 일부와 상동·중동을 포함하여 원미구가 신설되었다. 2016년 7월 원미구가 폐지되고 동 기능이 강화된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되었다. 남동부에 원미산(遠美山, 124m)이 있다. 3개 구 가운데 농가 인구가 가장 많으나 두드러진 농산물은 찾기 힘들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체가 다수 분포하여 고용인력만 10만 명이 넘는 각종 산업시설이 자리잡았다. 특히 도당동·춘의동·심곡동 일대에는 조립금속·전기전자·석유화학·인쇄·목재 업종을 중심으로 대단위 사업장은 물론 중소규모의 업체가 다수 위치하여, 이 지역 공업발전의 선도 역할을 담당한다. 시청사의 신축과 함께 고층아파트, 대형 백화점, 각종 문화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춰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가 이루어졌고, 최근 업무중심권과 상업중심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1997년에 ‘부천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시로서, 그 연장사업으로 상동택지개발지구 안에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였다. 구 전체 인구의 1·2 이상이 거주하면서 인구밀도도 가장 조밀한 지역이다. 경인선 철도가 소사구와 경계를 이루며 구 남단 끝을 통과하면서 중동·역곡역을 지난다.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39번 국도가 중앙을 남북으로 달리고, 399번 지방도가 동쪽으로 39번 국도와 병행하여 이어진다. 최근에는 중동 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중동대로가 완공돼 새로운 교통축이 되고 있다. 심곡(深谷)·원미(遠美)·소사(素砂)·역곡(驛谷)·춘의(春衣)·도당(陶唐)·약대(若大)·중(中)·상(上) 등 9개 동이 있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06-09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