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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우도풍물굿의 발달 지역은 전라도의 서쪽 평야지역으로, 전라도 서해안에서 동쪽의 노령산맥 사이로,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부안, 전주, 나주, 함평, 영암, 장흥, 목포 등의 지역이다.
쇠치배들은 뻣상모를 쓰고 치복이 매우 화려하다. 장구가 중요시되며, 가락은 주로 느린 가락이 많으나 빠른 가락도 곁들어 있어 비교적 가락이 다채롭고, 장구 개인놀이가 발달하였다. 또한 윗놀음에 치중치 않고 밑놀음 굿가락이 다채롭다. 악기에 따라서는 쇠가락보다 장구가락이 발달하였다.
호남 우도지역은 넓은 평야와 하천이 발달하여 농경생활이 상대적으로풍요롭다. 또한 교통의 발달과 삶의 터전이 개방되어 주민들의 생활습속도 예능적, 연희적인 측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풍물굿 또한 가락이 화려하고 개방적이며 개인의 기량을 중요시한다. 현재 전북지방에서 성행하는 우도풍물굿에는 고창, 정읍, 김제, 이리, 부안 등의 풍물굿이 있다.
단체명 |
지정번호 |
보유자 |
보유종목 |
인정일 |
주소 |
이리농악 |
중요무형문화재 제11-다호 |
김형순 (1933. 9. 7일생) |
설장고 |
1985. 12. 1 |
익산시 모현동1가 303-4번지 |
<표1> 전라북도 보유 농악분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이리농악
이리농악은 호남우도농악에 속하며 주로 전라도 서부평야지대인 정읍, 김제지역에 전승되어 왔다 이리 우도농악단은 1988년 8월 1일에 우도농악 보유단체로 지정되었고, 김형순(金炯淳, 1933. 9. 7生, 당 63세. 익산시 남중동 1가 154)은 1989년 6월 15일에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 11-다호 이리 우도농악의 설장고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이리 농악(김형순) 가락의 범위와 특색
그의 장고 가락은 대단히 치밀하게 변주되는 가운데, 조직화되어 있다. 다양한 변주가락이 조직적으로 연주되는 김형순의 연주 특성은 설장구 놀음뿐만 아니라 이리 우도농악 판굿의 가락 엮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즉, 오늘날 이리 우도농악 판굿의 가락 엮음을 보면 변형가락을 일정하게 전형화시킨 다음 그러한 변형가락들을 일정한 연주 순서로 조합해 연주하고 있다. 이렇게 조직화된 가락 엮음에 따라 굳이 상쇠의 지시가 없어도 치배들은 흔들림 없는 판굿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펼치는 너름새 또한 화려하고 독특하다.
김형순은 판굿에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의 판굿은 전통 사회에서 정초의 걸립이나 마당밟기, 장원
례 등의 끝에 '파접례'로서 치러졌던 판굿이 아니라, 60년대 초 현대 농악의 새로운 시발점인 포장 걸립 농악으로서의 판굿이다. 이러한 포장 걸립 농악의 판굿은, 절차상 전체 농악의 마무리로서 벌어졌던 전통 사회의 전통적인 의미의 판굿과는 달리 판굿 자체가 연희의 목적이고, 판굿 자체가 바로 재원 획득의 수단이 되었던 새로운 의미를 지닌 현대적 연예 농악으로서의 판굿인 것이다. 지금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악 경연대회는 이러한 맥락 위에 치러지고 있는 행사라 할 것이다. 생활 현장에서는 잊혀지고 잃어버린 풍물의 그 다양한 소리들 중에서 과거의 향수를 제물로, 전통의 복원을 명분으로 유일하게 덩그마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판굿인 셈이다.
따라서 김형순에게는 구성 형식면에서 토속적인 전통농악과는 달리 연희 농악으로 짜여진 판굿 이외의 절차나 구성 형식을 갖춘 토속적인 굿에는 약하다. 즉 선배들의 증언이나 그가 명인이 된 후 필요에 의해 여기 저기서 들은 지식이 동원되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김형순이 짜는 판굿의 가락과 대형을 주 대상으로 하고 그 외에 굿을 참고로 살펴보기로 한다
판굿은 한 장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행된다. 따라서 가락과 구성 형식을 따로 구분하여 논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특히 김형순과 같이 판굿에서만 성장해 은 경우에는 더우기 구분하여 기술할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다.
이리 우도 농악의 종류
이리우도농악은 직업적인 전문예능인이 중심이되여 발전시킨연예농악으로서의 판굿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판굿을 제외하고는 지역적인 특색을 기반으로 전승되던 토속 풍물, 예를 들어 두레풍장,술메기굿 그리고 마을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던 순수하고 담백한 유희농악으로서의 판굿과 같은 종류의 농악과는 거리가 멀다.
문굿 걸립패들의 실력은 흔히 문굿을 통해 평가한다. 영기를 x자 모양으로 엮어 문을 닫고 서면치배들은영기를 상쇠줄과 부쇠줄로 나뉘어각 영기 앞에 선다.
당산굿 걸립허가가나오면 먼저 그마을의 당산에 가서 당산굿을 쳐야한다. 이것을 들당산굿이라고 하는데,그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 있는 당산에 제일먼저 굿을 아뢰는 것이다.
샘굿
마을로 이동하는 도중에 마을의 공동 우물을 만나면 샘굿을 친다. 샘에 들어가 이채치고 이채 끝에 굿을 짧게 어르고 끊은 다음 "동해바다 용왕님,서해바다 용왕님,남해바다 용왕님 명강수도 철철 아따 그 물맛 좋다. 아들낳고 ,딸낳고 ,미역국에 밥말어 먹세"라는 축문 한다.
마당밟기
마당판굿 먼저 마당판굿을 친다 마당판굿에는 오채질굿,오방진굿 호호굿의 판굿세마당외에 개인놀이까지 놀기도하고, 간 단히 굿을 마치고 집안의 각처서로 이동하여 처소굿을 벌이기도한다.
조왕굿 부엌으로 들어가 솥뚜껑을 엎어놓고 그위에 대주(집안어른)의 밥그릇을 올려 놓은 다음에 조왕굿을 벌린다.
장광굿
집 뒤꼍에 있는 장광에 가서 장광굿을 벌린다.
성주굿 마루에 쌀말을 놓고 쌀을 부은다음 촛불을 켜서 꽂고 성주굿을 올린다. 성주굿에서는 성주풀이나 달거리도된 액맥이 타령등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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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드름굿
청령...일채...이채(머리가락→본가락)...인사가락 입장가락(벙어리 일채)...이채(머리가락→본가락)...인사가락(2회) |
내드름굿은 본격적인 굿을 펼치기에 앞서 치배들끼리 서로 가락을 어루어 호흡을 조절하고 손을 부드럽게 풀어 주기 위해 치는 굿이다. 따라서 내드름굿은 일종의 다스름(治音, 調音)에 해당한다. 그런가 하면 내드름굿은 본격인 굿을 치기에 앞서 오늘 일(人間事)를 먼저 신께 아뢰고(告神), 신을 불러(請神), 즐겁게 해드림으로써(娛神), 각 치배와 기물(器物)에 신이 내려(參神), 신명(神明)이 오르고 굿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원(祈願)하는 가락이다. 따라서 내드름굿은 신을 맞는 신접(神接)가락이며, 신과 인간을 통하게 하는(神通) 가락인 것이다. 이렇게 내드름은 다스름의 기능과 함께 판굿 중에서도 다분히 의식적(儀式的)인 의미를 내포하는 가락임을 알 수 있다.
좁은 의미의 내드름굿은 치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치는 가락으로 한정된다. 즉, 이동 하지 전에 한자리에 모여 서서 치는 가락인 일채, 이채, 인사가락을 좁은 의미의 내드릅굿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내드름굿은 본격적인 판굿을 펼치기 전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의미로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때는 판굿마당에 진입하여 관중석에 인사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과 가락이 넓은 의미의 내드름굿에 포함되는 것이다.
청령, 일채, 이채, 인사가락
치배들이 다 모였으면 상쇠가 청령을 하고, 이어서 일채, 이채를 친 다음 인사가락을 1회 낸다. ※ 이때 대형은 행군하기 위해 기수가 제일 앞에, 쇠와 징, 장고와 북, 소고가 각각 한 줄로 서고 잡색은 대열의 뒤에 선다.
입장가락(멍석말이)
기수, 쇠, 징, 북, 소고, 잡색의 순으로 입장한다. 우측 방향인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중앙에 멍석말이진을 친다.
이채(되풀이진)
입장가락으로 멍석말이진을 다 말았으면 상쇠가 굿을 짧게 어루어 끊는다. 곧이어 상 쇠가 이채의 머리가락을 연주하면 이내 모든 치배가 합굿으로 이채를 연주하며 멍석 말이진을 되돌아 빠져 나온다. 멍설말이진을 푼 다음에는 계속 이채를 치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하여 하나의 커다란 원을 이루고 선다.
인사가락
이채로 원진을 이룬 후 상쇠가 굿을 짧게 어루어 끊으면, 원의 안쪽을 보고 서서 인사가 가락을 1회 치고 인사가락 끝에 징이 울림과 동시에 다시 굿을 짧게 어루면서 원 바깥쪽으로 회전하여 굿을 끊고, 다시 인사가락을 1회 연주한 후 징소리에 맞추어 관중에게 절 한다.
2. 첫째 마당(오채질굿)
오채질굿...우질굿(본가락→넘는가락)...좌질굿 질굿...양산도...삼채→된삼채→삼채 매도지(긴 것) |
※ 판굿의 마당 이름을 정할 때는 '오채 질굿', '오방진굿', '호호굿' 등과 같이, 함께 연이어 치는 여러 장단들의 가락 중에서 처음에 내는 대표적인 장단 명칭이 그 마당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채질굿,우질굿
※ 오채질굿은 본부석에서 보아 시계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원진하면서 연주한다. 이때는 발걸음을 굳이 박자에 맞추지 않고 천천히 걸어 가면서 연주한다. 우질굿은 같은 방향이나 잦은 걸음으로 빠르게 진행한다. 우질굿의 끝에 넘는 가락을 치면서 방향을 180도 바꿔 시계 도는 방향으로 선다.
좌질굿
우질굿 때와는 정반대의 방향인 시계 도는 방향으로 서서 빠르게 원진한다. 좌질굿은 시계 도는 발향으로 원진하나 다음에 연주되는 질굿은 다시 원래의 방향 즉,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하게 된다.
질굿
좌질굿에서 180도 선회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하며 질굿을 연주한다. 첫 박에 왼 발을 전방을 향해 무릎 높이로 들었다가 놓으며, 두번째 박에 좌측으로 1회전 하고, 셋째 박과 네째박에 전방으로 나아간다.
삼채 A
양산도와 같이 계속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한다. 삼채에서는 앞의 양산도 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활발한 발림을 펼친다.
삼채 B
쇠꾼들의 부포놀음 후에는 상쇠의 신호로 다시 일어나 '8자진' 등의 진법을 펼친다. ※ 상쇠는 쇠줄을 인도하여 바깥에서 원진하고 있는 장고수 옆으로 다가간다. 상쇠가 수장고에게 신호하면 된삼채로 가락을 넘겨치며 쇠줄과 장고줄이 각각 연풍대를 돌며 원 안으로 들어온다. 이때 나머지 치배들은 계속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한다.
된 삼채
쇠줄과 장고진이 연풍대로 돌며 원 안으로 들어온다. 이때는 밖에서 원진하는 치배들고 연풍대로 돌아 굿판이 한껏 달아 오른다. ※ 쇠줄과 장고줄은 계속 연풍대로 돌다가 각각 일렬로 마주보고 서는 미지기진으로 선다. ※ 미지기진으로 서서 된삼채 가락을 한참 연주한 후, 상쇠의 신호로 미지기를 한다. 미지기는 두줄이 서로 마주보고 서서, 2 장단(암.수가락 한조)에 한번씩 서로 밀고 밀리는 것을 말한다. ※ '삼채-된 삼채-삼채 매도지'로 이어지는 가락의 틀은 판굿의 각 과장 끝 즉, 오채질굿, 오방진굿, 호호굿의 각 말미에 들어 간다. 따라서 그때 그때마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 쇠줄과 장고줄이 원 안에 들어오는 방법과 원 안에서 펼치는 대형의 형태도 일정하지 않다. 즉, 연풍대로 돌며 들어오는 방법 외에 옆 걸음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안바탕으로 원 안에서 작은 원을 만들어 돌기도 하고, 미지기진으로 서지 않고 원진하다가 멈춰서서 바로 매도지까지 끝낼 수도 있다.
삼채 매도지
미지기진으로 서서 된 삼채가락을 한참 낸 후 상쇠의 신호로 미지기를 한다. 미지기는 두줄이 서로 마주보고 서서 2장단에 한번씩 서로 밀고 밀리는 것을 말한다.
3. 둘째 마당(오방진굿)
오방진(머리가락→본가락)...진오방진...삼채→된 삼채→이리 매도지 | 오방진 A
앞에서 삼채 매도지(긴 것)로 첫째 마당(오채 질굿)을 끝내고 나면, 원 안의 쇠잽이들과 장고잽이들은 잠시 호흡을 고르고 이내 오방진 가락을 치면서 원 안의 두 줄을 풀어 바깥의 큰원진에 합류한다.
오방진 B (을자진)
※ 오방진 가락을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하다가 상쇠의 선도로 원진의 바깥으로 돌아 역진한 다음 을자진을 펼친다. ※ 을자진 후에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하다가 적당한 지점에 이르면 상쇠가 신호하여 진 오방진(빠른 오방진)으로 가락을 넘겨서 삼방진을 펼친다.
삼방진 A
※ 느린 오방진 가락으로 원진하다가 진 오방진으로 가락을 넘겨 쇠와 징, 장고와 북, 소고가 각각 한 무리를 이뤄 세 곳에 작은 원을 만들어 돈다. 소고들이 세 방위에 진('삼방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쇠와 징, 소고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장고와 북은 시계 도는 방향으로 돈다. 이때, 각각의 삼방진 크기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판굿에서 편성 숫자가 제일 많은 소고 잽이들은 왼손을 높이 쳐들고 원을 작게 만들어 발걸음을 촘촘히 놓는다.
삼방진 B (풀이진)
※ 삼방진으로 한참 돌다가 상쇠가 선도하여 먼저 쇠와 징의 진을 풀어 이동한다. 장고와 북의 진, 그리고 소고의 진을 차례로 감아 돌면 모든 치배들이 그 뒤를 일렬로 따른다.
오방진 A
※ 삼방진을 푼 다음에는, 계속해서 빠른 진 오방진 가락을 치는 가운데 오방울진을 쌓는다. ※ 오방진은 본래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의 다섯방위(五方)에 각각 진을 하나씩 쌓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연 시간의 제약상 좌우 양편에 각각 하나씩, 두개의 진만 치는게 보통이다. ※ 먼저 상쇠의 인도로 굿 마당의 오른쪽에 하나의 큰 멍석말이 진을 감는다. 이어서 세겹의 원진을 치는데 제일 안쪽에는 쇠와 징, 가운데에는 장고와 북, 그리고 제일 바깥쪽에는 소고가 각각 하나의 원진을 만들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그리고 이때는 모든 치배들이 원 중심을 향해 서서 옆걸음으로 빠르게 뛴다. 한참 동안 옆걸음으로 신명을 고조시킨 다음, 상쇠가 오방진 가락(속도는 늦추지 않은 체)으로 잠시 가락을 바꾸어 치는데, 이때는 진 모양을 다시 멍석말이진으로 갖춘 다음 되풀이진으로 진을 풀어 나온다. ※ 굿마당의 왼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가락은 본래의 진 오방진 가락으로 바꾸어 친다. 계속해서 굿마당의 왼쪽에 또 하나의 멍석말이 진을 치는데, 이때는 그림과 같이 연풍대의 화려한 발림을 과시하기도 한다.
오방진 B
※ 굿마당의 왼쪽에 당도하여 다시 하나의 커다란 멍석말이 진을 친다.원 중심을 보며 다시 3중원을 만 들고 계속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옆걸음쳐 빠르게 돈다. ※ 다시 멍석말이진을 갖춰 되풀이진으로 되돌아 나온다. 되풀이진으로 돌아 나온 다음에는 발걸음을 까치걸음으로 바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나의 커다란 원진을 이룬 다음 삼채로 가락을 넘긴다.
삼채 A
※ 전원이 삼채를 치며 하나의 커다란 원진으로 돌다가, 상쇠는 쇠꾼을 이끌고 원 안으로 들어 간다. ※ 쇠줄은 작은 원을 한번 감고, 이어서 태극진 등 펼친 후, 각자 연풍대로 돌며 계속 작은 원을 그린다. 쇠꾼들이 연풍대로 돌때는 바깥에서 원진하는 장고, 소고의 잽이들도 연풍대로 따라 돈다. 머리에 고깔을 쓴 잽이들이 모두 동일한 장단을 치면서 일시에 연풍대로 모습은 마치 수 많은 꽃송이들이 만개하여 춤을 추는듯 아름답기 그지 없다.
삼채 B
※ 쇠꾼들은 계속 삼채를 치면서 태극진을 그린다. 태극진 끝에는 을자진을 수회 펼친다. 진놀이 도중에 까치 걸음(Two-step : 하-나,둘--,세-ㅅ,넷-- ; '하-'에 왼발을 앞으로 내고 '나'에 오른발을 왼발 뒷꿈치에 가까이 붙인다. '둘--'에서 왼발을 다시 앞으로 낸다. '세-'때 오른발을 앞으로 내고 'ㅅ'에서 왼발을 오른발 뒷꿈치에 가까이 붙인다. '넷--'에 오른발을 다시 앞으로 낸다)으로 발걸음을 바꾼다. ※ 상쇠가 쇠꾼들을 인도하여 태극진, 을자진을 펼친 후에는 잠시 바깥의 원진과 나란히 진행하다가, 상쇠가 수장구에게 신호하면 가락을 된삼채로 넘겨 친다.
된 삼채
※ 수장구 곁으로 다가 온 상쇠의 신호로 가락을 된 삼채로 넘기면, 장고줄이 원 안으로 들어 온다. 이때 쇠줄과 장구줄은 연풍대를 돌며 원 중심을 향하여 작은 원을 그린다. 연풍대로 한 참 돌다가 쇠줄과 장고줄이 서로 마주 보는 미지기진으로 선다. 미지기진으로 서서 두 줄이 서로 밀고 밀리는 미지기를 펼친다. ※ 이때 나머지 치배들은 바깥에서 계속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진한다.
이리 매도지
※ 미지기 진으로 쇠줄과 장고줄이 마주보고 선 다음 매도지 가락을 치고 판굿 둘째 마당을 종결한다.
4. 세째 마당(호호굿)
일채...호호굿(머리가락→본가락)...호호뒷굿...된삼채→삼채 매도지(짧은 것) | 일채, 호호굿
※ 둘째 마당(오방진굿)의 마지막에 미지기진으로 마주보고 섰던 쇠줄과 장고줄을 풀어 천천히 바깥의 원진으로 합류한다. ※ 하나의 커다란 원진으로 서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일채를 친다. 일채에서 점점 빨라지는 타점에 맞춰 발걸음도 점점 빨라진다. 나중에는 뛰듯이 빠르게 움직인다. ※ 이어서 호호굿을 치는데, 호호굿은 같은 방향으로 천천히 돌면서 친다. '호-,호--!'하는 구호때는 소고를 머리 위로 올려 테를 친다.
호호뒷굿 A (옆살치기)
※ 1) < 호호굿을 연주하다 상쇠의 신호로 가락을 호호 뒷굿으로 넘기는데, 호호 뒷굿 본가락을 한번 연주하는 사이에 천천히 움직이면서 원 의 중심을 보고 선다. 원의 중심을 보고 선 다음에는 그대로 정지해 본가락을 한번 더 연주한다. 2) '옆살치기'를 한다. 먼저 본가락을 한번 연 주하는 사이에 우측으로 움직인다. 발걸음은 암가락, 숫가락의 각 첫박에 한번씩 옆걸음으로 놓는다. 다시 본가락을 한번 연주하는 사이에 이번에는 좌측으로 움직인다. 발걸음 놓는 방법은 앞과 같다. 3) 제자리에서 2회 연주하며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이때는 앞가락에서 앉고, 뒷가락 에서 일어난다. 장고잽이는 악기를 몸통에 붙들어 매기 때문에 앉을 때 왼발을 앞으로 내고 허리만 살짝 숙인다. 4) 본가락을 한번 연주하는 사이에 전원이 원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 멈춰선다 5) 본가락을 한번 연주하는 사이에 뒤로 물러나 멈춰선 다음 본가락을 한번 더 연주한다. 6) 이번에는 한번만 연주하는데, 이때는 일어서지 않고 그대로 제자리에 앉는다. 7) 모든 치배가 제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호호 뒷굿 본가락을 계속 반복 연주하는 사이에 상쇠 는 자리에서 일어나 원 안으로 들어가 잠깐 개인놀음을 펼친 후 달아치기를 시작한다.
호호 뒷굿 B (달아치기)
※ 달아치기는 원래 전쟁에서 싸움 후에 남은 아군의 숫자를 점검하기 위해 했던 것이라 한다. 본래는 한 사람씩 달아 나간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몇 사람씩 묶음으로 달아 간다. 상쇠가 각 치배의 곁을 돌아 나가면, 치배는 행렬의 끝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일어나 일렬로 뒤따른다.
호호 뒷굿 C (을자진)
※ 달아치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진놀이를 펼치기 위해 나아가는 대형이다. 상쇠는 대열을 일렬로 선도하여 을자진을 펼친 다음 시계 반대방향으로 선회(旋回)한다. 굿마당의 왼쪽 중앙에 이르면 상쇠는 굿마당의 중앙을 향해 대열의 방향을 바꾼다.
호호 뒷굿 D (나눔진)
※ 이 대형을 이르는 특별한 명칭은 없었다. ※ 각각의 치배들이 한 사람씩 교대로 대열에서 빠져 나와 두 줄을 만들어 앞으로 나란히 진행 한다. 이때 두개의 줄은 상쇠와 부쇠가 각각 선도한다. 그림과 같이, 계속 전진하다가 굿마당의 오른쪽에 이르면(시간을 단축시킬 때는 굿을 어르면서 이 두줄을 굿마당의 양쪽 끝으로 벌여 그 안에서 개인놀이를 펼칠 수도 있다. 혹은 굿마당의 오른쪽 끝에서 바깥으로 돌지 않고 안쪽으로 꺾어 오던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있다.) 상쇠줄과 부쇠줄이 서로 등을 보이며 반대편으로 돌아 나간다. 이렇게 갈려 나가다가 굿마당의 끝에 이르면 각각 방향을 굿마당의 왼쪽으로 꺾는다. 각각 굿마당의 왼쪽을 향해 가다 그 끝에 이르면 이번에는 서로 마주보는 방향 즉, 안쪽으로 진행한다. 두 줄이 서로 마주칠 정도로 다가서면 다시 굿마당의 중심을 향해 방향을 바꾼 다음 처음과 같이 두줄로 나란히 전진한다.
호호 뒷굿 E (되돌이진)
※ 이 대형을 이르는 특별한 명칭은 없다. ※ 상쇠줄, 부쇠줄이 나눔진으로 갈린 다음 진행한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오는 대형이기 때문에 '되돌이진'라고 구분하였다. ※ 이러한 되돌이진을 한번 더 반복할 수도 있다.
호호 뒷굿 F (바꿈진)
※ 되돌이진 끝에 굿마당을 중심으로 상쇠줄, 부쇠줄이 나란히 마주보고 선다. ※ 이제 본가락을 계속 연주하는 가운데 '바꿈진' 을 펼친다. 바꿈진은 상쇠줄(A)과 부쇠줄(B)이 서로 앞으 로 나아가다가 마주치면 서로 엇갈려 지나가는 것이다.
※ 본가락을 두번 연주하는 사이에 각각 진행 방향으로 나아간다. 상쇠는 마지막 가락을 연주한다. 상쇠가 쇠를 높이들어 신호하면서 첫박을 치면 모든 치배들은 둘째, 세째 박에 구사되는 트레몰로 연주때 그 자리에서 180도 돌고 넷째 박의 막음채 연주에서 잠시 멈춰 선다.
호호 뒷굿 G (바꿈진)
※ 굿마당의 양쪽 끝에 도착하여 되돌아선 상쇠줄(A)과 부쇠줄(B)는 다시 본가락을 두번 연주하는 사이에 각각진행 방향으로 서로 엇갈려 나아간다. 역시 상쇠가 본가락을 두번 연주하는 마지막 가락을 연주하면 모든 치 배들이 다시 180도로 방향을 바꾼다.
미지기진
※ 계속해서, 호호 뒷굿 본가락을 1회 연주하는 사이에 굿마당의 중심을 향해 진행해 상쇠줄(A)과 쇠줄(B)이 적당한 거리(상쇠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거리)를 두고 멈춰 선다.(미지기진) ※ 이렇게 미지기진으로 선 다음, 상쇠는 치배들에게 신호하여 가락을 빠른 된 삼채로 넘긴다. 이때 상쇠는 미지기진 사이를 왕래하며 가락을 주도한다. ※ 한참 동안 된삼채를 치다가 상쇠가 신호하면 서로 밀고 밀리는 미지기를 하고, 다시 상쇠가 신호하면 삼채 매도지(짧은 것)을 쳐 판굿 세째 마당을 끝낸다.
터 벌림
일광놀이와 도둑잽이굿은 호호 뒷굿에서 달아치기를 하기 전 즉, 치배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펼칠 수도 있다. 보통 도둑잽이굿은 쇠꾼들이 원 중앙에 쇠를 엎어 놓고 발림춤을 추고 노는 '일광놀이' 후에 하는데, 우도나 좌도 할 것 없이 편성할 수 있었던 일종의 재담이 많이 섞인 연극적이인 놀이이다. 본래의 위치로 물러나 앉은 후에는 연극적인 놀이의 일종인 '도둑잽이 굿'을 펼치기도 한다. 그 내용은 치배들이 자리에 앉은 후 상쇠가 쇠꾼들을 이끌고 원 안에서 쇠발림과 부포놀이를 펼치고 쇠를 땅바닥에 내려 놓고 쇠 사이를 다니면서 춤추고 노는 일광놀이를 하고 나면 어느새 대포수가 상쇠의 쇠를 훔쳐가고, 상쇠는 이를 찾느라 한 바탕 소동을 벌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호남 농악에선 재담을 섞어서 재미있게 꾸민다. 또한 재담의 내용과 연관된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5. 넷째 마당(뒷굿)
개인 놀이(구정놀이)...이채...인사굿 삼채(퇴장)...이채...인사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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