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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총 7쪽) |
환경연합,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제작 및 공개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
○ 환경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4대강의 눈물을 담을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의 첫 번째 뮤직 비디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을 오늘(4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남한강에서 촬영된 이 뮤직 비디오는 인디 밴드 ‘윈디 시티’가 4대강을 위해 만든 신곡 <위하여>로 제작되었으며,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히치하이킹>, <에로틱 번뇌 보이>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 감독 최진성이 연출을 맡았다. 약 8분 분량인 이 뮤직 비디오는 다양한 생명의 터전인 강의 소중함을 환기하고 4대강 사업의 이면을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 4대강 뮤직 비디오의 제목은 우리 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의 보 건설이 결국 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끊어 강을 흐르지 않는 호수와 저수지로 만들 것이란 의미를 담은 ‘저수지’와 4대강을 헤집고 있는 거대한 삽질, 그리고 완공 후 그 저수지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할 우리들을 상징하는 ‘개’를 합한 것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동명 영화제목 <저수지의 개들>을 차용했다.
○ 4대강 뮤직 비디오가 촬영된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는 3개의 보 건설과 준설 작업, 그리고 하천변을 파괴하며 조성되는 생태공원 공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최진성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지난 3월 13일, 당초 준설 작업이 진행 중인 신륵사 인근 금당천 공사 현장에서 첫 촬영을 시도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의 강한 출입 제지로 인해 공사 현장이 바라보이는 제방도로 위로 장소를 옮겨 윈디 시티의 미니콘서트와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위락단지가 조성되는 신륵사 앞 남한강변과 탁수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천보 공사 현장 등에서도 촬영이 이뤄졌으며, 이 날 촬영에는 윈디 시티의 음악 세계를 지지하는 팬들과 지구환경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했다.
○ 4대강 뮤직 비디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은 추후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도 제작, 공개될 예정이다.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은 4대강 사업의 대상이 되는 4개의 강을 찾아가는 공연 릴레이 형식의 로드 무비이자 음악 다큐멘터리로,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며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하는 음악과 함께 개발 지상주의 논리 아래 돌이킬 수 없을 파괴의 위기에 직면한 강의 의미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 각 공연은 ‘Take 1. 남한강’을 필두로 ‘Take 2. 금강’, ‘Take 3. 영산강’, ‘Take 4. 낙동강’ 등 4개의 짧은 뮤직 비디오와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 순서대로 공개될 예정이며, 촬영 완료 후 1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될 예정이다.
○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은 지난 4월 1일 저녁 7시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인디다큐페스티발 폐막식에서 깜짝 상영됐으며, 4일 환경연합 홈페이지(www.kfem.or.kr)와 <저수지의 개들>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ogreservoir), 윈디 시티 홈페이지(www.windycity.or.kr) 및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z7lgTLIvSo)에서 동시 공개된다. 4월 셋째 주에는 환경운동연합과 제작진의 주최로 오프라인 공식 시사회 겸 제작보고회가 홍익대 앞 클럽에서 열릴 계획이다.
○ 환경운동연합과 <저수지의 개들> 제작진은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의 제작비 후원금을 모금한다. 제작비 후원자에게는 프로젝트 완성 후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명 명기,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 초대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환경연합 홈페이지와 <저수지의 개들>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작비 후원금 모금 계좌: 우리은행 1005-901-213252 (예금주 환경운동연합)
2010년 4월 4일
환경운동연합 4대강 특위
공동위원장 김석봉·박창근
※ 문의: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한숙영 간사 (018-332-4758 sugar@kfem.or.kr)
※ 별첨자료 1. 감독 소개 및 연출의도
최진성 영화감독
- 주요 작품
2009 다큐멘터리 <나의 기도>(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2 중) 연출
2007 뮤직 비디오 <멜빌 스트릿>(뮤지션 흐른) 연출
2006 장편 극영화 <다세포 소녀>(감독 이재용) 시나리오
2005 단편 극영화 <카레 라이스 이야기> 연출
다큐멘터리 <에로틱 번뇌보이> 연출
2004 단편 극영화 <히치하이킹> 연출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동백꽃> 중 '김추자' 연출
다큐멘터리 <캐치 미 이프 유 캔>(옴니버스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중)
2003 뮤직 비디오 <누구를 위하여 총을 울리나>(뮤지션 ONESUN) 연출
2002 장편 다큐멘터리 <그들만의 월드컵> 연출
2001 장편 다큐멘터리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연출
연출의도
환경운동연합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영상 연출을 제안 받았을 때 제일 처음 떠오른 단어가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이 되어버린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아마 이 제목 안에 저의 고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바램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흐르고 있는 강을 굳이 파헤치고, 막은 뒤에, 마치 '저수지'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현실이 이상하고, 무서웠습니다. 커다란 포클레인에 의해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강물과 더불어 그 속에서 집을 잃어버린 나무와 물고기와 새들의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의 도시 곳곳에서 개발에 의해 쫓겨나는 힘없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커다랗고 시끄러운 기계에 의해 파헤쳐진 곳에서 살아갈 우리는 마치 '저수지의 개들'처럼 슬픈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가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끔찍하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앞으로의 세대들에게도 이어질 것입니다. 이 이상한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질문'하고자 <저수지의 개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밴드' 윈디 시티와 함께한 남한강에서의 즐거운 '놀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의 또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이어질 우리의 '놀이'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철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산은 산이고 물은 물. 물은 물대로, 강은 강대로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기계를 멈추고, 같이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고 싶습니다. "우리의 강물을 위하여!"
※ 별첨자료 2. 출연진 소개 및 <위하여> 가사, 출연소감
윈디 시티 Windy City
- 밴드 멤버
김반장 - Drums, Lead Vocals, Timbale
김태국 - Bass, Vocals, Percussion
윤갑열 - Guitar, Vocals, Percussion
정상권 - Conga, Vocals, and all Percussion
이은주 - Keyboards
- 앨범
2007 정규 앨범 <Countryman's Vibration>
2006 EP <pSYCHEDELICIOUS cITY>
2005 정규 앨범 <Love Record: Love, Power And Unity>
- 주요 경력
2006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음반부문 최우수 알앤비&소울상
2005 유기농 소울 파티 공연
2005 1집 앨범 <Love Record> 수상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래부문 최우수 알앤비&소울상
2004 The Scandal (더 스캔들) 공연
신곡 <위하여>
music and lyrics by 김반장
arrangement by 김반장, 김태국, 윈디 시티
produced by 김반장, 윈디 시티
engineer by 화랑, 윤갑열
dubwise by 화랑
세상에 많은 이들이
모두가 밝은 내일을 꿈꾸네
세상에 모든 이들이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네
하지만 우리의 생명의 물줄기 강을 갈라서
흐르는 물을 막아 고이게 한다는 것이
과연 내일을 위한 걸까? 음...?
세상에 어떤 이들은
강을 살린다고 말하네
세상에 어떤 이들은
치솟는 땅값에 비명을 지르네
하지만 홍수가 나지 않는 곳에 대비를 하고
흐르는 물을 막아 고이게 한다는 것이
과연 강을 살리는 길일까? 음...?
강물을 위하여
흐르는 강물을 위하여
이 모든 생명을 위하여
우리의 내일을 위하여
더불어 삶을 위하여
뛰어노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하여
사람들아
내 얘기를 좀 들어보소
이 금수강산이
과연 우리들만의 것인가?
탐욕에 눈이 멀어 우리가 얻을게 무언가?
우리는 돈을 먹고 살수는 없다네
잊지 말게나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을
강물을 위하여
흐르는 강물을 위하여
우리의 건강한 생명을 위하여
우리의 강산을 위하여
아름다운 강산을 위하여
푸르게 가꿔질 이 강산을
강산을 위하여
riddim
시냇물은 졸졸졸
모래알은 반짝
우리 강산 지켜나가세
시냇물은 졸졸졸
고기들 왔다 갔다
아이들을 뛰놀게 해주세
우리가 전해 받은 이 금수강산에 아름다움을
우리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세 우리 모두 모두 다같이
길이 보전될 강산을 위하여!
파괴와 탐욕으로 뜨는 삽 그만!
조화와 화합을 꿈꾸는 삶 yeah!
거기엔 일등도 꼴지도 없다네
모두가 다르기에 다르기에 다르기에 아름다울 뿐
이 모든 생명이 반짝이는 내일을 위하여
모두가 다르기에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정겹게 웃으며 함께 나아갈 내일을 위하여
※ 별첨자료 3.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 소개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댐과 보에 가로막혀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강,
강바닥을 파내 오염되고 먹을 수 없는 강물,
개발이란 명목 하에 시멘트에 둘러싸인 강둑…
훗날 생명이 살지 못하고 썩어가는 강을 보며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1. 개요
다양한 생명의 터전인 강의 소중함을 환기하고 4대강 개발의 이면을 드러내는 뮤직 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제작, 온라인/오프라인 공개를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 유도
제목: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연출: 최진성
음악․출연: 윈디 시티(Take 1) 등 4팀의 뮤지션 또는 밴드 섭외 예정
촬영일정: 3월 13일~14일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 촬영, 이후 Take 2~4 추가 촬영
촬영장소: 남한강 일대를 필두로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일대
제작․주관: 환경운동연합
2. 기획의도
- 다양한 동․식물 뿐 아니라 우리의 삶, 또 문화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강의 아름다움과 자연 환경의 소중함, 이에 위협이 되는 4대강 사업의 모순을 돌아보게 하는 짧은 뮤직 비디오와 20분 내외 단편 음악 다큐멘터리 제작
- 직접적인 해설이나 주장을 앞세우는 정치적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니라 평소 잘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강이라는 자연이 존재함으로써 누리게 되는 혜택과 4대강 사업으로 대표되는 과도한 개발 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서정적이면서 대중적인 영상언어로 표현
- 강을 둘러싼 생태계에는 물론, 준설 공사로 인한 수질 악화, 인근 문화유산 소실, 해당 지역 주민 공동체의 생활권 등 강을 기점으로 삶과 문화를 꾸려 온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4대강 사업의 이면에 대한 문제의식 환기
- 뮤직 비디오는 인터넷 상에서 대량 유포 가능하도록 비교적 짧은 티저 형태로 제작,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 유도, 이후 완성될 음악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오프라인 영화제 등 다양한 배급 경로를 통해 소개
3. 세부내용
- 왜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인가
4대강에 ‘보’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는 것이 강물이 자연스레 흐르는 것을 방해하고, 멀쩡한 강을 호소나 저수지 따위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의식이 담겨 있는 제목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동명 영화 제목을 가져왔고, ‘개’는 보를 통해 쌓여갈 오염물질이기도 하고, 4대강 사업이라는 거대한 삽질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어쩌면 완성된 후 할 수 없이 그 거대한 ‘저수지’와 함께 살아야할 슬픈 ‘우리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최진성 감독)
- 4개의 강을 위한, 4팀 뮤지션들의 4색 게릴라 콘서트 여행 형식의 로드 무비
<저수지의 개들>은 4대강 사업의 대상이 되는 4개의 강을 찾아가는 콘서트 릴레이 형식의 로드 무비이자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4팀의 뮤지션들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개의 강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며,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하는 음악과 함께 개발 지상주의 논리 아래 돌이킬 수 없을지 모를 파괴의 위기에 직면한 강의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각 공연은 ‘Take 1. 남한강’을 필두로 ‘Take 2. 금강’, ‘Take 3. 영산강’, ‘Take 4. 낙동강’ 등 4개의 짧은 뮤직 비디오와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 순서대로 공개될 예정이며, 촬영 완료 후 1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될 예정이다.
<저수지의 개들> 프로젝트에 맞는 짧은 창작곡이나 출연하는 뮤지션의 기존 곡 또는 그 개사 버전 등 4대강 사업과 같은 개발의 이면과 허상을 직․간접적으로 잘 드러내는 친환경적인 느낌의 곡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메시지 전달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ex. 윈디 시티의 창작곡 <위하여>
-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
여정의 시작은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한 파괴 위기에 처한 남한강 일대. 윈디 시티와 그들의 음악 세계를 지지하는 팬들, 그리고 지구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2010년 3월 13일 남한강 공사현장 근처에서 소박하게 30~40분 정도 미니 콘서트를 함께 했다.
강과 자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서정적인 풍경과 노래하는 모습, 뜻을 함께 하는 동행들, 그 뒤로 펼쳐지는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이질적인 광경이 아이러니하게 충돌하는 영상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강의 의미와 개발의 이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삶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견지하며 독창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소울 음악으로 국내 대중음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윈디 시티는, 음악과 라이프스타일 모두에서 그저 어떤 메시지를 ‘연기’해 전달하는 것과 달리 진정성을 가질 수 있는 뮤지션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저수지의 개들 - Take 1. 남한강>은 촬영 분량 중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가장 잘 환기할 수 있는 윈디 시티의 창작곡 <위하여>를 중심으로 한 8분 분량의 뮤직 비디오 형태로 편집돼 4대강 사업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티저 영상이자 전체 영화의 예고편처럼 먼저 공개된다. 뮤직 비디오로 공개된 후에는 20분 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도 제작, 공개될 예정이다.
- 후속 작업
‘Take 1. 남한강’ 뮤직 비디오 및 단편 다큐멘터리 완성 이후,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에서 다른 세 팀의 뮤지션 또는 밴드와 함께 하는 ‘Take 2. 금강', 'Take 3. 영산강’, ‘Take 4. 낙동강’ 등의 콘서트 릴레이를 이어가며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작, 강과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