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뉴스
명성교회, ‘교회교육엑스포 2014’
-교회학교 새 도약 위한 이슈·정보 공유…55개 기관·5000여 명 참여
한국성결신문 2014년 10월 08일 남원준 기자
‘교회교육엑스포 2014’가 ‘백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승부하라’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6, 7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글로리아센터에서 열렸다.
교회학교 부흥과 성장을 위해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지난 2008년부터 열고 있는 교회교육엑스포는 올해 7회째를 맞아 이슈콘퍼런스, 베스트 체험강의, 이슈 체험강의 등으로 진행됐으며 55개 기관의 부스 전시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교회교육엑스포에는 목회자, 신학생, 교회학교 지도자, 교사, 성도 등 약 5000여 명이 참여해 교회교육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과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 교회교육엑스포에서는 이슈콘퍼런스 등에서 교회학교의 위기와 침체의 원인을 진단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전문가들의 대안 제시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둘째 날 베스트 체험강의에서는 본 교단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가 ‘교회학교의 혁명, BCM 소그룹 반 목회’라는 제목으로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윤종 목사는 “BCM이 기독교교육의 가장 혁신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교회학교가 주일에 시행하는 신앙교육, 가르침 중심의 신앙교육의 한계를 극복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BCM은 주간 중에도 양육과 돌봄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현대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국장은 결론에서 “BCM 교사가 소그룹 반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교회는 교사들이 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부모는 신앙교육의 적극적인 협력자가 되어야 다음세대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의 교회교육에 있어 관계적 삶과 참여적 삶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은하 교수(목원대 신학대학 기독교육학)는 “학습자들의 구체적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일방적 강의 형태 보다는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을 주도하는 능력을 함양토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교육공간을 구성함에 있어서도 다양한 이미지와 상징들을 사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풍부하게 실을 수 있는 e-book을 개발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담임목사와의 목회철학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명성교회 교회학교 사례를 발표한 신경민 목사(명성교회 교육담당)는 명성교회 교회학교는 교회 표어와 같은 흐름을 유지하고 이 같이 교회와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될 때 교회학교는 큰 힘과 추진력을 갖게 된다고 제언했다.
이 때문에 명성교회 교회학교는 진학률이 95%에 이르고 유치부에서 청년·대학부로 올라갈 때까지 거의 모든 학생들이 부담 없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명성교회가 3월과 9월 특별새벽집회에 집중하면 교회학교도 이에 초점을 맞추고 그 결과 3월과 9월 출석율이 최고조에 이르는 새벽집회 특수를 누린다는 것이다.
첫날 주제 강의에 나선 김삼환 목사는 교회학교의 위기와 침체의 원인으로 절대 연령의 감소, 저출산, 세대간 갈등, 높은 교육열, 세속주의 등을 지적하고 “무엇보다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것은 신앙의 기본이 든든히 서있는 믿음의 유산”이라고 밝혔다.(하략)
기감, 만수중앙교회·한서교회서 ‘교회학교 살리기 세미나’ 열려
-형·누나처럼 꾸준히 아이들과 만나세요… 교회학교 부흥 두 전도사 이야기
국민일보 2014. 10. 1 박지훈 기자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서교회에서 황미선(27·여) 전도사와 오주석(31) 전도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서교회에서 주최한 '교회학교 살리기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이 각각 사역하는 교회가 교회학교 부흥의 '모범 사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황 전도사와 오 전도사가 소개한 교회학교 부흥의 비결은 간단명료했다. 두 사람은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아이들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 전도사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만수중앙교회에 부임한 건 2010년 1월이었다. 그는 아동부를 맡았다. 당시 만수중앙교회 아동부 학생은 60∼70명 수준.
그는 만수중앙교회 교육 담당인 김성기 목사와 함께 교회학교 부흥 방법 찾기에 골몰했다.
“일단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교시간에 맞춰 교회 인근 학교들을 거의 매일 찾아갔습니다. 젤리나 캔디를 나눠주며 교회에 나올 것을 독려했지요. 전도용품을 뭐로 할지, 어떤 ‘전도 이벤트’를 열지 고민할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만나자는 생각이었어요.”
만수중앙교회의 ‘단순한’ 전도 전략은 적중했다. 그해 연말 아동부 학생 수는 200명을 넘겼다. 매달 1회 아이들에게 떡볶이나 피자 같은 간식을 제공하고 처음 등록한 학생에게 선물을 주는 ‘친구초청주일’도 진행했다. 현재도 이 교회엔 200명 넘는 초등학생이 출석하고 있다.(중략)
만수중앙교회가 비교적 단기간에 교회학교 부흥에 성공했다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교회는 서서히 학생이 늘어난 곳이다. 특히 오 전도사가 전담한 중고등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오 전도사가 부임하기 전인 2010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이 교회 교회학교 중고등부 학생은 4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100명 넘는 학생이 교회에 출석한다.
재적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교문에서 함께 기도하는 ‘학교 앞 심방’, 교회 인근 학교 앞에서 간식을 나눠주는 ‘학교 앞 전도’가 거둔 성과다. 오 전도사가 세운 세 가지 전도 원칙은 이랬다. ‘만나라’ ‘먹여라’ ‘세워라’.(중략)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면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한다. 10∼12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이 끝나면 학생들은 1박2일 수련회를 떠난다.
“성인들을 전도하는 것보다 10대들을 전도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물론 중·고교생 중 한두 번 출석하다 안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럼에도 전도를 계속해야 하는 건 10대 시절에 한 번이라도 교회를 ‘경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에 교회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성인이 돼서도 교회에 나가지 않거든요.”
총신대 운영이사회, 신대원 여학생 입학 불허 ‘철회’
-당회장 추천서와 함께 노회장 추천서를 제출해야
뉴스미션 2014. 10. 14 김민정 기자
신학대학원의 여학생 입학 자격을 제한해 논란을 일으킨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가 기존의 결의를 철회하고 여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키로 했다.
총신대 운영이사회(이사장 김종준 목사)는 지난 7일 긴급 임원회를 열고, 목회학석사 과정 입학자를 ‘노회의 추천을 받은 목사후보생’으로 제한했던 기존의 결의사항을 전격 수정해, 남녀불문하고 노회의 추천을 받은 자는 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대원에 진학할 여학생들은 앞으로 당회장 추천서와 함께 노회장 추천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임원회의 수정안은 다음번 전체 운영이사회 결의를 거쳐 시행된다.
한편 운영이사회는 지난 9월 18일 총회 직영 및 인준 신학대학원의 목회학석사(M. Div) 과정은 노회 추천 목사후보생만 입학하도록 하는 헌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합동 교단은 여성 목사안수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노회에서 추천하는 목사후보생은 자연히 남성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신대원 여학우들을 비롯해 교계 안팎의 비난을 받았다. 11월호에서 만나요